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지금부터 현곡 류근원 접장의 습사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현곡 접장은, 온깍지궁사회가 출범할 무렵에 집궁하여 내내 온깍지궁사회 활동을 하였습니다.
온깍지궁사회는, 전통을 보존하다는 취지로 출범한 단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정답이 있다고 가정하고 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전통인가를 찾아보자고 하여 전국을 돌며 구사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사법에서는, 그 동안 여러 가지 논의와 의견이 있었지만,
활동을 마감할 무렵에는 회원들 간에 대체로 <조선의 궁술>이 정답이라는 견해에 이르렀습니다.
현곡 류접장은, 온깍지궁사회가 사법의 전통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남달리 전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그것을 몸으로 터득하려 애쓴 사원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그 동안 습사하며 얻은 여러 가지 생각을 소개하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꽤 오랜 동안 연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몇 가지 양해해주실 사항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연재이기 때문에 각각의 글은, 글쓴이가 구상한 전체의 맥락에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간에 한 부분만을 잘라서 멋대로 해석하면 진정한 논의가 아니라 시비꺼리로 전락하여
볼썽사나운 말싸움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지요.
또 발표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궁금하더라도, 기다렸다가 그것이 발표된 후에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발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마구 질문을 하면, 글을 연재하는 분의 구상이 헝클어집니다.
여기서는 이미 완성된 사법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전통사법을 찾아서 고민한 한 사람의 고민에 가깝습니다. .
여기서는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체험했다고 고백하는 것임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무을 할 때는, 자신의 고민을 상의한다고 생각하고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어떤 답을 가정해놓고, 자신의 논리를 확인하기 위해서 질문하면 말싸움밖에 안 생깁니다.
이같은 예절을 서로 지킬 때만, 올바른 사법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자랑하기 위해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발표하는 것입니다.
류근원 접장은 현지 청주 우암정 소속입니다. 이런 류의 글은 인터넷에 한 번 소개되면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소속을 밝혀야 하는데 여기서는 온깍지궁사회 사계원이라는 표시만을 할 것입니다.
글마다 청주 우암정이라고 소속을 밝히면, 글을 읽는 분이 우암정의 사법을 대표한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연재의 처음인 이곳에서 소속을 밝히고 본문에서는 온깍지궁사회라고 쓸 것입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법이 온깍지궁사회의 사법을 대표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온깍지궁사회는 활동을 중단했으므로 어떤 견해를 밝힐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은 온깍지궁사회에 소속되어 활동했던 사람의 고민을 담은 것이므로 온깍지궁사회의 영향이
많을 것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글은 그것을 쓴 사람의 것입니다.
하도 말들이 많아서 이렇게 자질구레한 것까지 사족을 달게 됨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연재를 계기로 전통사법을 찾는 분들의 노력이 한 차원 승화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글의 연재는 게시물 번호 234번부터 285번까지 올라있습니다.
*이 글은 내용 중 일부가 수정되어 국궁논문집 제7집(온깍지궁사회, 2009)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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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대됩니다.
수고 많이 하시겠네요~~ 끝까지 잘읽고 활공부하겠습니다~~~
전통사법을 추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많이 배우겠읍니다..
素泉 많은 공부가 기대 됩니다.수고하시는 현곡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카페가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잘 배우겠습니다.
배우는 자세로 읽겠습니다.전통의 활쏘기라면 올바른 앎에서 시작하여야 하기에 좋은 기회를 얻은것 같아서 설레입니다.
현곡님! 이제 더는 좋은 글을 안올리실건가요? 조선의 궁술을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자세한 설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궁체도 모양을 잡아가고요. 더 배울것이 많은것 같은데 글이 추가로 올라오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현곡님 많은 독자들이 글이 나오길 鶴-首-苦-待 하고 있습니다. 다른 독자님들도 마찮가지로 기다리실 텐데 성격 급한 사람들이 먼저 댓글 올립니다. (하하~ 그러고 보니 지과님도 어지간히 급하십니다 그려 ~) 저는 첫글부터 복습들어 갑니다.
저도 기다리는 시간에 복습해야겠습니다. 곱씹을수록 감칠맛나니 이런게 배우는 재미인가요? ㅎㅎㅎ 나이들어가면서 이렇게 배움에 목말라 해보기도 처음입니다.
많이 배움니다.^^
읽고 또 배워 보겠습니다..
잘 배워보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