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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일 목요일 아침 손바닥 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습니다. 물가잡기를 위한 고강도 금리인상 정책에서 벗어나 통상적 인상폭으로 돌아간 조치입니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여전히 경고하며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은 재확인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리는 4.25~4.50%입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를 달성하려면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3개월 물가 지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검찰 수사가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태국에서 체포된 직후 쌍방울 그룹의 비리 의혹과 함께 거론되어 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부인하던 그가 '이 대표를 위해 북한에 돈을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검찰의 쌍방울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검찰이 쌍방울과 경기도 간 대북 송금 연관성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이 대표를 정조준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2018∼2019년 경기도와 쌍방울이 함께 한 대북 국제대회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의 대북 교류 협력사업과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와 쌍방울의 공식적인 인연은 2018년 11월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1회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그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을 고리로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가 '이재명 방북용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검찰의 신작소설"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누가 봐도 대북사업의 검은 실체를 담은 '범죄 실록'"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후 경북 구미의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모관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 부부 영정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고, 박동진 생가 보존회 이사장과 환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김 수석은 "2천여 명의 시민이 박 전 대통령 생가 입구 2km 전부터 '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연호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상북도 구미의 반도체 소재 제조업체를 찾아 "한국 반도체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극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업체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줄줄이 악화한 가운데 현장을 찾아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건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구미산단에 위치한 SK실트론 투자협약식에 참석, 격려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첨단분야 인재양성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개최했습니다.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정부는 5대 핵심분야의 인재양성 계획을 이날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보수 세력의 '본산'인 TK,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에서 인재양성 전략을 공개한 것은 지지세력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3·8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이날 TK 지역을 나란히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중국이 한국 항공사와 한국을 오가는 중국 항공사에 한국발 직항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고 했지만, 중국인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행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들은 중국인들이 먼저 내린뒤
통로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PCR 검사 비용은 받지 않았다고 입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어제는 한국의 비자 발급 중단 연장 등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시행된 첫날이다 한중 항공 노선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오전 옌지, 난징, 항저우 등으로 들어온 한국발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중국 국적자를 제외하고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PCR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 가운데 중국 국적자를 제외하고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대등한 원칙'이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발 입국자 가운데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유전자증폭(PCR) 검사하는 배경에 대해 가능한 한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기를 원하지만 일부 개별 국가가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난방비 부담이 커진 와중에 서민 연료로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국제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국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2월 국제 LPG 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t(톤)당 790달러로 결정해 국내 LPG 수입사에 통보했습니다. 전월과 가격을 비교하면 프로판은 200달러, 부탄은 185달러 각각 올랐습니다. 아시아 지역 한파와 중국 석유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사는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계약가격(P)을 기준으로 매월 말 국내 공급 가격을 정합니다. 2월 국제 LPG 가격은 한 달 시차를 두고 3월 국내 LPG 가격에 반영됩니다.
정부가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부담을 추가로 덜어주기 위해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올겨울 난방비로 59만2천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 추가 지원 대책‘에 따르면 전체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가운데 에너지바우처 미수급자가 많고, 잠재적 빈곤층이라고 할 수 있는 차상위 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추가로 나온 것입니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기록적인 한파와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자치구 차원에서 추가로 난방비 총 5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지원 대상은 서울시 난방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서울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약 5만5천 가구다. 정부의 에너지바우처와는 별도로 지원됩니다. 25개 자치구는 따로 신청을 받지 않고 이달 20일까지 대상 가구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 9명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76)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진철 전 인사수석, 김영석 해양수산부 전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 등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이 전 실장에게 징역 3년, 현 전 정무수석과 현 전 정책수석, 안 전 수석에게 징역 2년 6개월 등을 구형했습니다.
2023년 2월 2일(목)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16,862명(국내 16,8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총 확진자는 30,213,928명(+16,862명)이며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45명(-14명)입니다. 총 사망자는 33,522명(+36명)이며 치명률은 0.11%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원·통학 차량을 포함한 대중교통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나 어린이집 영유아의 경우 통학 차량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유행대비 어린이집 대응지침' 최신판에 따르면 영아는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건강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2020년부터 어린이집 영유아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영유아가 노래·율동 등 집단활동을 하거나, 어린이집 차량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것이 정부 지침입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시작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에 대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다만 지난 3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를 결정한 것처럼 코로나19의 위험이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치명률이 0.08%(1월 2주)로 아직 높고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지난해 10월 3주 이후 지속 상승해 22.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파 속도가 기존보다 빠른 BN.1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변이 중 우세종이 됐습니다. 확진자 중 재감염자의 비율은 더 높아져 확진자 4~5명 중 1명이 재감염자로 추정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월 4주(1월 22~28일) 국내 오미크론 BN.1 변이 검출률이 48.9%를 기록해 직전 주 대비 2.6% 상승했고, 국내 감염 사례 검출률은 50.4%를 기록해 우세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BN.1은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BA.5.2보다 검출률 증가 속도가 45%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우세종이었던 BA.5 변이의 검출률(해외유입 포함)은 18.2%로 직전주보다 3.8%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앞두고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 개선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내년 총선 등 외생 변수가 적지 않아 실제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문제가 수면 위에 오른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요금 인상과 관련해 무임승차 제도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호소하면서입니다. 이에 여당이 국회 차원에서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공이 국회로 넘어온 형국이 됐습니다.
