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고 아이들은 자라고 연인들은 결혼을 합니다. 며칠 전 결혼을 한 직장 동료는 결혼을 하려면 준비기간은 되도록 짧게 잡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덜 괴롭고 덜 싸운다고… 결혼은 정말 달콤해 보이지만 그 준비는 전쟁이라고 할만큼 힘든가 봅니다. 특히 혼수에 대한 문제는 자칫 잘못하다간 서로에게 자칫 상처가 되는 걸 주위 여러 사람들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많게는 30년 이상을 다르게 산 두 사람이 만나 한순간에 의견을 일치시키기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 행복한 결혼, 그리고 혼수 준비에는 자기 주장을 펴는 거보다 타협과 조율이 필요할 것 입니다.
화성과 금성만큼이나 다른 남녀의 혼수에 대한 생각. 한번 알아볼까요?
화성남자의 혼수용품 1. 손목시계
시계는 단순히 시간만을 보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여자보다 액세서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남자에게 시계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에게 손목시계란 차와 더불어서 하나의 과시욕일 수도 있죠. 누군가는 시계는 잘 가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무조건 비싸야 좋은 시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핸드폰이 있는데 시계가 무슨 필요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 돌핀을 차고 세상을 다 가진 가슴 뿌듯함을 느껴봤던 사람이라면 제대로 된 오토매틱 무브먼트 시계에 대한 로망은 있지 않을까요?
화성남자의 혼수용품 2. 대형 TV (그리고 가정용 게임기)
요즘 관심이 가는 LED TV
누군가가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장난감을 버리지 못 한다. 그 장난감의 가격만 비싸질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필수가 돼버린 대형 TV. 거기에 플삼위일체(ps3, xbox360, Wii)와 함께라면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을 거 같습니다. 비록 드라마 때문에 아내에게 리모콘을 뺏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로망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이것이 플삼위일체. 게임을 좋아하지만 덕후는 아닙니다.
화성남자의 혼수용품 3. 소파
정형돈만이 소파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정형돈의 모습은 (아마도) 대한민국 유부남의 평상 시 모습일 것 입니다. 대형 TV와 게임기도 푹신한 소파가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요. 큰 소파에 누워서 대형 TV로 EPL을 보다가 잠이 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화성남자의 혼수용품 4. DSLR
요즘 나들이를 나가면 일반 디지털 카메라는 찾아보기 힘드니 이제 DSLR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이미 결혼 전에 구입한 사람도 있겠지만 없다면 혼수를 핑계 삼아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요. 동영상 촬영 뿐 아니라 고감도에서 노이즈도 적은 D90. 제가 써서 그런 게 아니라 가격 대비 상당한 만족을 주는 제품이라 추천합니다.^^ 물론 돈이 있다면 캐논 5D Mark2로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니콘에 대한 지조 따위 저 하늘로 날려버릴 1: 1 바디… 아 멋져
화성남자의 혼수용품 5. 캠코더
행복한 순간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면? 사진도 있겠지만 역시 동영상으로 간직하는 게 더욱 좋겠지요. 풀HD급 동영상, F2.0의 밝은 렌즈, 얼굴 추적 기술, 고속 촬영 등이 가능한 산요 VPC-FH1라면 행복한 순간들을 놓치지는 않을 겁니다.
화성남자의 혼수용품 6. 노트북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서 된장남처럼 보이고 싶다면 소니 바이오p가 필요할 것 입니다. 작은 크기, 눈 돌아가게 예쁜 디자인, 1kg도 안 되는 무게. 성능이 떨어지고 배터리가 오래 못 가고 비싸다는 단점 따위는 바이오p를 직접 본 순간 날라가버립니다.
