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때는 말릴 사람도 필요하다. 나는 야당속에 여당, 여당속에 야당이란
말을 너무 좋아하고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한단다.
그렇다고 옛날말로 뿌락치나 간첩같은 행동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너무 강한 사람들 틈에서는 싸움을 말리면서 부드럽게 협의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면서, 유화적이고 흐믈흐믈한 사람들 틈에서는 강하게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보이는 사람이 필요 하다는 말이다.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정치든 생활이든 모든게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럴때 그 무리 안에서 강경파를 말리면서 브레이크를 살짝 살짝 밟아줄
사람은 없는가 하는 것이며, 흐믈떡하게 유한 사람들 틈바구니 안에서는
강한 추진력을 가진자가 필요한 때이다.
난 직장생활 말고는 이익 단체라고는 익산시 영등동 동신아파트에 거주할
때 동대표를 몇차에 걸쳐 했던게 전부이다.
이때만 해도 동대표를 두번 연속해서 연임하면 더는 할수 없다는 규정이
없었던 시절이라 몇차에 걸쳐서 동대표를 연임하게 되었다.
그때도 열명 안밖의 동대표들이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쌈박질을 하는
틈바구니에서 아파트 관리소장만 죽을맞 이었다고 한다.
주민의 이익을 위해서 다투거나 대치를 하는건 동대표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자기들 이익이나 체면을 위해서 싸우는건 동대표로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는 마지막번 동대표와 감사는 회의감을 느껴서 중도에 사퇴하고
말았다.
앞전 동대표 구성원들이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제로 퇴출시키고 새로이
동대표를 구성할 때만 해도 서로 도와가며 동대표회의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동대표회의가 자리가 잡히자 그 안에서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요청에 의해서 동대표를 시작하고, 하다보니 감사까지
출마하게 되었지만 그 안에서 강하게 나오는 사람은 달래고, 다른길로 나가
려는 사람에게는 강하게 질책을 해가며 관리소장과 동대표회장 그리고 주택
관리업체 사이에서 소금의 역할을 해보려고 노력 했었지만 결국 회의감을
느끼고 사퇴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떤 단체든 어떤 사람이든 이것이 아니면 죽어도 안된다는 이러한 생각은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만들수 있다.
왜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상대방을 조금만 한번더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로 외골수 야당속에도 타협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
하고, 부드럽고 유화적인 여당속에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정치인은 필요
한것 같다.
요즘 티비에서 여당과 야당이 서로 극과 극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연일 계속
되어 가고 있었다.
왜 그 속에서 국민을 위해서 서로 타협 하면서 민생을 걱정하는 정치인은 없는
것이란 말인가.
오늘은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야당속에 여당, 여당속에 야당이란 말을 꺼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