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최종]...퀵 브리핑
...세상은 돌고 돌고, 골프도 돌고 돌고.
이번 마스터스 최종일 모습은...미켈슨이 그 옛날 우즈의 모습같고
우즈가 그 옛날 미켈슨의 모습이더군요.
넣을 것 다 넣으며..여유만만 미켈슨에...노심초사 타이거 우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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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독히도 퍼팅이 안 된...타이거 우즈와 프레드 커플스!
- 우즈는 4라운드 후반 파5홀들인 13, 15번홀에서
연속 투온후 3M 가량의... 이글찬스를 맞았으나 모두 실패.
17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 찬스에서 보기.
경기내내 퍼팅부진에 시달린 우즈는 결국 -4, 공동 3위로 우승과는 3타차.
우즈는 이번대회에서 무려 7번의 3펏을 범했다.
글쎄요, 우승 할 때의 우즈는...넣어야 할 퍼팅을 기여코 잡아 넣는....
최고의 선수 였으나...그게 안되니 어찌 할 도리가 없는모습.
안 들어 가는 퍼팅에 그 자신, 치가 떨렸는지 우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7M 버디를 넣고도....좋아 하기는 커녕, "이 제 떨어지면 뭐하냐~"식의
제스쳐를 보일 정도.
- 그런데...이 보다 더 퍼팅이 안 된 선수는 커플스.
게임전반까지 미켈슨과 -6, 공동선두를 달리던 커플스는
이날 4~5개의 숏펏(1M 안쪽 거리)을 모두 미스하며....나이(46세)에
따른 퍼팅감 퇴조를 실감해야 했다.
커플스는 이날 4라운드 초반 1M 안쪽 거리의 버디 찬스를 2개나 놓친 후
11번홀(파4)에서도 80CM 파펏 미스로 보기.
그의 퍼팅 부진은 14번홀(파4 - 440야드)에서의 80CM 버디 찬스를,
3펏 보기로 날린 것이 하이라이트.
당시 커플스는 -5로, -7의 미켈슨을 2타차 추격중으로...
그 14번홀 버디를 넣으면 1타차로 따라 붙으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 그 와중에서 퍼팅, 아이언, 드라이빙등 총체적 샷들이 모두 제자리를 찾은
미켈슨은...후반들어 아주 여유있는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13, 15번홀(파5)에서의 버디를 바탕으로....이날 -3, 69타 치며,
합계 -7, 281타로 2타차 우승.
이날 버디4에 보기1개로...그 보기 1개도 18번홀에서의 3온2펏이었으나
우승과는 상관 없었다.
2위는...18번홀에서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그대로 넣으며 버디를 잡은...
팀 클락(-5, 남아공).
- 결국 미켈슨을 제외한 선수들.....커플스, 우즈, 캠벨, 싱등 우승 경쟁자들이
죄다 연 이은..."숏펏 미스..3펏 보기" 형태로 무너 진 반면....
퍼팅에서 최고의 안정성을 보인 미켈슨이 우승한 것.
이로서 미켈슨은 04년 마스터스, 지난해 PGA선수권우승이후 3년 연속 메이저 우승,
지난주 벨사우스대회에 이어 2주연속 우승(88년 샌디라일이후 처음) 기록을 세웠다.
- 11번홀까지 -3 유지하며 선두경쟁을 하던 로코 미디에이트는
12번홀(파3- 159야드)에서 물에 3번 퐁당하는등....
한홀에서 무려 +7, 10타를 치는 진풍경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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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3일째 경기후...]
최종일이 그 어느때 보다 '빅데이'가 되겠군요.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밀려 최종일엔...
3라운드 잔여경기와 최종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루게 되는데...
우즈(-3, 공동4위권)는...27홀을 남기고 선두 캠벨과 3타차!
캠벨, 32홀을 남기고 -6 선두이고
미켈슨(-3, 공동4위권) 역시 31홀남기고 3타차.
구센, 싱, 엘스등(이상 -2) 세계랭킹 5위권 선수들도 공히 30여홀 남기고
선두와 4타차 공동 7위권.
이정도면.....'최고로 치열한 경쟁 구도"라 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이번대회 스토어링 분포.
이날까지 언더파를 치고 있는 공동12위까지 17명중
가장 좋은 스코어는 -5, 67타(캠벨, 싱) 이고
대부분은 라운드당 2언더파 내외를 유지하며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결국 3, 4라운드에서도 그 정도 스코어를 유지하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인데,
우천으로 인해 코스가 소프트해 진 것은 스코어링에 도움이 될 것이나
최종라운드는...그 언제나 처럼...압박감으로 인해 스코어링이
더 힘겨울 것이라는 점에서...
토탈 5~6언더파면 우승이 보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게 보면.....위에 언급된 선수들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것으로....그만큼 최종일이 뜨거울 것이 분명 합니다.
