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주방을 원래 평수보다 훨씬 넓어보이게 만든 일등공신은 중문 사이로 연결된 널찍한 다용도실이다. 다용도실 안쪽으로 수납장을 짜서 부피가 큰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빌트인하니, 주방에는 여유 있게 식탁만 두게 되었다. 기존 중문은 목공 공사를 해 화이트 여닫이 문으로 교체, 주방이 한결 넓어 보인다. 새집이라 싱크대는 그대로 두고, 타일만 베이지 무광 모자이크로 선택해 고급스러운 느낌.
18평 복도식 아파트의 김은희씨네 주방은 개수대와 가열대를 분리하고, 주방창을 확장해 비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한 케이스. 좁은 주방은 대개 일자형이 많은데, 비좁은 곳에서 조리와 세척을 모두 해야 하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져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개수대와 가열대를 분리한 것이다. 복도 쪽으로 나 있던 쪽창은 벽체를 올리고 확장해 채광은 물론 환기 문제까지 해결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하이그로시 싱크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업실에 있는 미니 주방. 슬라이딩 형식의 접이 문을 설치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문을 닫아 깔끔하게 감출 수 있도록 디자인한 아이디어 주방이다. 좁고 밋밋한 공간에는 컬러풀한 가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 단, 금세 질릴 수 있으므로 충분히 생각한 뒤 결정한다. 가열대는 가스레인지 대신 요즘 많이 하는 원적외선 레인지를 사용,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요즘 건설되는 아파트는 거실과 주방이 하나로 연결된 평면구조가 대부분이지만 주방을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주방 입구에 홈 바 겸 아일랜드 간이 식탁을 설치했는데, 덕분에 거실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던 주방을 기능적으로 분리하는 효과를 얻었다. 홈 바는 가벽의 역할까지 해야 하므로 일반 높이보다 높게 제작하고, 상큼한 에메랄드빛 타일과 인조 대리석 상판으로 마감해 개성 있게 만들었다. 홈 바 맞은편으로는 짜맞춤 식탁이 연결되어 있는데, 식탁 있는 부분이 감쪽같이 가려져 오붓하게 식사를 나눌 수 있다. 주방은 무엇보다 수납이 우선! 냉장고 빌트인 수납장을 짜맞추고, 다용도실을 간이 주방으로 활용하니 자질구레한 물건들로 늘 어수선했던 주방이 말끔하게 정돈되었다.
제한된 평수에서 수도와 환기구 위치 등의 기존 구조를 바꾸는 공사를 하자니 엄두가 안 났다. 42평 아파트 주방에서 손쉽게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용도실 확장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세탁공간을 제외한 다용도실 공간을 주방으로 끌어들이는 공사를 했다. 공사 후 세로로 긴 ㄱ자 구조가 된 주방에는 짜맞춤 붙박이장을 설치해 가장 큰 고민이던 수납 문제를 해결했다. 붙박이장 앞으로는 미니 홈 바를 마련하고, 덩치 큰 식탁은 주방 입구 쪽에 따로 빼 전혀 색다른 구조의 주방이 되었다.
한번 바꾸면 5년 이상은 사용하는 싱크대는 평소 갖고 싶었던 화이트 하이그로시로 제작하였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이 그만이다. 무엇보다 이 집 주방의 매력은 상큼한 옐로 그린 컬러의 포인트 타일과 주택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나는 격자창. 밝고 청결한 주방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분당의 50평대 빌라.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주방만큼은 욕심내서 꾸며보고 싶어 국내외 잡지는 물론 업체 카탈로그를 열심히 보아가며 자료 조사를 했다. 고치고 싶은 것은 많았으나 기존 구조를 무시하고 공사를 하려니 수도 배관 공사부터 조명 공사까지 걸리는 것 투성이. 일단, 거실과 주방이 연결된 오픈형 구조라 주방을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주는 가벽을 설치했다. 벽체를 세우고 생긴 공간에는 빌트인 가구를 짜맞추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 큰 물건을 수납했다. 싱크대는 기성 제품을 고르려니 집의 구조와 맞지 않아 포기, 사제 짜맞춤 가구를 제작했다. 수납을 고려해 개수대 위까지 상부장을 짜 넣을까 생각했으나 주방을 넓게 사용하고 싶어 빼고, 여유 있게 꾸몄다. 개수대 옆으로 이어지던 다용도실은 세탁공간만 남기고 확장, 덕분에 얻게 된 공간에는 6인용 식탁을 두어 널찍하게 사용한다.
거실보다 주방에서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더 많다는 가족. 마당과 주방이 연결된 구조의 주택이라 주방에 앉아 있으면 하루 종일 따뜻한 햇살과 지나가는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웬만한 카페 부럽지 않다. 원래 이 집의 주방은 조리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다. 주방 가구는 짙은 월넛 컬러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널찍한 주방을 효율적으로 꾸미기 위해 창 하나를 막아 벽체를 만들고, 기존 가구 대신 수납력 짱짱한 시스템 주방 가구로 전면 교체했다. 두 개로 나뉘어져 있던 조리실과 식당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신 주방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개수대 자리를 식탁 쪽으로 옮겼다.
덕분에 칙칙했던 주방은 화사하고 기능적인 공간으로 대변신! 동네에서 주방 개조를 계획한 주부들이 모델하우스 삼아 구경올 정도다. 시스템 가구는 튼튼하고, 구성력 좋기로 소문난 에넥스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