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예비군 훈련이 있었는데,
전날 야근할 때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쿡쿡 쑤셨습니다.
그 전에도 미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그냥 감기겠거니 했구요.
화요일 예비군 훈련을 받는 동안에도 통증이 이어지더군요.
오른쪽 아랫배 통증 으로 검색해봐도 온통 자궁염, 골반염만 나와서... 제 얘기는 아니잖아요,,,;;;;
훈련 다녀와서 외출한 와이프 데리러 나왔는데, 제 걷는 것과 아픈 부위 얘기를 듣더니 맹장염 아니냐고 하더군요.
자기 친구가 예전에 그렇게 아파서 배탈약 받으러 같이 병원 갔다가 수술했었다고...
혹시나 해서 보라매 병원에 차 몰고 갔다가, 그 자리에서 입원하고 다음날 수술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염증이 경미해서 복강경으로 수술도 간단히 잘 끝났다고 하더군요.
수술 시간이 짧아서인지 전신 마취 후유증도 굉장히 적었습니다. (소변 트러블.... ㅠ.ㅠ)
복강경 수술을 하니까 절개 부분이 없어 회복이 빨라서 좋네요. 수술도 빨리 끝난다고 하구요.
수요일에 수술 하고 금요일 오전에 퇴원했습니다..
맹장 수술 후 방귀를 뀌어야 식사/수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더이상 그러지 않는 모양이더군요. 그냥 시간만 정해서 그 시간 이후에 물 섭취, 죽식 했습니다.
아직 통증은 남아있지만, 이것도 곧 사라지겠죠.
비스게이님들 혹시나 아랫배 오른쪽이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이게 악화되어 복막염으로 진행되면 치료도 어렵고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첫댓글 와 조기에 발견하셔서 다행이네요
근데 전 가끔 잘 때 아팠다가 안아팠다가 한게 몇년 됐는데 이것도 혹시 그런걸까요? 눕는 방향 바꾸면 괜찮아지길래 많이 먹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맹장염은 급성질환이라 몇년가지는 않습니다.
맹장염가능성은 떨어지는 것 같네요
@Jordan Crawford 아 네 감사합니다 괜한 걱정을 했네요
정말 불행중 다행이네요
다행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당!
손으로 배꼽아래 오른쪽눌리면 많이아프고, 왼쪽눌리면 안아프다면 맹장의심해보시면됩니다
제가 복막염까지 갔는데 병원을 5군데 들려서 겨우 알아냈다는 겁니다. 중간중간에 제가 이거 맹장 아니냐고 해도
의사들이 시큰둥하게 대응하거나 그냥 장염이라고 일축해서 복막염까지 갔었네요. 나중에 너무 아파서
고대병원까지 갔는데 거기서도 결석이라고 하다가 막판에 혹시 모르니 초음파 검사 받아보자고 해서 그때되어서야
겨우 발견하고 수술 받았는데 이미 복막염으로 진행되었었죠. 2일을 맹장으로 굴렀습니다.
가끔 병원에서 의사들 보면 저렇게 건성으로 일해서 몇명이나 죽였을까 싶더군요.
저도 이런 경우였습니다 ㅠㅠ
저도요ㅠㅠ 터지는것까지 느꼈다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