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6월까지 약3년을 한 원룸에서 살다 이사했습니다.
2년을 살다가 3년째에 같은 건물의 층을 옮겼습니다.
층을 옮겼던 이유는 2층에 언니네 부부가 살았는데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제가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언니네가 보증금을 빨리 돌려 받을 수 있도록 제가 언니네가 살던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살던 원룸은 준공이 05년도로 최근에 지어지는 원룸에 비해 낡긴했지만.. 5층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있었고
인터넷과 티비(지역 유선과 쿡티비)가 연결되어있었고 별도의 관리비가 없습니다. (다른 원룸들은 3만원의 관리비를 받아요)
그리고 시설물들이 문제가 있으면 아저씨가 수리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샤워기가 문제가 있어 말씀드렸더니 고쳐주신적도 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원룸건물도 2채나 가지고 계시고 대전에서 연구원으로 계신다고 합니다.
(최근? 고급음식점이 들어선 5층인가 6층짜리 건물도 하나 갖고계심)
호의적이고 신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아저씨의 만행은..
제가 계약만료일을 한달 정도 앞두고 전화드려 제가 다음달에 이사할 계획이다 메세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한달전 마지막월세 입금할꺼고 이사해야 해서 보증금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가 와서는 갑자기 이러면 어떻하느냐 두, 세달 전에는 이야기 했어야 하지 않느냐 본인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으니
보증금을 주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약만료일에 조금이라도 마련은 해보겠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계약서 상에도 한달 전에 미리 이야기 하라 되어있어서 그리하였고
또 이사를 언제 갈찌 모르는 것을 무슨 두세달 전부터 이야기를 합니까?
며칠후 제가 얼마를 언제쯤 해주실 수 있느냐 물었더니
6월 15일(계약만료가 되는때)쯤 200만원 마련해 보겠다 미안하다 답장이 왔습니다.
(보증금이 500만원 이었음)
주인입장에선 계약 만료일 이전에 보증금을 돌려달라는게 부당할테지만..
계약 만료일까지 보증금 전액을 주시지 못하는거라 일부라도 앞당겨 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와서는 저보고 경험이 없어 잘 모르나본데라며
본인의 입장만 이야기 하시고 제가 잘 못 한냥 말씀하시고
저도 불쾌해서 서로 언성이 높았졌고 아저씨가 자기 할 말만 하고 먼저 끊으심..
혼자사는 여자라고 얕본거 같아 더 불쾌했습니다.
그리하여 주인아저씨 만행을 직장소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내용증명 써주셔서 내용증명 발송하였고
내용증명을 받았을 날에 메세지가 왔습니다.
내용증명 잘 받았다며 16일(토)요일에 만나서 공과금 정산확인하고 방상태 점검하고 열쇠받고 정산하겠다고..
그리하여
만났고.. 제가 공과금 미납은 없는데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하여 영수증이 없어 공과금 미납이 없음을 확인시켜 드리지 못해
잔금 20만원을 남겨두고 보증금을 받았습니다.
제가 사용했지만 아직 요금청구가 안된것도 있고 미납여부를 확인시켜 주지 못해서 그것 때문에 잔금 20만원을 남기고 받았습니다.
제가 달라 말씀드렸을땐 자금사정이 안좋아 못 준다.(원룸이 2채요. 5층인지 6층인지 하는 고급 음식점 건물이 있음에도)
그렇게 나오시더니 내용증명 하나 보냈더니 태도가 이렇게 나오는것도 우습고..
그리고 한달이 지나 고지서가 날라왔을 무렵 제가 공과금 납부하고 20만원 고스란히 받으려 가보왔더니 고지서가 없더군요.
도시가스 요금 조회를 하여 4,730원이 나왔고 고지서 납부가 되었음을 확인하고
주인아저씨께 잔금을 요청하는 메세지를 보냈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방을 엉망으로 해놓았다고 잔금을 못주시겠다며..
세면대는 깨먹고 현관문도 못 쓰게 만들고 환기를 안시켜 곰팡이 쓸고 방이 엉망이라며..
황당했습니다.
세면대는 제가 처음 사용할 때부터 금이 가 있었으나 깨지거나 하지 않아 그대로 사용했고
다만 세면대에서 빠져나가는 배수관이 빠져 한쪽에 놓아둔 상태였습니다.
(사는 동안 그런거 말씀드리며 수리해주시는 거라 말씀드려 수리 받을 수도 있었지만
시간 내어 수리 받을 수 있는 때가 토요일 밖에 없고 계약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아 그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현관문도 열쇠가 헛바퀴 돌며 고장이 나 카드기로 사용했습니다.
(이것도 말씀드리면 수리 해 주실거라 생각했는데.. 세면대 배수관과 마찬가지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곰팡이요. 제가 들어올때도 방 한쪽이 곰팡나 한쪽벽만 도배 해주셨습니다.
처음 통화때 못 주시겠다 하시고 또 먼저 끊으심..
그래서 다시 전화하여 말했습니다. (제가 흥분하면 말을 잘 더듬어요.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편)
세면대 위와 같이 말씀드렸더니 배수관 문제가 아니라 깨져서 교체했다
방의 곰팡이도 그 쪽이 아니고 주방쪽 이야기 하는거라며 창문을 청테이프로 다 봉해놔서 환기를 안시켰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번 아저씨의 태도와 이번 태도가 너무 불쾌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아저씨 XX(제 이름)씨도 형편없다. 내 돈 귀한줄 알면 남의 돈 귀한 줄도 알라 하고 또 먼저 끊었습니다.
개 XX 욕나옵니다.
창요..
이전에 살던사람(그게 울언니네 일지도 모릅니다만.. 문풍지같은거 붙였다 떼어낸 자국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사는 동안엔 창을 봉해놔서 환기를 안시킨 적 없습니다.
웃기는건..
정산하던 날 오셔서 방한번 둘러 보셨습니다.
그땐 아무런 말씀 없으셨던 방의 곰팡이가 왜 문제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사하던 때가 6월이었습니다. 환기를 안시켜 곰팡이가 피어 문제가 될 정도의 때 아닙니다.
세면대의 배수관과 금간거 현관문 제 입장에서 나 아무 잘못 없다 할 순 없지요.
찜찜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방 둘러 보셨을때 혹은 나중에 확인이 되었을 때 그 문제를 말씀하시고 확인 시켜주셔야 할 문제 아닌가요?
저도 찜찜한 문제를 남겨 놓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나오는 주인아저씨의 만행에 이렇게 살지마~ 라 혼내주고 싶기도 하고요.
못 받을지도 모르는 20만원이 아깝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할지 닥취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길고도 정신없는 글을 쓰고 갑니다.
혹시 원룸 사시는 분들 주의 하셔서 손해보지 마시고요.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 좋은 소식들 있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당신의 성공적인 닥취!! 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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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