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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중이었지만, 김광석의 이야기가 담긴 대구 방천시장 옆 김광석 길을 다녀왔습니다^^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있어요.
그 상처는 누군가 반드시 보듬어 안아야만 해요.
제 노래가 힘겨운 삶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비상구가 되었으면 해요."
- 1995년 샘터 9월호 김광석 인터뷰 중에서
故김광석은 1964년 1월 22일 대구시 대봉동에서 전직교서 아버지의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5살때인 1968년 서울 창신동으로 이주했다. 중학교 시절 관현악부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로부터 바이올린을 다루고 악보를 보는 법을 배웠고 고등학교 시절 합창부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감수성을 키워갔으며, 대학진학 후 연합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민중가요를 부르고 선배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하였다.
19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를 비롯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을 거쳤고, 1988년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동물원의 1집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1989년 솔로로 데뷔하여 첫 음반을 내놓았으며, 이후 1991년에 2집, 1992년에 3집, 1994년에 마지막 정규 음반인 4집을 발표하였다. 정규 음반 외에 리메이크 앨범인 다시 부르기 1집과 2집을 1993년과 1995년에 각각 발표하였다. 1991년부터 꾸준히 대학로에 위치한 학전 동의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하였으며, 1995년 8월에는 1,000회 공연의 기록을 세웠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 애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모던포크의 계승자로 각광받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쳐나가던 중 1996년 1월 6일 생을 마감했다.
김광석 연표(1964~ 1996)
1964 대구시 대봉동 출생
1976 경희중학교 입학(바이올린, 오보에, 플릇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게 됨)
1979 대광고등학교 입학(합창단원으로 활동)
1982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입학(통기타를 치며 노래 아르바이트 시작)
1984 서울지역대학생의 노래연합서클인 '연합메아리'의 멤버(김민기의 '개똥이' 음반 제작에 참여,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참여)
1985 군입대, 제대 후 본격적인 노래인생을 걷기로 결심
1988 동물원 1집 발표, 동물원 2집 발표
1989 김광석 1집 발표
1990 결혼
1991 김광석 2집 발표
1992 김광석 3집 발표, 불교방송 FM <밤의 창가에서> 진행
1993 김광석 다시부르기 1 발표
1994 김광석 4집 발표, EBS FM <음악의 세계> 진행
1995 김광석 다시부르기 2 발표, 콘서트 1,000회 돌파, 기념 콘서트
1996 귀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정태경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04)
방천시장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남 시골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공간으로 작가는 잊어버린, 잃어버린 우리들의 옛정서를 벽화를 통해 상기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김광석을 상징하는 기타를 칸나와 조합하여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서 우리들의 희망을 노래하고자 하였다.
그리다(想念) 그리고 그리다(畵) 지정현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0)
김광석의 공연 실황 사진중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대로 그림으로 재탄생 시켰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김광석을 그리워(想念, Miss) 하면서 그린다(畵, Draw)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 작품은 길을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그 의미를 작품에 그대로 담았다. 수채화의 기법을 빌려 흘려내리고 번지는듯 한 표현을 해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으며, 환한 웃음으로 기타를 잡고 있는 메인 그림 좌우측에 상념에 잠겨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 모습과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배치시켜 감정의 효과를 더 하고 있다.
We Love Kwang-suk 이인석 (Mixed Media, 2010)
음악이 갖는 힘은 무엇이며, 그 힘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에 있어 또 하나의 힘으로 작용함은 어떤 의미일까란 주제에 대하여 관객의 답을 구하는 상호소통형(Interactive) 작품으로 LP와 악보의 오선을 조형물로 만든 작품이다. 관객들은 와이어로 된 오션에 매세지를 걸면서 음표를 만들 수도 있고, 마치 기타 줄을 튕기듯이 만지기도 하면서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억과 잊혀진 것 여무웅 (수성페인트 2014)
김광석의 공연실황 사진을 실사로 그린 작품이다. 김광석은 공연 도중에 그림과 같이 먼산을 쳐다보는 경우가 많았다. 기타와 목소리 만으로 오롯이 자신을 표현하면서 감정의 빈 공간을 저런 표정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 아련한 김광석의 표정을 흑백의 그림으로 담아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그에 대한 기억과 점점 우리에게서 잊혀지고 있는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향수를 작품에 담았다.
새장 속의 친구 장병언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1)
동물원 2집에 수록되었고 김광석이 다시부르기2 앨범에서 리메이크한 곡 '새장속의 친구'를 형상화 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의 캐릭터들을 우울하면서도 천진난만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찰나의 자유가 끝나면 다시 새장 속에 스스로 갇혀버리고 마는듯한 우리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광석은 버드나무 왼편에 앉아 천역덕스럽게 또는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이 모든 것을 관조하고 있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승현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4)
Bob Dylan의 곡 'Don't Twice It's Alright'을 양병집이 1974년 '역(逆)'으로 개사해 불렀으며, 김광석이 다시부르기2 앨범에서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로 리메이크했다. 역설적이고 엉뚜한 것 투성이로 만들어진 이 고의 독특한 가사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뒤죽박죽인 세상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광석은 이 곡을 흥겹지만 쓸쓸한 목소리로 부르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그의 음악처럼 익살스럽지만 어딘지 모를 씁쓸함을 담고 있는 듯 하다.
