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28~29
해마다 10월이면 매주말
단풍놀이 대신하여 더 붉고 맛갈스런 우리의 단풍을 따러 갑니다.

지난주 다 못딴 감을 따러 새벽에 출발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톨을 지나 시내방향으로 구도로로 달리다보면 매타세콰이어 길이 나옵니다.

오전 8시반경 도착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늘 다 따고 낼 일찍 귀경하고자 하는 맘으로.....
특히, 오늘은 우리부부 2명이서 다 따내야 하는 책무아닌 책무속에 감이 얼마나 나올런지....

감또개랍니다.
감말랭이와는 차원이 다르기에 맛도 훨씬 좋습니다.
감또개는 곶감만들기와 같은 과정인데, 단지 감을 4등분으로 쪼개어 말린다는 뜻에
명명된 쪼개다(가르다)의 경상도 사투리인거죠.



다음주쯤 일찍 만든 감또개가 완성 될 것이고....
주문받아 판매코자 합니다.
(서울역 롯데마트에서는 300g 한봉지에 6,900원에 판매되더군요. 황 훈연을 거친건지, 어떤 공정의 가공인지 몰라도 선홍빛 색은 좋은데, 조금 떫은맛이 있었다는)
저희는 1kg 한봉지에 15,000원 예정이랍니다^^

마눌과 함께 오후1:30까지 다섯시간
죽자사자 딴 감이네요(50상자 분량)


어제, 점심먹고 바로 시작하여 어둑할때까지 총90여 상자를 따고선
파김치가 되었지만 푹 잔덕에, 빠진 등골 추스려 새벽같이 일터^^로 갑니다.
이슬이 말르지도 않았지만 모든것을 오전 10:30분내 끝내고 11시경 올라가야 하기에....

어제 오후에 딴 감은 부모님께서 다시 굵기별 선별하시고....
그렇게 20kg / 100여 상자로서 올 감 수확은 끝을 맺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감이어서 100여 상자중
선물용, 자체곶감용, 감또개용 등을 뺀 65상자는 곶감만드는 농장으로 보냈습니다(상주 기상곶감으로 선전하지요)

점점 익어가는 사과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과농사는 나이드신 부모님께는 나날이 벅차며 힘들고, 판로조차 불투명한 애물단지며,
무엇보다도 해마다 가격하락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게 했던것이지요.
앙상히 가지자른 사과나무는 여름에 나오는 아오리 사과나무
(총264주)

처가에 홍시 만들어 드시라며 감을 드리고 올라오는 길
충주조정지는 여전히 견지낚시꾼들로 만원이네요('여울과 견지' 하반기 온라인 견지대회)
나도 저 무리속에 끼어들고 싶지만.... 10월은 주말귀농의 달이기에.....

마눌님
너무 고생했어. 또한 시부모에 대한 예쁜생각 넘 감사드리고.....!
2017년 생감판매
- 1차 (2017.10.20~21) : 93박스
- 2차 (2017.10.28~29) : 65박스
- 가격 : 1박스당 18,000원 [총 판매금 2,844천원(158박스)]
※ 총수확 : 약210박스(반시, 대봉 포함)
첫댓글 사과가 먹음직스럽네요 ㅎㅎ 고생이 많으셨습니다요. 저도 벼를 다 베었습니다요. 물론 기계가 다했지만..
이제 한시름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