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공원에서 추석 특별 프로그램 열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선유도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보름달 관측
올 추석 연휴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6일로 늘어났다. 긴 연휴 기간 모처럼 모인 가족, 친지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전통민속놀이 체험부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한가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선유도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보름달 관측, 송편 빚기, 전통공예 체험, 생태 해설,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추석에도 온(on) 서부공원'이 운영된다.
평화의 공원 장승마당에서는 전래놀이 지도사가 알려주는 '한가위 전통놀이마당'이 열린다. 땅따먹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를 비롯해 소원 등·장명루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보름달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는 '추석 보름달맞이'와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소나무와 송편'도 운영된다.
보라매공원 동문 앞 광장에서는 다음 달 1일 '두근두근 추석놀이터'가 진행된다. 투호, 신랑각시떡먹이기, 제기차기, 8방망줍기, 꼬마야 꼬마야 등 각종 전통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추석 유래 나무를 소개하는 '추석에 뭐하지? 공원 나무 알아보지!'를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 일대에서 전기차를 타고 추석 관련 이야기와 가을 열매인 도토리와 말밤에 대해 알아보는 해설 프로그램 '구석구석 가을산책'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재기발랄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 T5 이야기관 2층에서는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들' 전시도 진행된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는 한가위 차례상 위 열매들을 매개로 생태 이야기와 함께 추석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차례상 위 열매 이야기'가 운영된다.
남산 호현당에서는 조선시대 선비가 돼 남산의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순성놀이와 함께 소원을 빌어보는 '다 같이 놀자 도성 한 바퀴!'와 한복 착용법 등을 알아보는 '옷고름 고쳐 매고 한복(韓服)한 명절'이 진행된다.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에서는 오는 30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텃밭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2와 마곡문화관에서 '빛'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획전시 '빛이 깨울 때'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숲과 길동생태공원, 매헌시민의숲에서는 28~30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숲에서는 비대면 공원탐방 '나도 서울숲 탐험가'를 통해 자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추석 연휴 '월간대공원' 행사가 진행된다. 북서울꿈의 숲, 월드컵유아숲체험원 등에서는 자치구별로 '유아숲 가족축제'가 열린다. 하늘공원에서는 목공한마당 행사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선유도·낙산·명일근린공원에서는 '선유요가', '낙산풍류', '명일다례' 행사가 진행 중이다. 보라매공원(기후위기 관련 공원 속 녹색캠페인), 월드컵공원(사계축제 가을), 중랑캠핑숲(힐링되는 꽃과 나무이야기) 공원에도 다양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황금연휴를 맞아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각 기관마다 행사 일정이 달라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