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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사람을 마지막으로 본 것도 벌써 5, 6년 전 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 있는 우리 집 작은 아이가 그 때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이었으니 세월이 그 정도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즈음은 어림도 없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작은 놈은 나를 따라 열심히 수영장에 다녔다. 그러던 그 시절 우리 부녀는 이 사람 신세를 제법 많이 졌다. 우리가 다녔던 수영장은 안양 종합 운동장 실내 수영장이다. 그런데, ‘김주사’라는 명칭은, 사실은, 내가 혼자 사용하였던 것이며, 그것도 속으로만 사용하였던 것이다. ‘김진사’니 ‘김생원’, ‘김참봉’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도, 사실은, 진짜 진사나, 진짜 생원, 진짜 참봉이 아닌 경우가 많지 않은가?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을 듯한데, ‘주사’는 상당히 높은 직급으로, 그보다 하나 아래 직급인 ‘주사보’가 아마도 수영장 책임자의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혼자서, 속으로, 이 사람은 수영장장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니, 그 이상으로 생각했던 것이, 나는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우리 아이를 시켜 ‘스승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라는 글귀가 들어가 있는 케잌을 이 사람에게 선물하기까지 하였다.
물론 이 사람은 수영장의 책임자가 아니고 주사나 주사보의 직급에 있지도 않았다. 김주사의 나이는 그 당시 마흔 살 정도 되었을까? 어느 일요일날, 유치원 다닐 만한 나이의 아들을 예쁘게 차려 입혀 대리고 나온 것을 보고, 내가 물어 보았더니, 그 아이가 큰 아들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삼십대 후반이나 중반이었을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김주사는 주사가 아니면서도 주사처럼 처신한다는 사실이요, 수영장장이 아니면서도 수영장장처럼 처신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내가 한 동안이나마 김주사를 수영장장으로 착각했다는 뜻은 아니다. 진짜 수영장장은 수영객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나는 김주사가 비록 수영장의 최고 책임자는 아니라고 해도, 그 바로 아래 직책이라거나, 하여간 수영장의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수영장 다니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그 시절에도 이미 탈의실 관리인이라고 하면, 하나 같이 노인들이었다. 어느 날 오랜 만에 수영장에 가 보았더니, 그 때까지 일하던 노인은 보이지 않고 그 대신 이 젊은이가 탈의실에 떨어져 있는 물기를 대걸레로 닦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이 사람은 그 전의 노인들과는 일하는 모습이 전혀 달랐다. 탈의실과 샤워실 및 부속 헬스실의 청소는 후딱 해치워버리고 수영장 곳곳을 누비고 돌아다녔다. 한 손에는 기름이 잔뜩 묻은 장갑을 끼고 다른 한 손에는 뺀찌와 드라이바를 들고 바쁘게 복도를 걸어가는가 하면, 무슨 장부나 문서 같은 것을 들고 행정 요원들이 근무하는 2층 사무실로 올라가기도 하고, 보일러가 있는 기계실에서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수영 강사와 안전 요원들이 머무는 1층 사무실에서 나와서는 풀 사이드를 돌아다니며 수영 강습하는 것에 참견하기도 한다. 아하, 이 자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김주사는 수영장의 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와 식견도 가지고 있었다. 한번은 내가, 이 수영장은 수영 대회를 너무 자주 개최하여 일반 수영객들에게 너무 자주 불편을 끼친다고 불평을 말하였다. 김주사는 수영 대회 -- 이른바 마스터스 대회 --를 개최할 경우의 수입과 일상적인 개장을 할 경우의 입장 수입을 비교해 가면서, 자기가 보기에는, 대회를 너무 자주 개최하는 것은 수영장 측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고 대꾸한 적이 있다. 이 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터놓고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 놓고 수영 기술에 대해 물어보기까지 하였다. 수영을 시작한 지는 제법 오래 되었지만 제대로 강습을 받은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아서 나는 전문가의 지도와 지적에 목말라 있었다. 예컨대 “자유형에서 물을 당길 때 S자 형태로 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라거나 “잘 되던 평영이 갑자기 안되면서 발 차기 할 때 발이 수면 위로 자꾸 솟아 나오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하는 식으로 물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주사도 딱부러지는 대답을 해 주지는 못했다. 