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내신에 멍든다
앵커: 요즘 입시전쟁은 한창 뛰어놀아야 할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됩니다. 내신성적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반영되는데 초등학교 5, 6학년쯤 되면 일찌감치 그 대비를 하는 것입니다. 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학원이 주최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입시설명회. 메모까지 해 가면서 경청하는 학부모들은 입시가 코앞인 수험생 부모들이 아니라 초등학생 학부모들입니다.
인터뷰: 외고나 이런 데 특수목적고 보내고 싶는데 어떻게 하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까 그런 걸 알고 싶어서 온 거죠.
기자: 초등학교 때 기초를 다져야 중학교에서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고 그래야 좋은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입시까지 성공한다는 것이 요즘 학부모들의 생각입니다. 학원 밀집지역에서는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목고 대비반이나 경시대회 준비반이 유행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어머니들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미리부터 교육을 시키면 특목고 진학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생들. 수학시간에도 과학시간에도 벌써 중학교 과정을 미리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해 놓면 다른 애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자: 아직 글씨쓰는 것도 서투른 2, 3학년들까지 하루 2시간 이상 다음 학기 내용을 앞당겨 배웁니다.
인터뷰: 부모님께서 좋은 대학, 미국에 있는 대학 들어가고 훌륭한 사람 되라고요.
기자: 요즘 학생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고교졸업 때까지 12년 동안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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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내신에 멍든다 (MBC 뉴스 데스크 2002. 8.22)
안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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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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