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지난 추석 연휴 라섹 수술을 감행햇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껴왔던 안경을 좀 벗고 싶기도 했고, 저도 안경없는 삶을 좀 살아보고 싶어서요
회사내 홈페이지에 할인가로 들어온다는 병원들이 많아서 이곳저곳 알아보았었습니다.
제 결정 기준은 추석 전날 업무를 마치고 저녁때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일것 이것이 첫번째였습니다.
저는 수술 전 시력 검사에서 시력 -7 난시 -3 이런식으로 해서 총 -10 정도라고 말해주더군요
고도난시였죠.. 렌즈를 거의 안꼈었기 때문에 각막 두께는 두꺼우나 고도난시 이기에 라식을 하면 표면을 너무 많이
깎아내야해서 저같은 고도난시는 라섹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헌데 라섹은 정상 생활로 돌아오는데 라식보다 오래걸리기에
연휴가 끝나고 바로 일해야 하는 저로써는 조금이라도 빨리하고자 평일 저녁에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운 노원의 모 프렌차이즈 안과에서 진행했고.. 강남에 있는 안과들보다 20만원 정도 비싸긴 했지만
그냥 했습니다. 140만원으로 결재한거 같네요
수술 후 누워있는 연휴동안 눈이 많이 부었고, 눈물은 많이 났지만 아프진 않았습니다.
안약을 3가지 정도 꾸준히 넣고 일하면서도 그 안약 넣는 시간 잘 지키려 노력했고 선글라스도 잘 쓰고 다녔죠.
근데 하고 나서 한달간... 시력은 좋아졌는데 난시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시력표를 보면서 숫자 맞추는건 한가지를 오래 쳐다보면서 맞추긴 하는데 잔상이 계속 있었어요
안경 사용하시는 약시 분들은 난시가 어떤 느낌인지 아실겁니다.
나아지겠지하면서 한달정도 지났는데 시력은 올라왔지만 난시가 해소가 안되었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제 수술을 했던 의사 선생님은. 라섹은 원래 좀 개인마다 회복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2달까지는 한번 지켜보고 그때 넣고 있던 안약은 이제 끊고 인공눈물만 자주 점안해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나아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니.. 최종적으로 어쩔 수 없으면 안경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좀.. 기분이 많이 나쁘더라구요 그떄부터.. 안경 사용을 안하려고 라섹을 한건데
그떄의 제가 받은 느낌은 병원의 의사나 간호사들이 이미 수술은 끝났고 수술 전 서명도 다 제가 했고,.. 이미 계산이 끝났으니
지켜보기만 하자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결과가 좋았다면 그런느낌을 안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좀 찝찝한 느낌 뒤로 하고 한달여간 더 생활을 했습니다.
한달이 더 지난 지금.. 난시는 조금 더 심해진것 같고 . 수술후 1.2 정도 까지 나오던 시력도
오늘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0.8 정도로 떨어져 있더라구요
결국은 검사를 하더니 안경 도수를 맞춰주더군요
좋지않은 시력으로 계속 생활하면 안좋다고... 라섹은 6개월에서 1년까지도 시력이 가변적이니 기다려보자고 하더군요
저는 평소에 감정을 크게 드러내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은 참... 병원에서 한번 씩씩댔네요..
물론 수술을 결정한것도 저고, 서명을 한것도 제가 한거지만... 조금 후회됩니다.
아무래도 저도 요즘 계속 돈을 송금보내고 하는데 난시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안경까지 다시 써야한다는 말을 굉장히 쉽게 하더라구요. 물론 이런건 제 개인적인 감정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력이 크게 나오지 않는 점 외에 눈 건강이 나쁘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정도 시력을 가지고 다시 안경쓰자고 돈들여가며 수술을 한건 아닌데 하며 좀 짜증이 나긴 하네요
아무튼.. 라식이나 라섹을 생각하고 계신분들은 병원 게시판이나 인터넷 후기에 잘된것들만 보면서 결정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첫댓글 일단 대부분의 '안과 의사'들이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주변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이건 수술의 위험성도 있겠지만, 안경이나 렌즈라는 수단으로 보정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덤으로 라식, 라섹 모두 실질시력이 얼마나 나올지는 깍아봐야 압니다.
