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콩국수를 해 먹은 얘기 를 해 보겠습니다.
며칠 전 해외에 사는 막내 시누이가 우리 집에 오기로 했습니다.
그 핑게로 형제들이 다 모였지요. 듬성듬성 빠지기도 하구요.
암튼 10식구였습니다. 이 무더위에 손님을 초대 한다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보통 외식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저는 여름철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외식을 잘 안 합니다.
그러니 집으로 초대하는 수 밖에요. 그래서 간단 레시피로 정했죠.
콩국수와 오이와 배추를 섞은 물김치로요...물김치는 전날 담아 두어
아주 삼삼하니 적당히 맛있게 익었습니다.
하루 전에 콩국을 준비 해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만들어 놓아야 제 맛이 납니다.
우선 콩을 물에 담가 불렸습니다.
처음에 불린 것이 양이 적어 더 담갔답니다. 두 번 일을 했지욤
저는 제 방식대로...
그 옛날에는 맷돌에다 갈아서 만들기도 했다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얘기도 있지만 그 얘기는 접구요.
어쨋거나 다음은 콩을 5시간 정도 불린 후 비리지 않을 정도만 삶았지요.
집에 검은콩 밖에 없어서 검은콩으로 했답니다.
끓어서 거품이 나면 적당히 거품을 건져내고 끓기 시작하여 5분 정도만 삶으면 됩니다.
많이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나요
콩물과 비지입니다
휴롬 쥬스기로 갈면 아주 편해요.
콩국물과 콩비지가 따로 나오니까요. 콩물입니다. 많이 나왔죠?
이렇게 콩물을 준비하여 냉장고 하루를 넣어 두면 아주 차고 시원하게 먹을 수가 있어요.
비지는 나중에 비지찌게로...
다음날 미리 국수 고명을 준비합니다.
계란을 삶아 반 가르고 오이, 토마토, 고추를 썰어 준비합니다.
요렇게요~~^^
그 다음은 오이, 배추 물김치 준비 입니다.
전날 담았는데 아침에 담아 오후에 냉장고에 넣었어요
아주 삼삼하게 맛있게 먹기좋게 익었답니다.
어떻게 담그냐구요? 간단해요.
1. 오이를 반으로 갈라 짭짜롬한 소금물을 끓여 오이에 붓고(오이지 하듯) 30분 정도 절입니다.
이렇게 절이면 오이가 물르지도 않고 아작아작 씹힙니다. 배추도 살짝 절이구요(배추는 그냥 소금물에 절여요)
2. 담을 그릇에 맨 밑에 대파 2뿌리를 3등분 정도로 뚝 잘라 깔고. 잘 절여진 오이와 배추를 물에 헹구어 옆옆이 담는다.
3. 찹쌀풀을 묽게 쑤어 마늘, 양파, 사과나 배, 새우젓 큰수저 1을 갈아 넣고, , 멸치액젓 3수저, 매실액 2수저, 설탕이나
올리고당 적당량(2수저 정도), 고추가루 적당량을 찹쌀풀에 풀어줍니다.
4. 채에 3번을 잘 걸러 2번의 오이와 배추에 넉넉하게 국물로 간 맞추어 부어주면 끝입니다.
하루 냉장고에서 시원해진 물김치를 보기 좋게 우묵한 접시에 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요.
어때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요~~^^*
아래 김치는 뭐냐구요? 제 딸이 결혼해서 두 번째 담은 김치이구요.(제 딸은 저희 집 옆 라인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같이 곁들였습니다. 맛 있어 보이죠? 제법 맛있게 담았어요.
물론 제가 코치는 했지만요~~^^
이렇게 김치까지 모든 준비가 끝났어요.
이제 국수만 삶으면 되지요.
생국수 중면으로 했어요. 그래야 부드러우니까요.
이제 국수도 다 삶아졌으니 담기만 하면 됩니다.
곱게 담았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 고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솜씨를 낸다고 냈지욤~~ㅎㅎㅎ
어때요, 맛나 보이나요?
콩국수와 물김치가 아주 환상적으로 잘 어울렸습니다.
맛도 더운 여름을 식히는데 아주 일품이었구요.
여러분들도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그런데 시누이와 동서들이 물김치를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고 난리였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나요?
칭찬에 약한 저는 다음날 다시 장을 봐다 큰통에 물김치를 부랴부랴 담아
모두들 나누어 주었답니다. 그러고는 에고~~ 힘들어~~
첫댓글 하유....너무나 맛있겠네요^^
침묵은 금이다...
할려고 했는데..맛있는..
콩국수 이야기에..ㅎㅎ
사랑의 나눔...좋아요^^
저두 담아 봐야겠어요^^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더운 여름날..건강하시길
빕니다^^
ㅎㅎㅎ~~
조용히 혼자 먹으려다가
한번 나누어 봤어요. 곡스 맘도 한번 해 봐요.
밖에서 콩국수 잘 못 먹으면 배탈 나드라구요...
해당화가 방긋 웃는 본격적이 여름철이네요.
신부님은 바쁘게 시원한 북 유럽에서 여행 잘 하시겠죠?
레시피! 힘드셔도 맛있어 난리났으니 보람있으셨겠군요.
후루룩! ... 먹고싶어 ~~~~ 당장...
그랬어요. 다음날로 물김치 큰통으로 한 통 담아
시누이 동서들 나누어 줬지요
그게 사는 재미이겠지요.~~ㅎㅎㅎ
먹고 싶어요 ~~~~~^^♡ 맛깔스럽게 먹음직스럽게 군침 돌고요!~~~~♡♡♡♡♡
나눔속에 더욱 정은 깊어 지시겠죠!~~~~~
쉬우니 한번 해서 드세요.
날도 더운데 시언하게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카페에 함 들렸다 요렇게 물김치 레시피를 받아 적어가게 되이 히히 좋으네여.
검은콩 국수 맛나 보이구만요.
침이 꼴깍 넘어가요~
아요~ 배고파라~!!
콩물 국수. 물김치 레시피 감사합니다!!
주바라기님, 애기 많이 컷지요?
재롱은 또 얼마나 부릴까욤?
애기와 신랑에게 만들어 드리세요.
애기도 잘 먹어요. 양질의 식물성 담백질~~~
종종 놀러오세요~~~~ 주바라기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별빛님 올만이어요~~
그래요. 여름엔 역시 시원한 음식이 최고지요.
냉면이나 콩국수요~~
근데 저는 밖에서 이런것 먹으면 반드시
탈이 나요. 그래서 꼭 집에서 만들어 먹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