고용물가(高聳物價)
추석물가용천고秋夕物價聳天高
정부대안속무책政府對策束無策
석수일두십오만石首一頭拾五萬
일리제물만이천一梨祭物萬二阡
차례제상소찬소茶禮祭床疏饌小
경제삼고파탄민經濟三高破綻民
서민생활일증곤庶民生活日增困
숭조후손송구심崇祖後孫悚懼心
<和翁>
추석 물가가 하늘 높이 치솟으니
정부 대책도 속수 무책이로구나!
조기 한 마리가 십오만원이고
배 하나 제물이 만 이천원이니
추석 차례상은 소찬으로 줄여야만 하니
경제는 삼고로 민생은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서민 생활은 날로 곤궁해지기만 하니
조상을 받드는 후손은 송구한 마음뿐이네!
추석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배추 한포기가 만 오천원이다. 배하나 사과하나가 만 이천원이다. 수산물 조기 한 마리가 십 오만원이니, 차례상에 오를 다른 물가도 말할 필요도 없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정부는 뚜렷한 대책도 묘안도 없다. 요즘 삼고(三高)로 민생경제가 말이 아닌데, 명절 때마다 정치인들 시장에, 몰려가서 물가 물어보고 사진 찍고 가는 것이, 고작 물가, 대책이다. 그러니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 생활고는 뻔하다. 연년이 해오던 차례상을 준비 안 할 수도 없다. 새로 수확한 곡식과 새 과일로 정성껏 조상님을 위해 차리다 보면 과다 지출이, 되기 마련이다. 노후로 집 한 채 임대료 받아서 살다 보니, 올해는 더욱 궁색해진다. 9월에 통지된 재산세 토지세를 보니 900만 원이다. 달랑 집 한 채 가지고 있는데, 받던 임대료도 없는데 세금은 어찌 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평생 살려고 거주목적으로 집 한 채 가지고 있는데, 세금 문제로 문제가 크다. 경제침체로 장사가, 안되다 보니, 세 들었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업을 접어서 상가 건물은 공실이 되어서 월세가 제로다. 부동산 복덕방에 세 놓아도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다. 전국 도시 상가 건물마다 임대 광고가 파다하게 붙었다. 이러다가 집 가진 거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문재인 정부 때 공시지가를 정부 마음대로 20억 30억 올려놓고 종부세 내란다. 정부가 개별공시지가는 200% 300% 올려놓고 월세는 5%로 묶어 놓았다. 개별공시지가가 오르면 각종 세금은 따라서 다 오른다. 재산세 토지세 종부세 종합 소득세 건강 보험료 교통 유발 금세 등 국세 14가지, 지방세 16가지 내놓고 나면 건물만 가지고 있지 노후 빈곤 빛 좋은 개살구 살림이다. 문제는 여야 집권 정부마다 부동산 정책이 일관성이 없는 것이, 큰 문제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 첫째다. 탁상공론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물경제 서민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려야 한다. 연년이 차려오던 차례상에 배 하나 사과 하나 감하나만 놓자고 한다. 작지만 정성껏 간소하게 차리자는 것이 보살의 뜻이다. 그러자고 했다. 조상님들도 요즘 세상 살기 힘든 것을 다 알고 계실 거라, 한다. 얼벗님들! 추석 명절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추석 물가 단상입니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