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년의 열예끝에 작년 5월에 결혼한 새내기 주부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손재주가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요, 결혼을 하고 저희집을 장만하면서
저희 신혼집을 제 손으로 하나하나씩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말그대로, 까페게시판처럼
새내기주부가 직접꾸민 25평 파스텔빛 신혼집이니 허접한 실력이라도 예쁘게 봐주시길 바랄께요
────<몰딩/바닥 교체>─────────────
우선 처음으로 집을 살 당시, 집의 몰딩이며 바닥은 모두 어두운 월넛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월넛색이 고급스러운색이였지만 저는 과감히 월넛색상의 바닥과 몰딩을 화이트 색상으로 교체를 하고, 주방 조명은
노랑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타일이 깔려져있던 현관/주방/다용도실은 밝은색상의 마루로 교체했구요
집의 모든곳을 맨발로 돌아다닐수 있고 청소기로 청소가 가능한 장점과 25평집이 30평대 집으로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어요
────<레터링>────────────────
몰딩과 바닥이 색이 모두 월넛색일땐 집이 얼마나 어두웠는지, 몰딩교체 전/후의 사진을 비교해보세요
(아래의 사진은 어두웠던 월넛색의 몰딩을 화이트로 교체한 후의 모습이랍니다. 집이 환해진게 보이시나요?)
집의 모든 몰딩을 화이트로 바꾼 후엔, 모던한 느낌을 내려고 거실에 있는 거울에 레터링 작업을 했습니다
────<소품만들기>──────────────
집에 필요한 소품들은 재활용할 물건들 중에 쓸만한 것이 있으면 리폼을 해서 만들었어요
잘만 만든다면 사는 것 보다, 최소의 비용으로 나만의 작품을 가질 수 있으니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튼튼하고 쓸만한 물건들을 리폼하는 것이 좋겠죠 (꽃병/인테리어소품/우산꽃이를 보여드릴께요)
────<장식하기>─────────────
어두운 월넛의 주방창에겐 저의 애틋한 을 담아 화이트색 유럽풍의 주방창으로 바꿔주고
남편의 생일날, 800원에 분양받아온 선인장들에게는 분홍색의 예쁜 화분을 선물해주고
재래시장에서 500원을 주고 산 양념통에게도 따뜻한 집을 선물해주었지요 :)
허전했던 정수기와 음식물처리기에도 옷을 선물해서 사랑스러운 공간을 만들어주었구요
인터폰박스는 따로 설치하지 않고, 손님들이 오실때 밝은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할 수 있게 꽃꽃이를 했답니다
거실에 있는 장식장에는 저희의 커플고글과 하나씩 모아온 미니어쳐술들을 장식해주었지요
────<아트월>────────────────
너무나 밋밋하던 거실벽은, 따뜻한 색상의 파벽돌 작업을 해봤어요. 혼자 시공을 할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집을 구경오는 사람들마다 인테리어 시공을 했냐는 소리를 들을땐 뿌듯하고 기분이 좋답니다
어때요? 전의 거실벽보다 좀 더 따뜻한 아트월이 되었나요 에구힘들어라 헤헤... ^^;a
────<어닝만들기>───────────────
어닝은 서울근처에 돌아다니면 노천까페같은 곳을 보면 천으로 설치되어있는 덮개같은 것을 말하는데요
이것도 요즘엔 인테리어할때 사랑스러운 집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아이템이 되버렸죠..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을 사면 편리하고 좋은데, 저는 만들어지지 않은 DIY재료를 사서 만드느라 훨씬 저렴하게 만들었어요
여자혼자 톱질하고 페인트칠 하고 손이 망가지는 단점이 있죠, 조심히 하셔야합니다 ^-^
그리고 이건 제가 폼보드지로 만든 어닝인데요 폼보드지는 문방구에가면 1장에 약 3~4천원정도 가격에 살수있구요
현관의 어닝을 만들려면 2장정도가 필요해요,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어닝을 재단해서 만들고 원하는 색의 천을
만든어닝에 붙여주시기만 하면 되는거죠... 틀은 뭐... 원하시는 모양으로 만드시면 됩니다.
