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육개혁포럼의 이론을 홍보하기 위하여 오후 5시경 성남에 있는 가천대를 방문했습니다. 날도 더운데 이 대학이 산 비탈에 있는데 무지하게 넓었습니다. 한 30만평 정도 ㅡ 연세대학교보다는 크고 서울대보다는 작은 정도였습니다. 학생회관은 산 꼭대기에 있어서 올라가는 길이 멀었습니다.
마침내 총학생회가 있는 18동 건물에 도착했습니다. 삼층에 있는 총학생회 실에 들어갔을 때 상당히 놀랐습니다. 부하직원(학생회 간부 내지 근무자들)이 한 40명은 있었습니다. 다들 저에게 반갑게 인사해주었습니다. 학생회장을 곧 만났습니다. 이름은 조영학이었습니다. 그는 아주 친절하고 수더분해 보였습니다. 나는 가져간 책자를 그에게 건네며 ㅡ "교육제도늘 독일식으로 바꾸자는운동이다. 읽어보고 관심이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하고 곧 나왔습니다. 오면서 전철 안에서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나의 이념에 동조하길 바라는 것은 꿈도 꾸길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서운 적의 산성에 갔다 왔다 는 극히 주관적인 느낌에 떨었습니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편히 살고 싶은데 왜 이런 이상한 짓을 하고 다녀야 하는 약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철 내에서 헬라어 성경구절을 배우며 안정을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