신체 기술이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수영을 어떻게 말로 가르친다는 말인가? 아마 세 번째 물어 보았을 때였던 것 같은데, 또 시작된 내 질문 공세에 김주사는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 아니, 귀찮다는 듯한 표정이었나? -- “우리도 계속 책 보면서 연구하거든요.”라고 말하였다. 나는 “전문가에게 공짜로 배우려고 한 내가 잘못이 아닌가? 그래, 알았다. 책 사서 읽어보라는 말이지?”라고 생각하면서, 그 뒤로는 더 이상 김주사를 괴롭히지 않았다. 김주사가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금 이상하고 약간 섭섭한 일이었지만 나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김주사가 남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 일도 있었다. 탈의실에 연결되어 있는 헬스장에서 내가 역기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두 발을 방바닥에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역기 벤치 위에 올려놓은 채 역기를 밀어 올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김주사는 헬스장 안에 있던 사람들 전체의 주목을 요청하였다. “여기들 좀 보세요. 어이, 거기. 무조건 힘만 쓴다고 능사가 아니잖아요. 아시겠어요.” 나는 내가 뭔가를 잘못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김주사는,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내가 취하고 있는 그런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하면서, 나를 시범 조교로 삼아 특별 강습을 실시하였다. 김주사는 이런 사람이었다. 즉 아는 체 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서는 것을 좋아하되, 그렇게 밉살스럽게 보이지는 않는, 그런 사람 말이다.
김주사와 나는 제법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말하였지만, 그것은 내 탓이 아니라 김주사 탓이었다. 내가 사교성이 크게 결핍된 사람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그러니 나하고 친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 전체하고 친하리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김주사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수영객들과 가깝게 지냈다. 특히 아이들하고 친했다. 아이들에게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무섭게 야단을 치면서도 --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 말을 개코로 듣잖아? -- 또 한편으로 김주사는 아이들을 아주 귀여워하여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곤 하였다. 나는 김주사가 어린 아이들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을 여러 번 보았으며 머리를 말려 주는 것도 여러번 보았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 사람이 아이들의 이름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야단을 칠 때도 이름을 불러대며 그렇게 하니, 아이들은 야단을 맞으면서도 이 사람을 따랐다. 프런트에도 자주 나오니까 그렇게 되었겠지만, 김주사는 여자 아이들 이름도 많이 알고 있었다. 우리 아이 이름도 두, 세 번만에 외워버렸으며 볼 때마다 이름을 불러 주었다.
나를 이토록 매혹시켜버린 이 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김주사는 수영장의 최고 책임자가 아닐 뿐 아니라, 그 바로 아래 직책을 맡고 있거나 수영장 일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김주사는 단지 탈의실 관리인이었다. 그의 직책이나 직급이 그러하였다. 그러나 김주사는 단지 탈의실 관리인이 아니었다. 그가 실지로 한 일이나 그가 취한 마음가짐이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일 년쯤 지나 김주사는 홀연히 사라졌는데, 나는 김주사가 빙상장이나 야구장 등으로 전보하였으되, 틀림없이 승진하여 전보하였으리라고 생각하였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책임자처럼 일하면 책임자가 되는 법 아닌가? 김주사를 더욱 더 빛나게 해 준 것은 그의 후임이었다. 한 눈에 알 수 있었지만, 후임으로 온 노인은, 퇴직하기 전에 제법 높은 직급을 가졌음에 틀림없는 전직 공무원이었다. 어쩌면 진짜 주사였을지도 모른다. 손에 물 묻히기를 싫어하는 이 노인은 하루 종일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었으며, 하는 일이라고는 아이들에게 신경질을 부리는 것이 전부였다. 지지난 주 텔레비젼 9시 뉴스에, 놀랍게도, 안양 종합 운동장 수영장이 나왔다. 유독가스가 새어 나와 수영객들이 구토를 하고 병원에 실려갔다는 것이다. 나도 그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다. 김주사만 있었다면 이런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 건데......
