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토산 감자 정식하기
키토산 감자를 시작 하면서..
궂은 날씨 가랑비가 오락가락 내리더니, 가끔 태풍을 실감하는 강풍이 휩쓸고 지나간다.
오랫동안 가물었는데 시원한 빗줄기로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셔 주면 좋으려만
종일 비는 감질나게 내리며 농심을 외면 한체 애간장을 태우고 말았다.
겨우 5mm도 않되는 강우량에 감사하며 내일 감자 정식 준비를 하였다.
키토산 감자 정식 포장에 키토산퇴비 4ton, 유기질퇴비 4ton, 맞춤비료 500kg 살포 하고, 트렉터로 밭을 갈아엎고,
로타리를 한 후 관리기로 감자 골을 만든다.
키토산 감자 정식을 하면서..
감자 품종은 농협에서 계통구매 수미 20kg 3박스, 춘천 종묘장에서 벨리 20kg 6박스와 자가 채종 붉은감자
20kg 4박스 총 260kg 종자를 준비하여 실내에서 싹틔우기 작업을 하였다.
우량 감자 생산을 위해 씨눈은 우리 부부가 3일 밤 정성으로 작업을 하였다.
새벽 6시30분 밭두렁에서 농부는 촉촉한 흙 냄새와 솔향을 마시며 무거운 마음을 내려 놓는다.
비록 적은량의 비가 내렸지만 적당한 수분 확보로 감자눈이 발아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이다.
농촌 현실은 농업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결국 일손 부족을 가져와 농촌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오늘 아제, 아지매, 이웃사촌, 형님, 아우, 친구가 도와 주어 다행히 키토산 감자 정식을 할 수 있었다.
키토산 감자 정식을 마치면서..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열악한 기상 조건은 관행 농업을 매우 힘들게 하는것이 오늘날 현실이다.
예년 보다 무려 15일이나 앞 당겨 정식 하는것은 조기 출하를 위한 농부의 집념이며 발상이다.
조금만 과잉 생산되면 값이 폭락하여 쓰레기가 되고, 반대로 조금만 수요가 부족하면 폭등하는 것이 농산물이지만
신토불이 우리땅에서 우리가 생산한 안전한 농산물을 찾아주시는 그들이 있기에 농심은 행복하다.
계절은 아직 겨울인데..
벌써 봄 냄새가 가득한 오늘 키토산 감자 정식을 끝내고 하우스에서 도란 도란 둘러앉아 얼큰한 오뎅국물에
쇠주 한잔으로 풍년농사 하여 부자 되자고 서로를 도닥이며 덕담을 나눈다.
" 키토산 감자 정식을 도와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