난방비 폭탄'에 이어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이 전국 곳곳에서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유가 인상으로 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공공요금까지 경쟁적으로 오르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택시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이 올라가는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LP가스 가격 등 운송 원가 상승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기본요금은 물론 거리·시간요금마저 한꺼번에 오르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작년 4월 3천3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500원 인상한 데 이어 울산시가 지난달 1일 4천원으로 700원 올렸습니다. 대구시도 지난달 16일 울산시와 같은 수준으로 기본요금을 올렸고, 서울시 역시 1일 오전 4시를 기해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했습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된 첫날인 어제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달갑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기사들은 당분간 승객들이 택시를 기피해 수입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했고,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승객은 가중될 비용 부담을 걱정했습니다. 기본요금 인상 뿐 아니라 기본거리와 시간요금도 짧아지면서 승객들은 더 빠르게 올라가는 '미터기'를 초조한 눈으로 바라봐야 했습니다.
새해 첫달부터 반도체 수출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고 대중(對中)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수출 전선에 암울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넉 달째 마이너스의 굴레에서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일 정도입니다. 불어나는 에너지 수입액을 상쇄하지 못해 무역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로 커졌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62억7천만달러(56조9천억원)로 작년 같은 달(554억6천만달러)보다 1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액은 589억5천만달러(72조6천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2.6% 줄었습니다.
반도체 빙하기를 견디지 못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쳤습니다. 두 회사의 동반 어닝쇼크로 K-반도체에 사상 초유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주된 원인인데, 시장 예상보다 충격파의 정도가 훨씬 크다는 것이 심각한 지점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K-반도체가 당분간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월 반도체 수출액은 6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5%(48억달러)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8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폭도 작년 10월 17.4%, 11월 29.9%, 12월 29.1%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비중이 60%가량을 차지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제품 수요 약세로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가 누적되면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오전 일제히 후보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안·조·김 의원과 강 변호사는 오전에, 윤 의원은 오후 중 등록할 예정으로 황 전 대표는 대리인을 통해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을 두고 김 의원과 경쟁자 안철수 의원 측과의 공방이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안 의원 측은 논평을 통해 "유명인을 도구 삼은 거짓 마케팅도 문제이지만 해명까지 거짓이라면 더 문제"라며 "이 사건은 거짓으로 홍보하고 거짓으로 대응한 스스로가 반성할 사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은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보수 텃밭' 대구를 찾아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 임기 초에 대선 나갈 생각을 하고 여당 대표가 되면 당에 분란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대구 출정식에서 "대권 욕심 차리는 미래권력이 아니라 대통령과 손발을 척척 맞춰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출정식을 연 서문시장은 대구 민심의 상징으로 통한다. 지역별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당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합니다.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 맞서 대여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민주당은 그간 10·29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으나 후속 조치가 없자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 역시 해당 의혹에 연루된 만큼 최씨를 검찰에 별도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는 어제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심성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장이 임기가 3년 넘게 남은 지난달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 관장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지난달 5일 자로 심 관장을 직위해제했는데 행안부 감사관실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감사를 진행했으며 12월에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파면, 해임, 강등 또는 정직)를 요청했습니다. 심 관장은 아직 공무원 신분이며 그에 대한 징계의결요구안은 현재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심사 중입니다.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간자문위원회 내에서 소득대체율 및 보험료율 인상 등을 놓고 이견이 여전하지만, 가입연령 상향 등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대책을 보면 정년 연장 및 고령자 고용환경 개선 등을 통해 현 59세인 가입연령 상한을 64세까지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또 출산 크레딧을 첫째 아이까지로 확대하되 재원은 전액 국고로 부담하고, 군복무 크레딧도 복무 전 기간까지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임시 일용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및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사업장 가입자 포함, 저소득 지역 가입자 보험료 지원 확대 등도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2조원 이상의 흑자를 보여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건보 곳간에 쌓아놓은 누적 적립금도 2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건보 재정 당기수지는 적어도 2조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건보 수입과 지출 규모 등 구체적인 재정수지 현황은 2월 중순께 나올 예정입니다. 앞서 건보재정 수지는 2018년 1천778억원, 2019년 2조8천243억원, 2020년 3천531억원 등의 당기 수지 적자를 나타냈다. 