결국 이번대회 역시....그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우즈 vs 나머지의...대결 양상이 되겠죠.
그 나머지에..세계 톱랭커들이 예외없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더욱 최종일이 기대 됩니다.
하지만 글쎄요....
우즈를 잡을 선수는....
이제까지 우즈와 경쟁해 왔던..기존의 톱랭커들이 아니라...
우즈로 인한 "새로운 골프기준"으로 골프를 쳐 오고 있는..
새로운 선수가 더 유력하지 않을까..합니다.
2000년대 들어 우즈는 2001, 2002, 2005등 3번 우승했는데...
그가 우승 못한 2003년엔...3라운드까지 마이크 위어와 2타차에 그치는등
우승경쟁 포지션에서...위어라는....전혀 새로운 선수에게
우승을 내주었고...미켈슨이 우승한 2004년엔 워낙 우승권에서 멀어진
위치(우승자와 11타차)였습니다.
비제이 싱이 우승한 2000년도도 마찬가지.
그런 측면에서...이번대회 역시 우즈와 경쟁할 선수群은
....기존의 세계톱랭커 베테랑들이 아니라...캠벨등...새로운 선수들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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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2R 분석]
1 채드캠벨 -6 (71-67)
2 프레드 커플스 -3 (71- 70)
2 비제이 싱 -3 (67-74)
2 로코 미디에이트 -3 (68-73)
5 다렌 클락 -2 (72-70)
5 어니 엘스 -2 (71-71)
5 필 미켈슨 -2 (70- 72)
10 레티프 구센 -1 (70-73)
10 타이거 우즈 -1 (72 71)
10 벤 크렌쇼 -1 (71-72)
절반만이 끝났을 뿐이지만 위 선수들중 우승자가 나오겠지요.
우승후보다운 우승후보는 위 리스트에 다 있습니다.
세계랭킹 1~5위가 다 있고, 우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커플스와 벤 크렌쇼까지.
96년 프로가 돼 투어 3승의 채드 캠벨(30)은
PGA투어 차세대 유망주중 한명으로 꼽히는 선수로 세계랭킹 20위.
선두 스코어가 홀로 -6이란 건 좀 약해 보입니다.
2위서부터는 밀집해서 쫙~~모여 있는데...이는
선두인 캠벨이 계속 치고 나가면 우승이지만, 그가 삐끗했다 하면
아주 치열한 혼전이 벌어 질 수 밖에 없는....그런.. 스코어 분포라는 거죠.
마스터스의 역사, 그리고 대회 속성상으로....
현 캠벨의 위치(그의 경력, 현재 순위)에서...우승까지 내 달은
경우는 아주 드물죠.
2003년 마이크 위어가 우승 한 것이 그나마 좋은 예인데....당시 위어는
4라운드서 68타 치며 연장 우승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웬만한 거장들이 죄다 "사정권"이니...쉽지 않을 겁니다.
마스터스의 최근 역사로 보면....우승은...3라운드에서...
거의 정해 집니다.
최근 몇년동안 계속 최종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예외 없이
우승자가 나 온 것.
그러니.....위 12명의 선수중 3라운드에 잘 친 선수가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
이것은...뻔한 애기라기 보다는...선수들이 코스를 이 잡듯이 알고 있다는
측면에서....선두권 선수는 다른어느 대회보다 지키는 골프가 가능하다는
뜻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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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1라운드 후 분석]
■ 예년에 비해 155야드를 늘려 전장 7,445야드로
메이저대회 코스중 두번째로 긴 코스가 된 오거스타내셔널.
그러한 '거리 늘리기'는 과연 스코어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1라운드 후 결론부터 말하면..."그다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쾌청한 날씨탓이기도 하지만 첫날 쏟아진 이글만 해도 무려 12개!
파5홀인 13번홀(510야드)에서 6개, 15번홀(530야드)에서만 총 10개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의 4라운드 총 이글수인 3개에 비해 4배수준.
특히 거리를 30야드나 늘린 15번홀은 지난해 평균타수가 4,7타 였으나
올해 1라운드에선 4.6타로...거리를 늘렸지만 오히려 스코어는 좋아진 양상.
또 종전 205야드에서 35야드를 늘려 240야드가 된 4번홀(파3)의
1라운드 평균스코어는 지난해의 3.3타와 같았다.
결론적으로 거리를 늘린 6개홀중
평균타수가 줄어든 홀이 1개, 같은 홀이 2개이며..
평균타수가 상승한 홀은 3개홀(1,7,11번)이지만
각각 0.1타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계 최정상 프로세계에서 거리는 역시 결정적 팩터가 안 되는 양상.
■ 마스터스는 언제나 "이름" 싸움이지만,
이번 대회 역시 '빅 네임'들이 순탄한 스타트를 한 모습.
타이거 우즈는 이글과 더블보기를 오가며..
