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토요일..
전라모임에 참석키위해 조금은 들뜬마음으로 자동차페달에 가속을 부치기 시작했다.
얼마나 빨리 달렸던지 전주에서 목포까지 한시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은듯...ㅠ.ㅜ
도착하니 인덕이,정순이 석관이가 나를 반겨주었다.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생활하는인덕이..예쁘게 자른머리가 구엽기까지 했고,
나에게서는 도저히 찾아볼수없는 여성스러움과 귀여운말투의 소유자 정순이...
모임처음부터끝까지 분위기와 여자친구들을 멋지게 챙겨주던 듬직한 석관이..
그 다음에 도착한 친구는 성호...
이게 얼마만에 만남인지...
중학교 졸업후 처음대면한우리의 최목사님..
어릴적 기억과 한치도 달라진게없는 반듯한 목사님..
보일듯말듯한 입가의 엷은 미소하며..
누구보다도 따뜻한 눈길로 친구들의 사소한 움직임하나도 놓치지않고 지켜보던 너의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하다.
많이 피곤했을텐데...반가움이 큰만큼 피곤을 무릅쓰고 한걸음에 달려와준 성호가 그저 고마울뿐이었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있으니 시끌법적하니 디밀고 들어오던 우리의 호프들 우수영팀..
우수영에서 언제나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는 미경이의 든든한 백그라운드 석철이...ㅎㅎ
그리고 불어난 살(?)만큼이나 듬직한 시재,,
다음날 교회가야 한다며 점잖게 술잔을 물리치던 종운이...(결국엔 다마셨지만...ㅎㅎ)
그리고 얼굴은 기억이 나지만 이름을 도저히 알수없었던 친구..동률(?)동열(?)아직도 잘모르겠다..미안..ㅠ.ㅜ
그리고 제일마지막에 도착한 친구 명국이...
목포에서 어엿한 사장님으로 자리매김한 친구...
다소 조촐한 만남이었지만 북적거리지 않았기에 한친구한친구와 정감어린 대화를 더 나눌수있었던 자리...
짧지만 아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는 와중에 우리의 친구 성호가 무심결에 혼자서 뱉었던 말이 생각난다.
"오랜만에 만남인데도 어쩜 이리들 자연스러울까?"
그래..친구라는게 그런건가봐...
1년에 한번을 보더라도 평생을 같이한 이웃형제처럼..시간과 공간의 단절됨을 느끼지 못하는사이..
외딴도시에 홀로 떨어져 있지만 1년에 한번이라도 너희들과 같이 할수있다는 설레임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련다.
내 소중한 친구들 언제까지나 같이하자꾸나...^^
첫댓글 사진만 봐서는 그날 분위기가 어떠하였는지 짐작이 가질 않았는데 미경이가 올려 놓은 글을 읽고 나니까 적인 인원이 참석했지만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말 자연스러운 분위기였을것 같아...다들 보고싶구만...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미경이가 이리 글 솜씨가 좋았나..ㅎㅎㅎ
나중에 상범이도 꼭 한번 봤으면 좋겠다..^^
서울모임때 미경이가 올라오면 볼 수 있는데..ㅎㅎㅎ 안 그러면 나 보기 힘들껄..ㅎㅎㅎ
친구들 생각에 젖어들면 모두가 다 문학가가 되나봐..... 너무 멋있게 잘 썼네...
인덕아! 여건이 좋지 않아 많이 망설였는데, 덕분에 모임 잘 한 것같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