전임 정부에서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진단(MRI) 등 의학적으로 필요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비급여 진료를 급여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보 보장성 강화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참여연대가 대통령실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 고발을 비판한 데 대해 별도의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참여연대가 '대통령 비서실의 고발장 제출은 대통령 가족의 사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적 자원이 동원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는 외교상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는 등 공익과 직결된 문제"라며 "국민의 알 권리와 국익을 위해 직접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 지하벙커 등 핵·미사일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인 '현무-5'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가 미국 전략폭격기와 F-22 등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군에 따르면 소위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 계열 미사일 개발이 진행 중으로 당초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안흥시험장 부근부터 서해 서남방 방향으로 약 300㎞ 이상 거리 해역까지 오는 3∼4일에 걸쳐 항행 경보가 발령되면서 이 기간 해당 미사일의 시험발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양국 국방장관 회담 직후 미측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훈련으로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을 과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1일 미 전략자산 전개 하에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기도하고 있는 그 어떤 단기적 및 장기적인 각본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명백한 대응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도전들을 강력히 통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북핵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미국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제 한국여기자협회 주최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포럼W'에서 미국의 확장 억제 실행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미래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동맹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이 같은 약속을 현실화해 나가는데 완전한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깁니다. 지금은 교육부가 사업별 특성에 맞는 대학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가 직접 육성할 지역 대학을 선택하고 해당 대학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됩니다. 특화 분야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 대학 30곳을 2027년까지 선정해 재정·규제 특례 지원에도 나섭니다.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에 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고, 건설분야 외국인 채용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어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 관련 협회, 공공기관과 가진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 "건설노조가 전국에 55개 있는데, 이름만 건설노조이고 약탈 조폭집단으로 행세한다"며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뿐 아니라 몸통과 뿌리까지 파고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본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날 '투쟁본부 출범·투쟁선포식'에서 "더 많이 일을 시키고 더 적게 돈을 주고 더 쉽게 해고하고 노조의 손발을 묶겠다는 게 윤 정권 노동개악의 실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는 "5월 말 윤 정권과 '맞짱'(한판)뜨는 총파업을 하겠다"며 "이는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결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높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5일까지 노동조합들로부터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 등 비치·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보고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동부는 작년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노조가 재정 상황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자율점검 기간을 운영했습니다. 자율점검 기간이 종료되자 노동부는 이날 조합원 수가 1천명 이상인 단위 노조와 연합단체 총 334곳(민간 253개, 공무원·교원 81개)에 점검 결과 보고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민간 253곳을 조직 형태별로 나눠보면 단위 노조 201곳, 연맹 48곳, 총연맹 4곳(한국노총·민주노총·전국노총·대한노총)입니다.
SK실트론이 반도체 웨이퍼 구미 공장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합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어제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천억원대 투자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5년까지 SK그룹이 경북지역에 모두 5조5천억원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카메라 기능 등이 한층 강화된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일반 모델인 갤럭시 S23와 고급 모델인 S23+(플러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 등 3종을 공개했습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언팩 행사에서 선보인 갤럭시 S23 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과 '지속가능한 일상'이라는 비전에 걸맞은 부품 재활용 노력이 눈에 띕니다. 갤럭시 S23 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의 경우 후면 카메라에 픽셀(화소) 2억 개를 탑재한 이미지 센서와 f1.7의 조리개 모듈이 적용됐고,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적응형 픽셀(Adaptive Pixel)도 한층 개선됐습니다. 적응형 픽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화소, 5천만 화소, 1천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되는 것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시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천200만 화소로 전환됩니다. 반면 밝은 환경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해 가장 디테일한 고해상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부터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할 때 담당자 의견란에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를 조회한 결과를 모두 확인해달라'는 안내 문구를 추가로 기재하기로 했습니다. 구주소인 지번주소로 전입세대를 열람하면 신주소인 도로명주소로 전입 신고한 세대를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한 전세사기가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2011년 이후 도입된 도로명주소 체계에서는 전입신고를 도로명주소로 신고하게 돼 있어 동사무소 등은 도로명주소를 기재한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높은 금리 수준과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등의 영향으로 새해 첫달에도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6천47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92조5천335억원)보다 3조8천858억원 줄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3조3천577억원으로 한 달 새 2천16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집값이 비쌀수록 월 수령액도 높아지는 구조라서, 집값이 떨어지기 전에 가입을 서두르는 겁니다. 주택연금 수령액을 결정하는 건 크게 주택 가격과 가입자의 나이입니다. 현재는 시세 9억 원짜리 집을 가지고 있으면 60세부터 매달 192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집값이 8억 원으로 떨어질 경우 171만 원으로 수령액도 낮아집니다.
