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식이 있었던 11월 첫째 주 무숲. 수업 전 답사하며 자꾸 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어요.
포근한 날씨와 알록달록한 고운 단풍들을 보며, 또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과 친구들로 인해 기분이 더욱 좋아져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어요.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 길은 고운 길~~”
잎파랑이 선생님과 11명의 잎파랑이반 친구들 그리고 실습생 선생님과 함께 “가을 길” 동요를 부르며 무등산의 가을 길을 탐험하러 출발했어요.
초록의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도 있었지만,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무들의 잎들이 바닥에 후드득 후드득 떨어졌어요.
바람이 한 번씩 불 때면 나뭇잎들이 비처럼 우수수 떨어져 낙엽비가 되었어요.
햇볕을 받아 영양분을 만들던 초록 잎들이 그 역할을 다하고 나무에서 떨어져 낙엽이 된데요.
낙엽은 떨어져 땅 위를 덮어주어 땅속에 사는 많은 곤충들과 미생물들의 온도를 높여주어 겨울나기를 도와주고, 찢어지고 분해가 되어 영양분이 된데요.
이렇게 이로움이 많은 낙엽들을 관찰해 보고 활동 하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빨리 끝났다고 아쉬워하는 친구들에게 다음 달 만날 것을 약속했어요.
우리 친구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12월 첫째 주에 만나요!
첫댓글 6~7세 유치부로 정신없이 뛰놀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잎파랑샘, 초록샘 함께 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꼼지락 꼼지락 내손을 잡아주던 아이들이 숲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들이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