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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발견하면 완치율 높아 식습관 개선 중요
-위암은 사망률 높은 암 3위
-짜고 탄 음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이 원인
-복강경 로봇 수술 발달로 환자 부담 줄어
밥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다.
한국인은 위암에 취약하다.
발생빈도도 높고 사망률 또한 높다.
왜 한국인은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을까?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는 '위암 발병률 세계 1위'다.
미국 발병률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5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의하면 가장 많은 입원 치료를 받은 암이 위암이었다.
위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인원은 4만597명이고, 1인당 진료비는 687만 원이었다.
또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위암으로 사망한 환자가 전체 암 환자의 11.6%로, 3위를 기록했다.
위암은 위 안쪽의 말랑말랑하고 매끄러운 점막에 생기는 암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손상돼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
즉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의 과정을 거쳐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또 위에 생긴 양성 종양세포가 점점 암세포를 닮아가는 이형성 단계를 거쳐 위암이 되기도 한다.
위암의 전조증세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정도로 위궤양이나 위염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조기 위암은 증상이 거의 없다.
위암이 진행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복통, 오심과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외에도 식욕이 떨어지고 윗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보인다.
식사 후 상복부가 거북하고 불쾌하거나 명치끝이 아플 수도 있다.
공복 시나 식후에 속이 쓰리기도 한다.
심하면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고 피를 토하거나 혈변, 흑변을 보게 된다.
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황달이 올 수도 있다.
위암이 생기는 이유는 잘못된 식사습관과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장채소나 염장생선 같은 짠 음식이나 불에 태운 음식, 맵고 뜨거운 음식, 술, 담배가 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또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류, 훈제식품에 들어있는 질산염화합물 또한 위암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식품들이 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거나 발암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이 필수다.
이외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가족력, 과거 위 수술 경험, 만성위축성위염,
폭음, 스트레스 등이 위암 발병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80~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40세 이후부터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위 내시경검진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으나
대한위암학회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위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조기위암 중에서 암이 크지 않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며
암의 침윤도가 위의 점막층에 국한된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진조 교수는
'조기위암이라고 하더라도 위의 범주에 들지 않는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의 위험성이 많게는 20%까지 있을 수 있어 림
프절절제술을 포함하는 위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암의 침윤도가 근육층을 넘어선 진행성 위암의 경우에는
D2 림프절절제술을 포함하는 위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복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고 수술 도구를 넣어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발전해 환자의 수술적인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수술 후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으로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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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동의어 소화기계 질환, 신생물 질환
목차
정의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에는 위 선암, 림프종, 위 점막하 종양, 평활 근육종 등이 있으며,
이중 98%가 위 선암이며 위암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위 선종을 말합니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침윤하게 됩니다.
위암이 퍼지는 경로는 점막 또는 점막하층을 따라 위내에 넓게 퍼지기도 하고,
점막층에서 장막층을 향해 깊이 퍼지기도 하며,
위 주변의 임파선을 따라 혹은 혈류의 파급에 의해
간, 폐, 뼈 등의 여러 부위로 퍼질 수가 있습니다.
원인
위암의 원인은 만성위축성 위염,
장이형성,
위소장문합술,
식이요인, Helicobacter pylori 감염,
유전요인,
기타 환경적 요인 등이 위암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성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진전하는 위험도가 높은 일종의 전구병변이며,
위암으로의 진행소요 기간은 16~24년 정도이고
위점막 세포의 장이형성(위장에 소장의 선세포가 나타나는 현상)은
위암의 전 단계 병변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위와 소장을 연결해 주는 수술을 받은 경우 위산도가 떨어져
세균의 증식에 의한 박테리아 군집의 결과로 20년이 경과하면
3~5배의 위암발병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위암발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식이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질산염 화합물(식품처리제, 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의 섭취,
고염식품(염장채소, 염장생선),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은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야채, 과일, 비타민 등은 항암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Helicobacter pylori 감염이 있을 시 2.8~6.0 배의 위암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선종성 대장폴립은 우성유전 질환으로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병 빈도가 약 7배 정도 증가하며,
직계가족에게 위암이나 대장암이 있을 시 위암에 대한 정기검진이 유효합니다.