이븐파 72타의 19위이지만
지난해에도 첫날 74타에도 불구, -12 (74-66-65-71)로 우승했었다.
우즈는 이날 14번홀(440야드-파4)에서 163야드를 남기고
8번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이 그대로 홀인되며 이글을 잡았다.
빠른 그린 퍼팅의 일인자로 마스터스에 가장 맞는 선수라는 레티프 구센과,
미국골프의 영원한 히어로 필 미켈슨도 각각 -2, 70타로 공동 4위인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굿 포지션!
어니 엘스도 1타 뒤진 -1, 71타이다.
역대 우승자로 이제 사라져가는 노장격인....벤 크렌쇼, 프레드 커플스가
각각 -1, 71타로 공동 8위 인것도...인상 깊은 대목.
■ +4, 76타로 공동 55위인 최경주는...2라운드가 관건.
2라운드에서 언더파나 최소 이븐은 컷 통과를 바라 볼 수 있는 위치이다.
자난해 컷선은 +4, 148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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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대회전 프리뷰.
금년도 첫 메이저인 제70회 마스터스!
6~9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리는 이번대회의 ABC...를 프리뷰 합니다.
■ 대회성격
- 오거스타내셔널GC라는 사설 골프장이... 초청 형식으로
선수들을 초청,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대회.
- 유명해진 이유
...아마추어계의 球聖 보비 존스가 창설한 대회.
...입장권을 일반 판매하지 않고 '패트론'이라 불리는 그들만의
관중들에게만 구매권 부여하는등 ..그들만의 마케팅
...다른 메이저대회와는 달리 코스내에서의 광고, 마케팅도 전무
...오거스타내셔널GC...코스 자체의 유명도와 더불어 한 코스에서만 열린다는 것도
유인점.
[선수들의 연습라운드를 지켜보는 갤러리]
■ 코스
- 러프가 없는 것이 특징.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세컨 컷'이라 하여 잔디가 좀 길 뿐으로
얼마든지 플레이 가능.
- 스코어링의 핵심은 그린.
코스가 뻔하고, 러프도 없다보니...그린을 어렵게 만드는데...
이곳 그린은 메이저대회중 가장 빠르게 세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퍼팅 잘하는 선수가 유리한 대회.
[오거스타 내셔널코스 16번 홀]
- 90년대까지는 전장이 6,925에 불과 했으나....
97년 타이거 우즈가 등장, -18로 우승하며 코스를 초토화하자....
전장을 늘리기 시작, 2002년엔 7,290야드로 늘렸고....
지난해 대회가 끝나자 다시 공사를 시작....올해는 7,445야드가 됐다.
전장 7,445야드는....메이저코스중에서도 가장 긴 편에 속한다.
....그러나 오거스타 내셔널의 코스 성격상
길어 진다고 스코어링이 힘겨워 지지는 않을 것이며
코스개조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오거스타 내셔널코스]
■ 각종 기록
- 코스레코드 : -9, 63타 (96년 그렉 노먼, 86년 닉 프라이스)
- 전반9홀 최저타 : 30타 (04년 최경주의 2라운드등 3명)
- 후반 9홀 최저타 : 29타 (98년 데이브드 톰스 4라운드등 2명)
- 최저타 우승기록 : -18, 270타 (70-66-65-69) 1997년 타이거 우즈
[98년 후반 9홀 최저타 "데이브드 톰스"(왼), 04년 전반9홀 최저타 "최경주"(오)]
- 최연소 우승 기록 : 97년 타이거 우즈 우승....21년 3개월
- 최연장자 우승기록 : 86년 잭 니클로스...46년 2개월
- 우승자 평균연령 : 32.18세
[ 86년 최연장자 우승기록 "잭 니클로스"]
- 우즈 기록
메이저 출전 : 42번 (36번은 프로데뷔이후) 메이저 우승 : 10 (역대 3번째...1위는 니클로스의 18번, 2위는 월터 헤이건의 11번)
마스터스 우승 : 4번 ; 1997, 2001-02, ‘05 마스터스 총상금 : $4,250,960 (No. 1 all-time) 마스터스 최저타 : 65타 (1997 and 2005 third round) 마스터스 최다타 : 77타 (1995 third)
[02년 우승 타이거 우즈]
■ 이번대회
- 참가선수 :90명
- 1라운드주요 티타임 :
6일 오전 10시23분(한국시간 6일 밤 11시23분)
타이거우즈- 에두아르도 몰리아니(아마)- 로바트 알렌비
[4/4 연습라운드 후 인터뷰하는 타이거 우즈]
오후 12시 53분 (한국시간 7일 새벽 1시53분)
최경주 - 스튜어트 싱크- 토머스 비욘
오후 1시 30분( 한국시간 7일 새벽 2시30분)
필 미켈슨 - 어니 엘스 - 카타야마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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