과장처럼 일하면 계속하여 과장 자리에 머물러 있게 마련이고, 사장처럼 일하면 조만간 진짜 사장이 되게 마련이라는 말은 정말로 믿을 만한 말이 아닌가? 그렇다고 하여 항상 불만에 싸인 채 더 높은 직책에 오를 날만 꿈꾸는 것이 훌륭한 태도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김주사와 정반대되는 태도를 취하되 김주사와 동일한 감동을 주는 사람도 있다. 갑자기 ‘웨스트 포인트’라는 영화가 생각나고 그 영화에 나오는 호랑이 교관이 생각난다. 기훈이 같은 영화광들은 영화를 보아서 알겠지만, 웨스트 포인트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이다. 호랑이 교관은 계급이 상사인데, 이 사람은 군인 정신만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직급에 만족해하면서 자기의 직책에 충실한 사람의 모습도 잘 보여준다. 사관학교 졸업식 날이 되면, 상사는 바로 어제까지 자기 생도였던 사관들에게 경례를 붙여 경의를 표한다.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 영화에는 수영 훈련 장면이 나온다. 자신은 없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웨스트 포인트’에서는 특이한 방법으로 수영 훈련을 시켰는데, 그것은 수영 기술을 약간 가르쳐 준 후 훈련생들을 깊은 물 속에 던져 버리는 것이다. 죽든지, 수영을 익히든지, 둘 중 하나라는 것이지. 그러나 그 영화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 에피소드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에 이어지는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를 말하기 위해서이다. 이 부분의 기억은 자신 있다. 수영 기술을 몸소 강의한 후 풀 사이드를 뛰어 다니며 호랑이처럼, 아니 (어미) 사자처럼 훈련생들을 물 속으로 밀어 넣던 상사가 한 순간 미끄덕하고 미끌어지면서 풀 안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런데, 어럽쇼, 수영 도사라도 되는 듯 큰소리 뻥뻥 치던 바로 그 상사가 수영을 전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꼴불견으로 허우적대던 상사는 스타일을 완전히 구긴 후에 자신의 훈련생들에 의하여 구출된다.
이제 김주사 이 인간 이야기를 들어 보라. 어느 날, 나는 170센티미터 깊이의 상급자 레인으로 가기 위해 초보자들이 노는 얕은 레인을 지나가고 있었다. 얕은 레인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 속에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 내 눈에 들어 왔다. 수영 모자에 수경까지 쓰고 있어서 처음에는 그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저 쪽에서 나를 보고 움찔 놀라면서 어색한 웃음을 짓는 것을 본 순간, 나는 못 볼 것을 본 사람처럼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나는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야 말았으며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되고야 말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김주사로, 이 인간은 완전 생 초보들이 등록하는 ‘초급반A’에 들어가 아줌마들과 조무래기들 틈에 끼어 킥판을 움켜쥐고 “음, 파, 음, 파”하면서 뒤뚱뒤뚱 발차기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 때 이미 수영을 시작한지 4, 5 년은 되었고, 강습 받은 기간만 쳐도 6개월은 넘는 상당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뭐라고? “우리도 계속 책 보면서 연구한다”고? ‘우리’라니? ‘연구’는 또 뭐고? 하긴, 김주사 그 인간의 그 말 속에 사실과 다른 것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았으니, 그 인간을 거짓말쟁이라고 몰아 부칠 수는 없었다. 교활한 김주사! 그러나 케잌은 너무 억울했다. 혼자 똑똑한 척하며 돌아다니지만, 사실 나는 눈치는 빠르지 못한 것이, 액션은 오바하기를 잘 해서, 한 마디로 푼수끼를 좀 가지고 있다. 그렇기는 해도, 이것은 너무 했다. 그냥 케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스승의 날에, 그것도 ‘스승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라는 글귀까지 넣어 전했으니, 너무 억울하고 너무 창피했다.
첫댓글 ㅎㅎ 재밌게 읽었다.. 근데 요새도 '주사' 라는 직책이 있나?
