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개미 체 바퀴 생활
변함 없는 하루 하루의 삶에 단 비 같은 소식의
카톡의 문자가 내 눈을 확 이끌었다
" 사창 초등 45회 야유회 "
경험과 지식이 쌓여 모든 것을 이해하며
순응한다는 이순의 60세 환갑의 상패를 받은 것이 엇그제 같았는데
세월의 흐름에는 그 누구도 당 할 수 없기에
지금은 남아 있는 두 장의 달력만이 곧 지나 갈 70의 나이를 붙잡아 주고 있다
70 세의 나이를 " 고희 , 희수, 종심 " 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한 번 쯤은 " 인생 칠십 고래회 "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며
그 뜻은 인생을 일흔까지 산다는 것은 드믄일이라는 것이다
허지만 지금은 장수시대 " 구구 팔팔 일이 삼사 "
99 세까지 팔팔하고 건강하게 하루,이틀, 삼일 아파서 죽자는 노래가 있다
그러나 우리 누구든지 하루의 1분 1초도 알 수 없는 순간과 찰나의 인생살이기에
오늘 지금 나에게 주어진 분,초의 순간 순간의 삶이
가장 소중한 내 삶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 가는데
야유회가 있다는 한 통의 카톡은 목마름에 지친 한 잔의 감 로 수였다
하지만 내 어깨를 짓누른 현실에 잠깐 멈춤을 하고 있는데
야유회 참가자 명단에 올라오지 않아 궁금했다는
친구들의 전화에 망설임 없이 참가 신청을 했고
어제 바로 또 하나 내 생에 아름답고 멋진 추억의 앨범을 만들어 보았다
서울 과 광주의 친구들
그동안 서로의 삶속에서 열심히 살아왔을 내 친구들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모두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모습들
그동안 지나간 세월속에서 우리 사이들을
어색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서로 악수와 포옹으로 우리들의 사랑을 확인 했고
식당에서 준비해 준 맛있는 음식들
팔팔 끓는 전골 냄비속에 우리 들의 사랑의 온도도 활 활 타 올랐다
맛잇게 식사를 하고 바로 역사의 유래가 담긴 부소산의 트래킹이 시작되었다
가을의 꽃 코스모스가 가득한 백마강 강가에서 예쁘고 멋진 우리 친구들
폰의 카메라에 추억의 증표는 사진 뿐 없다며
한 조각 한 조각 추억의 작품을 담았고
수 많은 풍랑의 역사를 간직한 백마강의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백마 강의 슬픈 역사의 유래를 설명하는 선장님의 멘트를 들으며
마음 한 구석이 쏴하게 전해 오는 아픔을 느꼈다
드디어 부소산을 향한 친구들의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그다지 난 코스가 아닌 아담한 부소산의 등산로
이제는 나이 먹음을 모두 인정하고
힘겨운 내 친구들은 오빠와 동생이 되어서
손을 잡아 주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오르는 모습들은
그냥 그대로 사랑과 배려가 가득한 향기 나는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
70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두 다리로 잘 걷는 내 친구들
모두가 건강관리를 잘한 모습들이 뿌듯했다
부여의 유명한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구경하고
서울의 친구들이 준비한 푸짐한 식탁
통닭과 홍어 정말 맛있는 김치를 먹으면서 행복해 하는 내 친구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행복했던 그 순간과 시간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었던 것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고 바로 이것이 행복이였다
만남과 이별은 쌍두마차
아쉬움 가득한 헤어짐이였지만
기다림이라는 내일이 있기에
서로의 포옹과 악수로 서운함을 대신하며
우리의 안식처로 데려다 줄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돌아오는 길, 광주의 친구들과 하는 말이 있었으니
우리가 건강히 지내다가 친구들과의 만남이 또 이루어진다면
빠짐없이 모두 참석해서 얼굴 보자고 했다
앞으로 이런시간이 우리에게는 많이 남아있지 않기에 ....
끝으로 어느 모임을 끌고 가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모든 것을 참고 감수하면서 이끌었을 김재복 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사정이 있어 참석은 못했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서울 친구들
그리고 현장에서 누구보다 앞서서 고생해준 고강이, 김소례. 주순희 등등
많은 우리 친구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한 사람에게 라도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더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어제의 우리 친구들 모두가 천사들이였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