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3분기 선물가격지수 전 분기 대비 0.9% 상승 전망…8~10월 엘니뇨 확률 100%, 기상 불확실성 확대
올해 4분기부터 사료원료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 전망이 불과 한 달 만에 상승으로 뒤집혔기 때문입니다.
▲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 전망@농업관측센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발표한 '국제곡물 8월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20.8로 전 분기(119.7)보다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14.2%).
이는 지난달 전망과 달라진 결과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7월 관측에서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를 117.5로 예측해 전 분기(119.7) 대비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전망 방향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제 7월 선물가격지수도 124.4로 전월 대비 7.5%, 전년 동월 대비 15.8% 올랐습니다. 구체적으로 밀·옥수수·콩 선물가격은 일제히 전월보다 상승했습니다. 밀은 전월 대비 9.9%, 옥수수는 6.3%, 콩은 6.2% 올랐습니다. 흑해 및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과 미국 중서부 지역의 고온에 따른 작황 우려, 중국의 미국산 콩 구매 등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곡물 가격 역시 당분간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농경연은 올해 3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원화 기준)가 146.4로 전 분기(135.7)보다 7.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26년 3분기 원화 기준 곡물 수입단가지수 전망@농업관측센터
문제는 이후입니다. 국제곡물 선물가격은 일정 시차를 두고 실제 국내 곡물 수입가격에 반영됩니다. 이에 지난달까지만 해도 3분기 선물가격 하락을 바탕으로 4분기 이후 곡물 수입단가 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망에서 3분기 선물가격이 오히려 상승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4분기 곡물 수입단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여기에 기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올해 8~10월 ENSO 엘니뇨 확률을 100%로 전망했습니다. APEC기후센터 역시 올해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ENSO가 '엘니뇨' 상태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CPC ENSO 확률 전망(왼쪽), APCC ENSO 경보(오른쪽)@농업관측센터
다만 엘니뇨가 곧바로 국제곡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향후 주요 곡물 생산지역에서 실제 기상 악화와 작황 피해가 얼마나 발생하는지가 관건입니다.
결국 양돈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 시점도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3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상승에 이어 국제곡물 선물가격 전망마저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선 가운데, 엘니뇨에 따른 기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4분기 이후 사료원료 가격 흐름을 당분간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 월별 양돈 사료생산량 및 사료가격, 돼지 도매가격@농림축산식품부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양돈용 배합사료 평균 가격(kg당)은 749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7원, 전년 대비 16원 증가한 가격입니다. 지난해 11월(705원)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