앞으로 전세사기에 연루된 공인중개사는 자격이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제재 방안이 담긴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유튜브에서 은행을 사칭해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은행 직원이 알려주는 재테크 비법', '이자를 많이 주는 예적금 상품' 같은 솔깃한 문구로 관심을 끌어 피싱사이트에 접속하게 만드는데 이 피싱사이트 역시 실제 은행 사이트와 거의 유사하게 꾸며놨다고 합니다.
숙박업소의 형태를 띤 '밀실형 룸카페'가 청소년의 은밀한 일탈 장소로 활용되자 정부가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분리되거나 독립된 방 형태에 침대까지 갖춰진 카페는 엄연히 청소년 출입 금지에 해당하는데요. 실제로 신촌의 한 '룸카페'에 가보니, 방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침대와 개별 화장실까지 갖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중국 훈춘 통상구를 통해 중국의 화물트럭이 이틀 연속 북한 나진선봉으로 물자를 운송했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훈춘의 한 소식통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중국의 화물트럭 4∼5대가 훈춘 취안허 통상구를 통해 두만강 대교를 넘어 북한 나진선봉으로 들어갔다"며 "주요 물자는 나진선봉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이 요구한 임가공 물자이지만, 일부 물품은 북한이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내일도 4∼5대의 화물트럭이 취안허 통상구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몽규(61)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부 재입성에 실패했습니다. 정 회장은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33차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진행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입후보한 7명 중 6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로써 이날 5명을 뽑은 아시아 몫의 FIFA 평의회 위원에 정 회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FIFA 평의회'(FIFA Council)는 기존 집행위원회를 대체해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핵심적인 기구입니다.
미국이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로켓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도 이 같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장거리 무기 지원이 분쟁을 격화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서 "전쟁 단계마다 특정 무기가 필요하다. 점령지에서 러시아 예비군의 증가에 따라 우크라이나 및 협력국은 특정한 요구사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의 주인공 중 한 명인 고(故) 김승효 씨의 유족에게 국가가 25억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이 판결했습니다. 서울고법은 1일 김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정부가 유족에게 총 25억1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1심에서 김씨와 유족에 대한 배상금을 15억7천여만원으로 정하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최대 14년간 매월 211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것에 비해 액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경찰이 술에 취한 시민을 방치해 사망하게 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유족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윤 청장은 어제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를 방문해 "치안 최일선 현장에서 주취자 보호조치 과정에 있었던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가족분들께 송구하다고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주취자 보호조치와 관련해 제도적 미비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어 합리적 대안과 개선책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2012년 서울 '중곡동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서울고법은 1일 피해자의 남편과 자녀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국가가 피해자 남편에게 손해배상금 약 9천375만원, 두 자녀에게 각각 5천95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2012년 8월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30대 주부 A씨가 유치원에 가는 자녀를 배웅하는 사이 집에 몰래 들어간 범인 서진환(당시 43세)이 귀가한 A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일본에 있다가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들어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에 대해 2심 법원이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대전고법은 어제 서산 부석사가 국가(대한민국)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불상) 인도 청구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1330년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부석사가 이 사건 불상을 제작했다는 사실관계는 인정할 수 있으며, 왜구가 약탈해 불법 반출했다고 볼만한 증거도 있다"면서도 "당시 부석사가 현재의 부석사와 동일한 종교단체라는 입증이 되지 않아 소유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527년 조선에서 불상을 양도받았다는 일본 간논지(觀音寺) 측 주장 역시 확인하기 어려우나 1953년부터 불상이 도난당하기 전인 2012년까지 60년간 평온·공연하게 점유해 온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미 취득시효(20년)가 완성된 만큼 소유권이 인정된다"고 판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쓰시마 소재 사찰 간논지(觀音寺)가 소유하고 있던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의 조기 반환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국 대전고법이 절도범에 의해 국내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한 것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이른바 '재벌가 마약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40)씨를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홍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추가 기소했는데 홍씨는 지난해 말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김모(45)씨와 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38)씨 등 5명에게 총 16차례에 걸쳐 액상 대마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1차례 판매하고, 액상 대마 62mL, 대마초 14g을 소지·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박희영(62)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자신의 행적과 관련해 허위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배포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의 공소장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하루 뒤인 지난해 10월30일 용산구의 미비한 대응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르자 정책보좌관 A씨에게 "언론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라는 카카오톡을 보낸 뒤 자신의 행적을 허위로 작성한 보도자료를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의 윤홍근 전 회장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로 윤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윤 전 회장은 BBQ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와 BBQ가 그의 개인회사 J사에 