한 때 큰웃음을 줬던 뒷주머니 컴퓨터 넣기
남자들이 바라는 혼수용품과 확연한 차이가 있는 여자들이 바라는 혼수용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금성여자의 혼수용품 1. 다이아 반지
티파니 다이아 반지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다. 다이아몬드야 말로 여자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중 하나이죠. 잡설이지만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도 여자한테는 사랑이었다란 모 CF 카피가 생각나는군요. 2%였나…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다이아몬드 반지야 말로 결혼을 앞둔 신부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금성여자의 혼수용품 2. 냉장고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여자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주방. 그 안에서 냉장고는 단순히 음식을 저장하는 곳이 아닌 인테리어의 일부로 보여집니다. 화려한 겉모습 뿐 아니라 습도를 74% 잡아주는 등 내실도 튼튼히 한 지펠 양문형 냉장고는 여자들이 원하는 혼수로 손색이 없겠죠.
금성여자의 혼수상품 3. 화장대
여자가 변신?을 하는 곳. 여자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화장대를 꿈꾸죠. 심플하면서 고풍스러운 스타일은 화장하는 자신이 마치 여왕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 입니다. 화장대를 꽉 채울 화장품은 당연히 필수 입니다. 화장대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게 의자가 화장대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좋고 수납공간이 넉넉한 것이 좋습니다. 거울에 왜곡이 있는지 거울과 화장대 이음새가 헐겁지 않는지는 사기 전 꼭 체크해야 봐야 할 사항 입니다.
금성여자의 혼수상품 4. 연수기
20대와 같은 피부를 계속 지키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피부관리실을 다니면서 좋은 화장품을 쓰는 것도 좋지만 실생활에서 꾸준히 관리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연수기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피부 미용 용도로 사용하시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연수를 사용해서 피부 보습에 힘써준다면 피부가 건조해서 노화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연수를 사용해서 스팀팩을 하거나 반신욕을 한다면 온천욕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피부에 좋다고 너무 샤워를 자주 하는 건 오히려 피부를 건조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연수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수분크림, 수분팩 등 기능성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피부 보습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금성여자의 혼수상품 5. 침대
남자가 소파를 좋아한다면 몸이 푹 잠길 포근한 침대는 여자들이 원하는 혼수용품이 아닐까 합니다. 편한 잠자리는 수면에 도움이 되고 이는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게 되죠. 침대는 가구 중 인체에 가장 밀접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입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오히려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금성여자의 혼수상품 6. 드럼 세탁기
옷이 깨끗하면 그 사람 또한 깨끗해 보이죠. 2분만에 차오르는 거품으로 빠르고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고 세제의 완전용해로 세제 찌꺼기 걱정 없이 깔끔하게 빨아주는 하우젠 드럼 세탁기. 옷감이 손상되는 것도 막아준다고 하니 정말 일석이조네요.
금성여자의 혼수상품 7. 식기세척기
나랑 살면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을게 라는 남자의 약속 보단 식기세척기를 받는 게 더 나을 겁니다. 세척, 살균 기능 뿐 아니라 80℃의 고운 헹굼과 식기 보관 시 UV 2차 살균 및 향균도 해주는 만능 기기 디오스 식기세척기. 이제는 정말 손에 물 묻히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결혼 혼수는 두 사람이 결혼해서 함께 써야 할 물건 입니다. 남녀가 원하는 혼수가 많이 다르지만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타협을 한다면 전쟁 같은 혼수용품 구입하기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겁니다.
첫댓글 흠...필수품이라.. 전 자취를 오래하다 결혼해서 혼수를 많이 줄였는데요, 일단 식기세척기 및 디카 캠코더는 절대 필수가 아닙니다. 식기세척기 쓸일이 거의 없다는건..대가족 모시는 집 아니면 경험으로 아실수 있을겁니다. 연수기...이게 필수품이라니..할말없고요... 제가 조언하자면 일단 집 크기를 생각하라는 겁니다. 전 신혼 2개월인데 700리터가 넘는 양문형 디오스 냉장고가 도저히 놓기가 애매해서 지금 마루 옆에 있습니다. 집에 맞지 않는 가전은 오히려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는거죠. 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님이 가져가라던 300만원이 넘는 소파를 공짜로 받았지만 26평 아파트에는 전혀 어울리지를 않아요.
