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
(류근 詩, 김광석 曲)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 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 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 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 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아티스트: 김광석 작사,작곡: 류근 詩, 김광석 曲 앨범: [김광석 네번째] (1994) [김광석- 다시 부르기 II] (CD. 2021) |
이 노래는, 류근 시인이 대학 재학 중 쓴 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가사로, 가수 김광석이 곡을 붙여 1994년 발표한 그의 앨범
[김광석 네번째]에 5번 트랙으로 수록했다.
2003년 개봉된 영화 [클래식]의 OST로 쓰였으며, 그 후 '양현경'을 비롯한
많은 후배 가수들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해서 불렀다.
류근 시인의 원작 시 자체가, '인간으로 태어났다가 사랑으로 너무 큰 고통을
받았으니, 다음 세상에는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김광석(金光石, 1964~1996)은 대구 중구에서 태어났으며 1982년에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였고, 대 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선배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가요 공연을 시작했다.
1984년에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면서 데뷔했으며, 노찾사 1집에도 참여했다.
이후 밴드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일반 대중에까지 알렸으며,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다.
1996년 32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으나 사인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그해에 그의 음악선배 백창우는 김광석의 미발표곡 '부치지 않은 편지'를
담은 유작 앨범 [가객]을 발표했다.
김광석이 짧은 생을 마감한 뒤 그의 생전의 공연실황을 담은 라이브 음반
〈인생이야기〉·〈노래이야기〉와, 1997년에는 김광석 추모 앨범
[가객(歌客) - 부치지 않은 편지]가 발매되었다.
죽기 직전 마지막 녹음한 '부치지 않은 편지' 2곡이 그의 목소리로 실렸고,
안치환, 권진원, 백창우, 노래마을 등 그와 절친했던 동료와 후배 뮤지션들이
부른 대표곡들이 수록되었다. 그 곡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부치지 않은 편지 #1/김광석
2.부치지 않은 편지 #2/김광석
3.내 사람이여/권진원
4.별이 되어 떠난 벗을 그리며/권진원+송숙환
5.겨울새/안치환
6.어머니/노래마을
7.바람꽃/류금신
8.이름없는 들풀로 피어/김영남
9.서른 즈음에/박학기
10.노래(나의 노래)/노래마을
11.이등병의 편지/김현성
12.그루터기/이정열
13.광야에서/윤도현
14.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노래마을
15.부치지 않은 편지 #3/이정열+노래마을
16.오랜 날들이 지난 뒤에도/백창우
2007년, 그가 부른 노래 중 하나인 '서른즈음에'가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다. 2008년 1월 6일에는 12주기 추모 콘서트와 함께 대학로의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노래비 제막식이 열렸다.
또한 2010년 11월 그가 태어난 대구 중구 대봉동 신천 둑방길에는 그를 기리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 조성되어 350미터의 길에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와 작품들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2014년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장이 추서되었다. (발췌...)
첫댓글 아프지않은
사랑은 없지싶어요.
살아있는동안은
늘 아련하지싶어요.
진정한 사랑..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은..
아픔이 더욱 크고
잊혀지지 않겠지요...
그간.. 안녕하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