수술은 계산 하고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회복때문에 좀 변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수술 후 나안시력이 0.8 정도면 원 시력이 얼마나 되셨을지는 몰라도 안경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준이 되신걸텐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또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닐거에요. 만족할 수야 없겠지만...
제 친구도 살짝 님같은증상이였는데 제친구가좀 덜심했지만 친구는 수술하도 완전신세계랍니다.. 확실히 수술은 병원선택이 제일중요한것같네요..
저도 추석 때 라섹을 했어요.
저는 하고 이주일 되니깐 정말 잘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하길 잘했다 했는데 한달 좀 지나니깐 다시 시력이 나빠지는 거 같은거에요. 난시도 더 심해진 거 같고 그래서 괜히 생고생하면서 했나 싶은거에요.
그런데 이게 컨디션 좋을 땐 잘 보이고 안 좋을 땐 잘 안보이고 막 그러는거에요. 난시가 심해가지고 신호등이 막 세개로 보이고 그랬는데 .. 점점 날이 지나고 하니깐 난시가 없어지고 하데요. 신기하게 ㅎ
항상 보안경 끼고요~ 저는 폰 만지거나 컴터할 때 웬만하면 보안경 쓰고 해요. 라섹 회복기간이 6달 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깐 조금만 더 기다려보는것도 괜찮을 꺼 같아요~
개인적으로 몸에 칼대는 것은 절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명을 구해야되는 상황은 어쩔 수 없다고생각하지만 단순히 생활하는데 조금 불편함을 느낀다는지 혹은 좀더 이쁘게 보이고싶다든지 과연 몸에 칼을 대면서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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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양악 했는데 인터넷 후기 진짜 조심해야됩니다
후기 써주는 댓가로 공짜 수술 해주고
후기 아이디 해킹하고 말도 아니더군요
성형외과쪽이 유독 그게 심하대요
요새 의료계에 장사치가 너무 많습니다
환자를 환자라 안하고 고객이라 하더군요 요샌
저도 라식라섹 해보고싶었는데 대한안과협회장인가 하는분이 강의하는거보고 라식라섹은 절대하면안되겠구나 다짐하게됐습니다; 조곤조곤 다설명해주는데 으으..
강의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rdhms10 http://durl.me/5n7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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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년전에 라섹했는데 신세계긴 신세계입니다.
다만 저같은 경우 안구건조증이 생겨 아직도 점안액을 넣네요.ㅠㅠ
저도 추석연휴 때 80만원 주고 강남역 바로 부근에 있는 모안과에서 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네요.
아직까지 야간 빛번짐이 있긴 하지만 살짝 불편한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좀 다른가 보네요.
수술 후 통증은 저는 전혀 없었네요. 좀 얼얼하고 눈뜨기 불편한 것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만
안경없이 사는 게 정말 좋네요.
아오ㅠㅠ이글 보고나니깐 고민되네요.
전 아직까지만족합니다만. 야간 빛번짐은 조금있네요.
뭔가 잘보이는것같지만, 살짝 찝찝한느낌? 그래도안경벗은거에 만족합니다.
아 저는 수술한지 3개월지났네요
저도 그노원에서 180주고 했는데.. 전 훨씬비싸게 주고했네요... 뭐지.. 암튼 수술후에는 만족하고 잘살고있습니다
2002년에 라식수술해서 군대다녀오고 술마니먹고 운동과하게 하고 아직까지 부작용 한번없이 만족하면서 살고있습니다
2.0-1.5 였다가 지금은1.5-1.5입니다 수술후3개월관리가 중요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