내가 25살때 군대를 막 제대하고 9급 공무원을 3년가까이 했는데, 그당시 내 호칭이 '원주사'였음. 이 호칭에서 왜그렇게 늙은 이 냄새가 났던지. 내가 주사바늘이란 말이냐고. 참고로 주사라는 호칭은 행정직 6급공무원의 정식 명칭으로 사무관 바로 아래 직급. 7급은 주사보, 8급은 서기. 9급은 서기보. 나도 70년대 당시 '서기보'였는데, 그냥 대우해 준다고 '원주사' 라 나를 불러 준 것인데, 갑자기 발랄한(^^) 총각이 어른이 된 것 같고, 좀 느끼한 기분이 들었던 추억이 있음.
인생의 리더쉽은 Postion, Title, Power, Money, Knowlege 가 아닌 남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가르침이 기억나는 글이네. 남에게 영향을 주어 변하게 하는 리더쉽.. 그래서 요즘 이 곳에서는 리더를 change agent라는 표현을 하지. 영태가 이야기하는 "스승" 김주사가 이런 리더인 듯 싶다. ㅎㅎ
나도 맥주병였는데 IMF 지나며 인생전환이 있었고, 그때 했던 게, 석촌호수 달리기와 수영배우기였는데, 처음 3개월 동안은 수영 배우다 물에 빠져 죽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힘든 수영을 왜 배우나? 포기할까 싶었는데.. 그 고비 넘기고 수영기초 비디오, 일본 대표선수 양성 비디오, 미국 대표선수 훈련 비디오를 보고 또 보며 눈으로 연구하고 풀장에서 해보며 1년 후 1km 수영과 바다수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론을 모르는 개헤엄을 벗어나고, 이제는 물에 빠져 죽지는 않을 것 같네요 ^_^ 올해 여름 한강 도하 2만명 행사가 있다는데 지금부터 다시 수영장에 가서 훈련하고 도전해볼까 합니다..
이젠.. Khrunners 만이 아닌 Khswimmers가 등장할 판이네.. '남의 일' '참견'하기 좋아하는 내가 완전히 김주사감..ㅎㅎ
영태의 자상한 글이 늘 잔잔한 감상에 젖게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제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는 글이구나.
참 재미있는 글이다. 우리 조교수는 콩트 작가로 나가도 밥은 굶진 않겠구먼^^. 나는 총각때 어떤 머리카락이 치렁거리는 아가씨를 속으로 좋아해 따라다니면서 접근의 기회(?)를 노리다가 그녀가 유부녀란 사실을 알고 크게 당황(민망) 한 적이 있었는데, 조영태처럼 글재주가 없어 이 에피소드를 콩트로 만들지 못하이.ㅋㅋ
긴 글을 읽어 주니 고맙구만. 그런데, 노경아, 너는 대학생 때 이미 수영(모자비 헤엄)을 잘 했잖아? 그렇지 않아도 재한이, 진섭이, 진홍이 어부인 등을 중심으로 Khswimmers를 만들자는 말이 나왔어. (2월 산행에서)
반전이 있는 글인가? 주변의 사건을 돋보기적 확대로서 관찰하여 조분조분 찬찬하고 나즈막한 언어로서 엮어내는 이야기꾼 영태. 두 가지가 궁금하네. 1.이야기를 터놓고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는데 이름은 알고 있는지 2. 영태도 벤치프레스를 한다는 점. 아! 한 가지 더... 영태가 수영의 상당한 경력자라는... ㅎㅎ
영태 네가 10 년 수영 했다는 수영장이 여기 ?? 그 김주사 "스승의 은혜 감사.." 라고 쓰여진 케잌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 그가 그걸 받고 애들 한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 선물 성공인가 ?
1. 이 사람 이름은 몰라. 이 사람도 나를 그저 '희주 아버님'이라고 불렀어. 2. 명진 성, 조영태 몸 괜찮습니다. 빅병진 군, 맞네. 내가 10여년 한 곳이 여기야. 아마, 그 케익 때문에 자기가 왕초보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못했을 꺼야. ㅋㅋ
교훈적이고 코믹한 글로 정말 재밋게 읽었다..
언제 한번 두 몸짱(명진이와 영태) 껍데기 함 벗겨보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