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는 자기소유땅이 아니면 못풀어놓게 법으로 금지 되어 있다
나무껍질도 베껴먹기땜에 큰 나무도 죽어 버리고
작은 나무는 아예 뿌리체 먹기땜에 그런거 같다
흑염소는 원래 야생에서 천가지 이상에 약초 뿌리를 먹는다 했다
그래서 몸에 좋다고 알려 졌는가는 몰라도
요즘에 글케 산에서 약초뿌리 먹이며 키우는 흑염소가 과연 몇이나 될까마는
사료주고 키우는 몇안되는 우리에 흑염소도
나무뿌리 먹일때가 있는데
바로 눈 싾인 겨울 요즘이다
일년내내 우리에 갖혀 있다가 비로소 농작물도 없고
푸른 나무도 없는 산으로 방목이 되는데
하루죙일 산에서 놀다가 저녁때면 어김없이 우리로 돌아 와서 잠을잔다
개밥을 주고 있는데 멀리 산에서 날 보앗는지
흑염소가 두두두 내려와서 내옆에서 잠깐 날보더니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이유는 내가 사료 줄라고 염소들을 부를때는
양은 양푼이 같은걸 두둘기는데
지금은 저거 스스로 왔기 땜에 사료를 주지 않을거라 눈치를 챈거 같다
내가 흑염소를 부를때는 염소가 잘있나 확인차 양푼이를 두둘기는데
몇번 두둘기면 멀리서 에헤헴~하고 흑염소가 대답하고는
곧 점점히 나타난다
난 부른것이 미안해서 사료를 줬는데
오늘은 저거가 날보고 그냥 왔기 땜에 사료를 안주었다
리더를 따라 산으로 천천히 올라가는 염소를
숲으로 사라질때가지 난 우두커니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첫댓글 염소도 사람을 따르는군요...난 염소는 디게 말도 안듣는줄 알았는데....ㅎㅎㅎㅎ양은냄비 두드리는 언니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어쩜 글을 살아가는 그 모습대로 잘 묘사 하였네요. 시골의 전경이 눈에 선하고 어디선가 메 헤헴~하고 뛰어 올것만 같은 아주 푹한날 오전 이네요.그리고 그 아바타 너무 좋아요.
서울에만 처박혀 사는 나는 반디님의 글을 읽으면서 자연을 느낍니다. 감사~~
저는 다~아~감사!
어머나 염소가 그리도 똑똑한가. 예전에 염소탕을 먹은적이있는데 잡고보니 새끼를 밴것이라 지금도 미안하다 하지만 내가 잡은것이 아니다 조금은 위안이될까 ㅠㅠㅠ
아하~쁘이님 미안해 하실필요없읍니다 염소는 임신기간이5개월 이고 새끼낳고나서 바로 또 수태가 되기땜에 암컷은 거의 일년내내 새끼를 베고잇는상태 라서 어떤 염소를 잡아도 새끼는 잇게 마련이랍니다 그것도 자연에 순리이니 사람에 힘으로는 어쩔수가 없죠
조건반사가 이제 흑염소의 몸에 배였나봅니다.ㅎㅎㅎㅎ역시 가르치고 봐얀다니까....
네에 동물은 따른건 몰라도 먹이 주는 사람은 기가 막히게 알아본답니다 내 발자욱 소리도 알아 들으니깐요
자연과 벗삼아 사는 반딧불님은 자연을 다스리는 분 같이 생각됩니다. 흑염소가 참으로 똑똑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머나 제임스님!안녕하셨어요? 너무 방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