그리고 전 혼수에서 손목시계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이니 과시하는데 있어야 하지 않냐고 하지만 그런 허례허식은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중국오가며 아무도 짝퉁인줄 못알아채는 롤렉스며 태그호이어 손목시계 너덧개 있지만 별로 찰일도 없거든요. 캠코더나 디카는 취향에 따라 선택가능하겠지만 이걸 굳이 혼수로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그리고 드럼세탁기....빨래 잘 안됩니다. 실용성을 원하신다면 엘지통돌이가 최고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요.
저 위에 있는 품목중에는 침대,TV,냉장고 만 확실하고요, 화장대는 공간 괜찮으면 예쁜걸로 들이시면 될거같고...TV다이 하나 사는데도 굉장히 신경 곤두섭니다. 미리 사놓기보다는 하나하나 장만하시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참, 4인용 식탁 또는 교자상은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바로 사야겠다 생각드실겁니다...밥은 먹고 살아야죠..^^
파르페님의 글이 더 확확 와 닿네요~ 감솨^^
파르페님의 이성적인 생각이 멋지시네요^^
화성남자의 혼수용품중 우리 예랑이가 바라는건 컴퓨터 하나네요.. 저한테 사달라고 한건 아니고 자기가 사겠다고 했지만 ㅎㅎ 제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TV랑 침대구요 제 생각에 필요없는게 더 많아 보여요 ㅋ
혼수 핑계로 자기 사고싶은거 사달라는 남자.. 가끔보면 어이없기도 합니다. 조심해야 될 글 같은데요. 남자 4~6번은 사고싶은 사람이 사야하는 건 아닐지..
그러게요 ㅋㅋ 혼수용품은 같이 쓰는건데..
필요없는게 많은 듯 싶은데요..?필수품은 아닌 것 같네요...식기세척기, 카메라 손목시계도 사람마다 다를 것 같네요~
저희 예랑이는 티비 큰 것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라던데.. ㅎㅎ 위도 사갈까봐요.. ^^ 운동도 되고 좋다네요^^
ㅋㅋㅋㅋㅋ 완전 공감되기는 해요~ 물론 다 할필요는 없지만.... 큰티비 이런거 어케해요~ 집도 좁고 ㅋㅋㅋㅋㅋㅋ
필요없는거라.. 게임기, 카메라, 식기세척기, 연수기, 캠코더... 화장대는 필요하면 살수 있는거지만 실용적인면으로 따지면 서랍장겸용으로 구매하는편이 좋네요
저런 거 다 사줬다간...
위는 스포츠 ㅡㅠㅡ 신랑이랑 매일 ㅋㅋ밤마다 땀흘려요 ㅡㅡ;
우린 둘다 걸치는걸 안좋아해서 시계는 노노~~^^
저도 이번 혼수 준비하면서 디지털 카메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ㅋㅋㅋ 와 다이아,,,ㅋㅋㅋ
우와 ㅋㅋ다필요한거 같은 느낌이 ㅋㅋㅋ
구지 필요 없는거.. 신랑 시계, 게임기, 식기세척기, 연수기.. 결혼할때 안산것들...ㅋㅋ
식기세척기는 안쓰게될듯...
식기세척기, 연수기는 ... 꼭 필요한 것만 사려고해서 제외...ㅎㅎㅎ
전 연수기는 여기서 처음 봤어요;;ㅎㅎ
와우~~~식기세척기는 사용안할듯 싶어요...저도 혼수땜에 머리 깨질꺼같아용 ㅎㅎ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사람들이 똑같네요 ㅋㅋㅋ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별로 와닿지는 않네요..... ㅡㅡ;; 내가 넘 모르는건가..
아..준비할게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