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1539644501
3줄 요약
일본: 점점 애니화할 소재가 떨어지는데 다른거없나
미국: 일본 씹덕물은 너네끼리 보라고 난 안 좋아한다고
한국: 국내시장은 먹었고 웹툰도 월클이 될때가 됐는데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등 최근 들어 한미일 합작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나오고 있음.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일부분 투자
미국: 크런치롤(스트리밍 사이트)투자, 해외 배급 담당
한국: 웹툰 원작, 네이버 웹툰 투자, 네이버 배급, 원작자 각본 참여
대부분 이런 식임. 여기에 갓오하는 한국 감독이라 더 주목받았음.
따라서 요즘 웹툰 원작 애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세 국가별 산업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음.
일단 일본의 사정.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이 한동안 침체를 겪다가 최근 수출루트가 많이 뚫리면서 전세계적으로 매출규모가 커짐.
문제는 규모가 많이 커져서 수요는 늘었는데 그걸 공급할만한(애니로 만들만한) 소재가 점점 고갈되기 시작함.
라노벨 원작 애니는 괜찮은 팬덤을 구축했지만 덕후들에게만 어필함. 이게 대중들에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서양권 덕후들에게는 반응이 애매함. 한 마디로 양날의 검.
하도 소재가 고갈되니 10년대 중후반부부터는 고전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리메이크가 급격히 늘어났을 정도. 그러다보니 일본 애니산업 입장에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체재가 필요해짐.
그런 상황에서 문화권이 비슷한 나라 중 어느정도 질-양적으로 괜찮은 서브컬쳐 시장을 만들어낸건 당연히 한국 뿐.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팬덤이 탄탄한것은 웹툰이었음.
따라서 일본 애니 산업에서 한국 웹툰을 새로운 대체재 쪽으로 삼기 시작함.
그렇다면 미국은 왜 한국 웹툰과 제휴를 맺고 투자를 하기 시작했을까.
미국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인 크런치롤이 네이버 웹툰과 협약을 맺음. 이는 양덕들의 성향을 알면 이해하기 쉬움.
양덕들은 주로 전투, 액션 위주로 애니메이션을 봄. 그리고 일본의 일상물, 연애물 등은 문화도 다르니 이질감을 느낌. 물론 당연히 그걸 뚫고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몇몇 예외는 있지만, 최근 일본 내에서 액션 소년만화 애니가 적어진 것에 불만을 표하는 팬덤이 많음.
이 갈증을 채워줄만할 대체재로 한국 웹툰을 선택한 것.
일본에서는 한국 웹툰의 인지도가 없지만 서구권에서는 한국 웹툰의 인지도-팬덤이 그럭저럭 쌓여있음. 그리고 이중 양덕들의 취향에 딱 맞는 액션물, 배틀물들이 꽤 있었음.
결정적으로 10년대 중후반 들어서 KPOP이 서구권을 뚫어내는것에 성공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궁금증이 양덕들에게 스며들어감.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면서 한국 웹툰 원작 애니에 투자+배급하기 시작.
한국 웹툰 산업 입장에서는
2010년대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컨텐츠 산업. 이미 여러 웹툰 원작 드라마와 영화들이 만들어졌고 대성공을 거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규모가 급속도로 커짐.
15년 넘는 역사를 쌓으면서 애니화할 컨텐츠가 꽤 누적되었음. 한미일 합작 애니 말고도 위의 사례와 같이 국내 내수용 애니도 여러번 만들었음.
그러면서 10년대 중반부터 여러 웹툰이 공식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 신의 탑, 나 혼자만 레벨업, 스위트홈,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은 동남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양덕 마니아층도 꽤 쌓아놓음.
하지만 일본에서는 인지도가 0에 수렴함...왜? 얘네는 출판만화가 압도적임. 웹툰이나 웹코믹은 소수의 예외 빼면 비주류.
그런데 불모지인 일본 시장에서 한국웹툰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인 애니화 루트가 뚫린 것. 서구권에서도 메이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들어온거임. 그것도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기적절하게 제 발로 온셈.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한미일 합작 애니들이 나오기 시작.
웹툰 홍보효과도 상당히 크다고 하니 술술 잘 풀렸으면 함
첫댓글 존좋 ㅠ ㅠ 솔직히 덕후로서 웹툰은 실사화하는 것도 좋기야 하지만.. 역시 투디는 투디인 채로 남는 게 더 좋아 시작은 합작일지라도 우리나라 애니 시장도 점점 더 커졌으면 좋겠음ㅠㅠ 울 나라 성우님들도 연기 존잘에 능력 쩌는데..
ㄹㅇ 그리고 한국인들도 많이 진출한게 지금 차세대 소년만화로 주술회전 엄청 인기잖아 한국인 감독이 맡았더라 이제 애니사업도 우리나라가 가져왔으면 좋겠음,, 솔직히 일본애니 갈수록 대부분 씹오타쿠남 주인공에 여혐지리고 시대에 뒤떨어짐..
솔직히 웹툰 보면 애니화할 거 개많음 드라마화 영화화는 잘 되니까 애니 사업 더 펼쳐서 성우들 먹고 살았으면 ㅜㅜ
갓오하는 애니 감독도 한국인이던데
한국이 다해먹자~~!!!
웹툰 배경쪽도 미래 좋을까? 지원할까 고민중이라
캐릭터그리는거 아님 대우 못받나
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애니화 좀 제발
실사화보다 애니화가 훨 좋음
애니화 좋아... 성우분들의 다양한 캐릭터도 볼 수 있고 ㅠ 나도 국산애니 덕질하고싶어
집이없어 애니화해줘...
무조건 웹툰은 애니화 .. 드라마화 너무 싫어ㅠ
레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