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약사국시 합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대한약사회 신상신고 회원 수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상신고율은 최근들어 가장 낮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상신고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가 집계한 '2017년 회원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신상신고를 마친 약사 회원은 총 3만4,150명으로 전년 대비 603명이 증가했다.
약사회 신상신고 회원은 지난 1984년 2만명을 넘어선 이후 1996년 2만8,892명(64.8%)을 기록했고 2001년 2만3,287명(44.9%)으로 줄었다.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15년에 3만3,489명(51.1%), 2016년 3만3,547명(50.1%)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복지부에 등록된 약사면허자(사망자, 말소자 제외)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6만8,616명이다.
이 같은 신상신고 회원 수 증가의 요인으로는 약사 면허배출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음이 배경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매년 1,300~1,400명 수준으로 약사국시 합격자가 배출되던 것이 6년제 도입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2017년 1,89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신상신고율이 49.8%로 50%를 넘어섰던 최근 수년간 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면허 등록자 수의 증가 요인으로 신상신고 회원 수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 여약사 2만명 돌파… 서울·경기에 회원 44.8% 집중
지난해 신상신고 약사회원 중 남약사는 1만4,086명, 여약사는 2만64명으로 각각 41.25%와 58.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약사의 경우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연령층별로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여약사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30대 이하에서는 여약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60세까지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71세 부터는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남약사의 수가 여약사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약사회원 분포를 보면 전체 회원의 44.81%인 1만5,302명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되어 있었다.
서울은 8,412명(24.63%)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6,890명(2.18%)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2,712명(7.94%), 대구 2,129명(6.23%), 경남 1,840명(5.39%), 경북 1,584명(4.64%), 전북 1,419명(4.1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 1,289명(3.77%), 전남 1,283명(3.76%), 광주 1,251명(3.66%), 충남 1,171명(3.43%), 충북 1,094명(3.20%), 대전 1,081명(3.17%), 강원 929명(2.72%), 울산 666(1.95%), 제주 400명(1.17%) 등이었다.
전체 회원 중 약국 근무에 나서는 약사는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이중 약국개설자는 2만198명(59.114%)이었고 근무약사는 4,352명(12.74%)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료계(병의원, 보건소) 종사 약사는 5,233명(15.32%)으로 나타나 전년 4,933명보다 소폭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제약업계 종사 약사 1,420명(4.10%), 도매종사 약사 845명(2.47%), 학계 68명(0.20%), 공직 61명(0.18%) 등으로 나타났다.
출신학교별로 보면 중앙대가 3,562명으로 전체 10.4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조선대 2,927명(8.57%), 영남대 2,528명(7.40%), 이화여대 2,383명(6.9%), 성균관대 2,203명(6.45%), 숙명여대 2,017명(5.9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