────<격자창>────────────────
그리고 바깥이 너무나 훤하게 보이던 베란다 창문은 밋밋함을 없애기위해 격자창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화이트 색상의 멋진 중문을 달고 싶었지만 가격이비싼 관계로, 격자창문을 시공했는데, 깔끔하고 훨씬 예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월넛색상의 창틀도 화이트 색상으로 바꿔주었어요. 모든걸 제가 직접 꾸몄기에 더 애착이 갑니다
────<현관>────────────────
집에 놀러오시는 분마다 너무나 이쁘다고 하시는 현관이예요. 아침일찍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밝은 느낌으로 현관을
꾸몄습니다. 우선, 타일로 된 바닥을 꼼꼼하게 마루로 시공을 하고...어두운 두꺼비집도 밝은 화이트로 페인트질한 뒤
칙칙한 청록색 현관도 국민현관 시트지로 변화를 주고 분홍색 수국과 커플실내화를 두었습니다. 이제 저희집의 현관은
신발을 두는 지저분한 장소가 아닌, 맨발이나, 양발을 신고 돌아다닐 수 있는 깨끗한 장소가 되었답니다
────<주방>────────────────
화이트 벽지의 깨끗하던 주방역시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분홍색 페인트를 칠하고 화이트 몰딩작업을 하였습니다
과정샷은 하나하나 찍어서 올리기에 도움이 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변해라 얍!!
남편이 없을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작업한 실력인데, 이제는 전문 시공자못지 않는 실력자가 되었답니다
────<거실>────────────────
저기 누워있는 쇼파를 여자혼자 들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저는 아무래도 주부가 아니였다면 여자 천하장사였을지도 몰라요
어쨋든 거실도 현관/주방과 통일된 색으로 파스텔톤 집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전에 허전했던 거실보단 더 예쁘죠? ㅎㅎ
────<컴퓨터방>────────────────
처음에는 화이트벽지위에 레터링 작업을 해서 꾸몄는데, 컴퓨터방 만큼은 남편 을 위한 방으로 꾸며주려고
시원하고 깔끔한 하늘색 계통의 페인트칠을 했어요. 아까운 레터링을 떼어내서 아쉽기만 하지많요
집이 여성스러운 분홍색만 가득했는데, 남편을 위한 하늘빛의 컴퓨터방은 남편도 참 맘에 들어하니 좋아요
원래의 컴퓨터방도 깔끔하고 예뻤지만, 화이트패널로 공사를 해서 분위기를 바꿔서 새로운 분위기를 냈어요
비교해서 보시면 느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저희 남편은 이 공간을 제일 좋아해요.. 그래서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색을
좋아하나 봅니다. 스탠드를 켜놓으면 집중이 잘되서, 저희부부는 저곳에서 컴퓨터도 하고 가계부도 쓰고 그래요
────<화장실>────────────────
원래는 세면기와 변기만 있던 화장실에, 샤워부스를 달아 샤워공간을 만들어주고 세면대도 교체를 했습니다
귀여운 젓소모양의 샤워커텐도 달아보았어요 화장실은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깔끔한 느낌만 주었습니다
────<드레스룸>────────────────
월넛색의 몰딩과 바닥을 모두 화이트로 바꾼 드레스룸에는 화이트색의 붙박이 장을 달았습니다
침실에도 장이 있지만, 옷이 많은 남편과 저때문에 옷장이 두개가 필요했거든요 :)
저는 지저분한 것을 싫어해서, 옷이든 뭐든 서랍에 수납하는 것을 좋아해요 수납을 잘만하면 모든 공간이
깔끔해보이고 넓어보여서 좋아요. 이방은 가끔 손님이 올때 손님방으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침실>────────────────
우리집의 침실을 공개합니다. 침실은 화이트색으로 꾸미지않고, 살짝 포근한 느낌의 베이지색계열로 통일해주었어요
17세기 공주가 잠들법한 샤방샤방 캐노피와 깡깡침대보로 꾸며진 저희 침실이랍니다. 이곳만큼은 회사일 or 가정일에
충실했던 제가 공주처럼 포근히 잠들 수 있는 공간이죠. 이곳에서는 어느나라사람도 부럽지 않는 공주대접을 받아요 :)
──♥──♥<직접꾸민 25평 파스텔빛 신혼집>♥──♥──
이상으로 저희집의 리폼과정을 하나하나 소개해 보았습니다.
저는 인테리어의 "인"자도 모르던 초보주부였어요.. 그저 신혼집꾸미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하다보니 이렇게까지 왔네요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어서 제2회 예쁜신혼집꾸미기 콘테스트 이벤트에 도전해봅니다
저희집 가구가 모두 화이트색상이기 때문에, 더욱더 1등상-화이트 콘솔에 당차게 도전해볼께요 (^-^)g
크고 좋은 집도, 멋진 인테리어공사도 한집이 아니지만 모든것을 손 수 인테리어 했기에 더욱 소중하죠
회원님들도 열심히 하시면 직접 예쁜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려봤습니다. 그저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열심히 하셔서 예쁜집 꾸미시라는 바램으로 과정샷을 올려봅니다.
까페의 많은 회원여러분들 응원해주시고, 여러분도 예쁜집 꾸미시길 바래용
출처 - 뷰티풀웨딩-Daum결혼동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