2013~2016년 회사 자금 수십억여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 수사는 치킨업계 경쟁사 bhc 측이 2021년 4월 "윤홍근 BBQ 회장이 BBQ와 관련 없는 개인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게 해 손해를 끼쳤다"며 그를 배임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 시리즈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가 IP(지식재산) 관련 사업을 철수하면서 담당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했다는 의혹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팬 플랫폼 '마이쿠키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이런 사실을 공유했는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와 관련해 '담당 직원 40명가량이 오후 1시에 퇴사 통보를 받았고, 6시까지 장비를 반납하라고 요구받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이종근(54·사법연수원 2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사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는데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며 아내인 박은정(51·연수원 29기)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함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해 '친정권 검사'로 분류됐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인사에서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 우승자인 래퍼 나플라(본명 최석배·31)의 병역법 위반 혐의를 잡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나플라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출근하지 않는 등 구청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같은 날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병무청 본청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도 압수수색했습니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장이 1일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양모 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망의 염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달 11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21일 만이다. 양 국장은 2020년 방송정책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종합편성채널 심사에서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가 재승인 기준을 넘기자 심사위원에게 점수를 알려주고 점수표 수정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국장과 공범으로 판단한 방통위 차모 과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AFC는 바레인에서 제33차 총회를 열고 2027년 남자 아시안컵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정했습니다. 2019년 아시안컵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렸고 2023년 대회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2027년 대회까지 사우디가 개최하면서 아시안컵은 3회 연속 중동지역에서 펼쳐지게 됐습니다. 2027 AFC 아시안컵은 인도,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도 유치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해 후보는 사우디만 남아 있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해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통치 체제를 유지합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국가방위안보위원회(NDSC)는 이날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국가비상사태 6개월 연장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국가가 지속해서 시민방위군(PDF)의 '테러'를 겪고 있어 여전히 특수한 상황에 있다며 비상사태 연장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교사, 공무원, 기관사 등 최대 50만명이 동시에 파업을 벌여 학교가 문을 닫고 기차가 멈췄습니다. 영국 산별 노조의 상급 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는 이날 교사 약 30만명, 120여개 정부 부처 등의 공무원 10만명, 대학 교직원, 철도 기관사, 런던 버스 운전사 등이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고 BBC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습니다. TUC는 약 100만명이 참여했던 2011년 파업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올해 1분기 중에 계정 공유 금지 및 추가 과금 정책을 세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의 계정이 회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의 디바이스에서 로그인되거나 계속 사용되는 경우, 해당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시청에 이용되기 전에 회원에게 이를 인증하도록 요청하거나 회원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로 변경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옥외 미사에서 분쟁 종식을 위한 용서와 화해를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수도 킨샤사의 은돌로 공항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신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큰 마음의 사면을 내리는 용기를 내길 원하신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증오와 회한, 모든 억울함과 적개심의 흔적들을 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교황의 미사가 열린 공항에는 전날 밤부터 아프리카 곳곳에서 교황을 직접 보려는 가톨릭 신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일본에서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세금을 깎아주는 이른바 'N분 N승' 방식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N분 N승은 소득세를 개인이 아닌, 가구별로 부과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인데, 이를 도입하면 자녀가 많을수록 세금을 덜 내게 됩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어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44분(한국시간 오후 7시 44분)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州) 몬카요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7.78도, 동경 126.0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3.5㎞입니다.
요즘 출판계에서는 판매량 10만 부가 넘으면 소위 메가 히트작에 속합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만화책이 올해 들어 60만 부나 팔렸습니다. 슬램덩크 신드롬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지난달 4일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이후 서점가의 신장재편판- 만화책 판매 부수가 현재까지 최소 60만 부로 집계됐습니다.
목요일인 오늘은 아침 기온이 떨어져 춥겠습니다. 경기와 강원, 충청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6~7도 가량 떨어져 다시 영하권으로 내려왔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1~9도까지 오르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6∼7도가량 떨어진 영하 12∼영하 1도로, 낮 최고기온은 1∼9도 예보됐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 전북 북동부, 일부 충북과 경북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돼 매우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강원 산지와 경북북동 산지, 동해안에는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