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25전몰군경유자녀회경남지부 네 번째 1박 2일 전적지 순례지(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판문점을 다녀와서)
올해 초 경남도에서 20여 년간 받아오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도지부 전적지 순례 진행 여부를 협의, 장소를 판문점으로 결정하고 소요 경비는 사무실 운영비 및 회의비 포함 각 2만을 매월 내기로 하였다.
이에 1월부터 위원들의 회비가 순조롭게 입금되었고, 관련 기관에 지난 5/21일 1차 41명으로 9월 중 견학을 신청하였으나 메르스와 외국인 및 타단체의 방문 일정이 겹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우리가 신청한 일정보다 많이 늦어진 10/30일 견학일정을 확정받았고 이때 최종 참석 인원은 2명 늘어난 총 43명이었다.
그러나 출발 직전 개인 사정으로 3명이 참석 못 함을 알려왔고 최종 40명이 10/29일 김해(07:00) 출발 창원역, 마산운동장, 창녕을 거쳐 오후 1시경 경기도 이천에서 한정식으로 거하게 점심을 먹고,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식과 근정전 및 경회루 주변의 단풍을 감상하며 단체 및 개인의 인증사진과 함께 흩날리는 눈바람을 뒤로하고 숙박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자유로를 지나면서 제법 굵은 비가 내렸지만, 파주 근처에서 다행히 잦아들었고 민통선을 지키는 군부대의 까다로운 검문을 거쳐 숙박지인 민통선 내 캠프그리비스유스호스텔에 예정시간보다 1시간 빠른 18시경에 도착하였다.
숙소 도착 후 관리자의 안내를 받아 먼저 식사를 하고 강당에서 화재 및 안전에 대하여 약 30분간 강의를 듣고 팀별 방을 배정받아 여장을 풀었는데 숙소는 일반형이 아닌 군부대 장병들 내무반 형식이었고, 바닥이 전기 패널로 되어있어 아주 따뜻하게 하룻밤을 지낼 수가 있었다. 아마 군 생활을 하신 분들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다음 날(30일) 아침을 먹고 9시경 숙소를 출발, 어제 통과하였던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다시 인원 점검하고, 판문점 주차장으로 이동 판문점 견학을 담당하는 JSA 경비대대 병사의 까다로운 설명과 서약서 작성, 개인별 신분증 확인을 받고 JSA 셔틀버스 탑승 강당으로 이동 영상 시청하고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담장에 도착 회의장에 대한 설명과 근무 병사와의 사진 촬영 후 셔틀버스 탑승, 만약에 대비 군 경비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돌아오지 않는 다리, 미루나무사건 장소를 돌아 볼 때에는 만감이 교차함을 느꼈다, 끝으로 선물코너에서 필요품을 사고 단체 사진 촬영으로 판문점 견학을 마무리하였다.
이후 도라전망대. 제3 땅굴을 견학하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2층에서 점심을 먹고 약 2시경 집으로 출발, 차 안에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지역별 노래자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취소함),
창녕 영산에서 저녁(이점악 자매의 찬조)을 먹고 마산, 창원, 진영을 거쳐 김해까지 역순으로 귀향하였다.
이번 견학은 어려운 여건 임에도 꼬박꼬박 회비 납부와 함께 참석하여 주신 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개인 사정으로 같이하지 못한 분들에겐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내년에는 꼭 참석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현금과 물품 협찬을 하여 주신 분들과, 감기 몸살로 참석이 어려웠지만 링거를 맞으며 불굴의 정신으로 함께하신 창녕의 강선희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마음 변하거나, 달콤한 말에 회유당하지 말고 6.25전몰군유자녀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평생 갖은 고생으로 살아오신 어머니의 멍에를 생각하면서 자부심과 긍지로 똘똘 뭉쳐 내년, 후 내년에도 이번과 같은 형제애가 이어지기를 부탁하면서 이만,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은 1박 2일동안 우리가 다녀간 순서에 따라 찍은 단체 사진입니다. 개인 사진 촬영으로 빠진 분들이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 경복궁내 박물관 앞에서.
▲ 근정전 앞에서
▲ 경회루 연 못을 배경으로
▲ 경회루 옆 정자
▲ 경회루 연못 앞에서.
▲ 숙소에 도착 맛나는 저녁 배식
▲ 숙소 강당에서 안전교육
▲ 캠프그리비스유스호스텔를 다녀간 사람들의 희망 리본
▲ 숙소 캠프그리비스유스호스텔를 떠나면서(다들 밝은 모습이라 보기좋다)
▲ 판문점 내 중립국회의실(건너편 회색 건물은 북한쪽 판문각)
▲ 판문점 내 중립국회의실(오른쪽 회색 건물은 북한쪽 경비초소)
▲ 판문점 및 주변 견학을 마치고 JSA 안보 견학관 앞에서 안내 병사와 함께
▲ 개성공단 가는 출입문(검문소)
▲ 도라전망대에서 본 개성시 및 개성공단 전경
▲ 도라전망대 표지석
▲ 제3땅굴 견학을 마치고 1
▲ 제3땅굴 견학을 마치고 환한 모습으로
첫댓글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경남지부 회원님들 멀리도 갖다오셨네요. 아무튼 단단한 조직 모습이 보기가 좋네요...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경남지부 회원님들 먼 판문점까지 갔다오너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경남지부 임원 및 각 지회장님들 멀고 먼 JSA(판문점) 전적지 순례에 수고가 많았습니다.
동참하시어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경남지부 회원님들은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아버님이 전사하신 곳을 찾아 해마다
전적지순례도 하시고 정말 대단한 단체입니다. 경남지부 화이팅....
6.25전몰군경유자녀 경남지부 회원님들 먼길 다녀오신다고 수고하였습니다....
도 임원 및 지회장님들 정말 먼길 수고가 많았습니다...
판문점에는 가기가 힘든데 갔다오셨네요.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경남지부 정말 장하십니다...
대한민국6.25전몰군경유자녀 경남지부 회원님들 머나먼 판문점까지 전적지순례 다녀오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머나먼 먼길 수고가 수고가 많아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