당신의 음악을 내가 들어 줄게요 지정현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4)
김광석은 TV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TV보다는 소극장을 비롯한, 대중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많이 했다. 이 작품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 KBS 노염심의 작은 음악회 등 김광석이 TV출연을 했던 장면들을 포착해 그렸다. 전등 아래 관중들은 제각각 다른 표정들을 짓고 있는데 작가 자신의 모습과 김광석을 그려 놓았다. 배경에는 다시부르기2 앨범의 '내 사람이여'의 가사를 삽입해 작품의 극적 효과를 더하고 있다.
나비처럼 꿈을 꾸다 류휘금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4)
김광석의 생전 연주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으며, 벽 위에 구조물을 덧대어 질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기타 끝에 앉은 나비는 그가 음악을 통해 꾸는 꿈을 상징하고자 하였다.
"듣고 싶은 곡 있으시면 신청하세요", "서른즈음에요~", "서른 되셨어요?, 안 돼보이시는데?", "아들이 군에 갔어요,
로맨스 이슬기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2)
1995년 8월 18일 공연에서 김광석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르기에 앞서 환갑이 되면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했다. 또 마흔이 되면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하나 사서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고 했다. 키가 작았던 그에게 주변에서는 '다리가 닿겠니?'라고 걱정했다.
이 작품은 그의 로망이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모습을 그렸으며 김광석은 까치발을 하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김광석은 일찍 세상을 떠나 꿈을 비록 이루지 못했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그 꿈을 실현시켜 주고자 했다.
석이네 포차 황현호 (수성페인트, 목재, 2012)
김광석의 음악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듣고 부를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많은 이들이 술과 함께 그의 음악을 찾는 것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작가를 비롯, 이 거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김광석과 함께 술 한 잔 기울이고픈 바람을 작품에 담았다.
기타의 비상 박소윤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4)
김광석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타를 통해 음악적 열정과 삶을 표현해보고자 하였다. 기타의 왼쪽은 날개로 그려 음악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표현하였고,
오른쪽은 마치 깨어진 유리조각과 같이 표현하여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김광석에 대한 안타까움과 못다핀 열정을 나타냈다.
황홀 김수연 (수성페인트, 2014)
김윤성의 시에 노래를 붙여 김광석의 3집에 수록된 곡 '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시인은 자신을 나무에 투영해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라며 그것을 통해 황홀을 느끼고자 했는데, 이 작품은 그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금혜수 (수성페인트, 2014)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은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밝은 모습의 김광석이 아닌 그가 느꼈을 우울한 감정을 그려내고자 했다. 환한 웃음과 동시에 가장 슬픈 목소리를 기녔던 김광석의 이면을 이미지화 하여「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김광석의 다양한 모습을 담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말하지 못한 내사랑 오은정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2)
동물원 1집에 수록되었고 김광석이 다시부르기1 앨범에서 리메이크한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70년대 교복을 입은 10대 소년소녀가 서로의 마음을 미처 전달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는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거리의 전봇대가 실제로 둘의 사이를 갈라놓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광석을 다시 그리면서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참여작가들 (수성페인트, 아크릴 물감, 2014)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업후기로서 자신이 작픔을 그리면서 느끼고 경험했던것을 옴니버스 형태로 한 컷씩 그려놓았다.
이 그림들을 보면서 어떤 작가가 무슨 작품을 그려놓았는지, 또 그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유추해보는 것도 이 거리를 즐기는 방법이다.
광수생각 박광수, 손영복, 홍종기 (수성페인트, 2010)
조선일보에 연재된 만화가 박광수의 '광수생각' 중 김광석을 주제로 한 작품을 그대로 벽화로 옮겼다. 사람들이 김광석을 왜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의 음악을 왜 듣고 부르는지 그 이유가 이 작품에 잘 담겨 있다. 남자가 소주 한 잔 하면서 안주삼아 그리워하며 듣고 있는 김광석의 음악은 '김광석'이라고 하는 콘덴츠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것을 만화로 담아낸 이 작품도 김광석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낸 콘덴츠이기도 하다.
발표회 장병언 (수성페인트, 2013)
김광석과 함께 스티비 원더, 에릭 클랩튼, 케니 G, 커트 코베인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함께 협연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여 그렸다.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연주하는 김광석의 즐거운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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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집안일이 많아 원정산행은 하지못하고,거운 이브,맞으시길 바랍니다오늘도 굿데이
우중에 대구가 낳은 비운의가수 고 김광석길을 답사하고,
앞산자락길 4개구간,큰골-안지랑골-골안골-메자골 다녀왔습니다.
이제 산에 반미칭개이되어 일요일이면 날씨에 관계없이 산에 다녀와야만 하루가 편해질것 같습니다.
회원님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고
무궁화, 배롱나무, 초롱꽃 등~
"천재는 단명하다."드니~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