기타 환경적 요인으로
석면, 철가루 먼지, 공해, 전리방사선, 흡연, 산업폐기물, 방부제, 농약, 산업폐기물 등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
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하여
소화제나 제산제를 장기복용하며 대증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조기에 치료받지 않은 위암은 점차 진행하여,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구토, 토혈, 하혈, 체중감소, 빈혈,
복수에 의한 복부팽만 등의 증상까지도 생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정도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위암은 증상과 진찰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방사선 검사(위장조영술) 또는 위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조직 검사로 최종 진단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검사 받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직접 위장 내부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의심되는 부위에 대해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위암과 Helicobacter pylori 균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수면 내시경검사가 시행되어 검사에 따른 불편함이 다소 해소되었습니다.
경과/합병증
기타 위암 환자에서 흔한 문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절제술 후에는
식사 후 복통,
설사, 식은땀,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위의 상실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서 수술 후에는
소량씩 자주 음식을 나누어 섭취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위를 모두 제거한 후 5년 후에는 비타민 B12 흡수 결핍에 따른 빈혈과 신경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정기적으로 비타민 B12를 투여 받아야 합니다.
복강 내 파종에 의해 복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뇨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으나,
암성 복수는 대개 이뇨제에 반응하지 않아 환자가 복부 팽만으로 불편해할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피부 바깥에서 복강 내로 바늘을 찔러 넣어 복수를 배액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복강 내에 암이 파종되어 장폐색이 오는 경우에는
금식을 시행하고 코를 통해 비위관을 삽입하여 위액을 배액하여 감압을 시켜 줍니다.
원격 전이에 따른 증상에 대해서는 증상조절을 위해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통증을 호소할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뼈나 뇌에 전이가 있을 때는 경우에 따라 증상완화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신체 바깥에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암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병이 진행하여 완치나 생명연장을 목표로 하지 못할 때에는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위암이 걸린 후 5년 동안 살아 있을 확률은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기일 경우 80~90% 전후,
2기일 경우 50~70%,
3기일 경우 20~50%,
4기일 경우 0~10% 정도입니다.
위암의 병기에 따라 예후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점막 또는 점막하에 국한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조기 위암의 발견이 늘어나는 추세로 위암의 완치율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치료
위암에 있어서는 수술로 암 병소를 제거하는 것이 1차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위암의 경우,
조기 위암이나 국소 림프절에만 약간 전이되어 있는 3기 초기의 암일 경우 근치적 절제수술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병기에서는 대개 완치보다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거나
화학 요법의 반응을 좋게 하기 위한 고식적 수술을 하게 됩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으로 위암 수술을 대신할 수도 있는데, 이를 치료 내시경수술이라고 합니다.
치료 내시경수술이란 배를 열지 않고 수술을 하는 간편한 위암의 수술방법입니다.
즉, 입을 통해 치료내시경을 위에 넣은 뒤 내시경 끝의 집게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것입니다.
치료 내시경수술법은 배를 열지 않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으며
위와 기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어 육체적,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심장이나 폐의 기능 이상 질환과 합병증 등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특히 효율적이나 이 시술법은 튀어 올라 있거나 평평한 형태의 2cm 이하 조기위암환자로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에 한해 시행이 가능합니다.
위암에 대한 항암제의 사용은 수술이 불가능한 4기 진행 암 환자나
수술 전, 후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주의사항
위암의 위험요인으로
연령이 많은 경우,
남성,
훈제나 소금에 절인 음식,
흡연, 위축성 위염, Helicobacter pylori 균에 감염 된 경우,
Menetrier 병(위 점막이 비후되는 병),
악성 빈혈(빈혈의 일종으로 빈혈이 심한 경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습니다.
익히지 않은 채소, 과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서는 위암 발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Helicobacter pylori 균의 감염과 관련하여 이 균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일반인의 80% 이상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고,
어느 경우에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합의는 없는 실정이어서 동반된 병변 없이
H. pylori 균이 위내시경에서 발견되었다고 이 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위암발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식이요인을 들 수 있으므로
질산염 화합물(식품처리제, 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의 섭취,
고염식품(염장채소, 염장생선),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위암의 경우 수술로 95% 이상에 완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에,
진행성 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0% 내외로 비교되지 못할 만큼 나쁩니다.
또한 위장검사를 받는 경우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위암의 근본적인 예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현재로서는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 주도하에 집단 선별검사를 시작하였으며,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위암의 경우
40세 이상의 연령에서 2년에 한 번씩 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을 시행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위암의 고위험군인 위암 전구병변(위선종, 위점막 이형성증),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무위산증 환자 등은 위암검진보다는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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