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영남의 박달도령이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시험을 치르러 한양에 올라가던중 날이 어두워 백운면 평동마을에 유숙하게 되었다.머니 머니해도 여난을 조심하는 것이 사내 대장부인데 초면에 누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준수한 박달도령의 능름한 태도에 반해버린 금봉낭자 // 집주인의 딸 금봉이의 절절하고 연연한 자태에 넋을 잃고 말은 박달도령//백년가약을 굳게 맺은후 박달도령은 한양으로 가서 과거시험에 임했으나떠오르는 것은 글씨가 아니고 금봉이가 춤을 추고 있네.당연히 낙방하여 초라한 모습을 보일수없어 애만 태우고 있었고 한편 금봉이는 떠나간 임을 생각하며 성황님께 빌기를 석달열흘, 끝내 소식이 없자 아흔 아홉구비를 그리운 박달의 이름을 부르다가 실신하여 상사의 한을 안고 불귀의 객이 되어 박달만 부르고 있더라.금봉낭자 죽은 소식을 들은 박달도령은 삼우날 평동에 도착하여 허망한 죽음앞에 실의와 허탈감에 실신하여 의식을 잃고 말았다.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눈을 뜬 박달의 앞에 금봉이가 애처롭게 박달을 부르며 고개마루 정상벼량에서 몸을 솟구치는 찰라,박달은 금봉아!부르면서 잡았으나 허상일뿐 벼랑에서 떨어져 죽었기에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연을 기리는 "울고넘는 박달재" 는 오늘도 노래로 화답하니 ~~~
제천시 백운면 평동에서 하차하여 버스(제천)방향으로 진행하면 사거리가 나온데 좌측은 덕동계곡으로 가는 길이고 박달재는 직진하며 나아간다.평동주유소를 지나 올라가면 38번 국도와 합수하고 횡단보도에서 건너 도로 이정표에는 직진은 영월,제천이고 대각선으로 가는 길은 박달재라는 입주문이 고래등처럼 서있고 우측은 모정리로 가는 길이다.도로 옆에 순국 경찰묘지 비석이 있고 모정리로 내려서면 200년 수령의 소나무 보호수가 있으며 모정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면 축사가 있는 곳에 좌측으로 들어가는 표말이 있는데 천등산 캐빈타운700m, 한마음 사육농장500m라고 쓰여있다.이곳이 시랑산으로 진입하는 초입입니다.
10:34 (시랑산 정상, 691m)
좌측으로 진입하면 축사에서 나는 특이한 냄새가 진동하고 모정리 주민들의 바쁜 일손이 밭작물 수확하기에 여념이 없고 농촌의 산실을 보여주는 고향의 오솔길을 따라간다.삼거리 길이 두번 있지만 그대로 직진하여 나아가 천등산 캐빈타운400m표말을 지나서 마을 못미처 우측으로 들어가는 개천다리를 지난다.임도길이 닦아있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입하여 철조망끼고 올라가면 억새풀밭이 있고 송전철탑에 이른다.등산로는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가면 여기저기 베어놓은 나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등로를 치고 오르기가 쉽지않아 곧장 직등하기로 하고 가파르게 치고오르면 능선길에 이르니 원애령에서 오르는 길과 합수되고 곧이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검은 대리석으로 해발691m라고 제천시에서 건립했고 삼각점도 있으며 비하단에는 오던길은 원애령 마을4.7k, 직진은 박달재6.5k라고 쓰여있고 충북 제천 698산악회에서도 시랑산691m라고 쓴 표말이 있다.
11:40 (박달재, 453m)
내려가는 능선길에서 바위 너덜지대를 지나면 전나무의 곧은 기상이 하늘로 솟구쳐 있고 단풍의 고운 빛깔이 수놓듯 장관을 이루며 수북히 쌓인 낙엽의 소리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인생을 배운다.송전철탑①②를 지나면 소나무의 기풍이 너무나 멋지고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가면 시랑산 등산로 표말이 나오고 통신안테나를 지나서 밧줄이 있는 좌측으로 내려간다.바위지대에 이르면 단군비가 있고 내려가는 길에는 약수가 졸졸 흐르고 있어 갈증을 해소 시켜주고 곧이어 박달재에 이른다.박달재에는 비석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고 음식점도 줄비하며 울고넘는 박달재의 노래가락이 흘러나와 지나가는 길손에게 사연이나 알려주려나 애절하게 부르짖구나!
13:29 (주론산 정상, 903m)
도로를 기점으로 좌측은 장호원,우측은 제천 영월로 가는 길이고, 도로를 횡단하면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절한 사연이 있는 성황당이 있으며 주론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200m 내려서면 박달샘과 팔각정이 보인다.오르는 길목에는 입산통제와 산불조심 경고판이 세워져 있으며 등산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어 구학산까지 잘 되어있다.통신안테나을 지나 입산통제구역에 이르고 출입문을 통과하면 이정표에 좌측은 관리사이고 우측은 전망대,옹달샘으로 가는 길이다.우측으로 나아가면 아름드리 소나무 자태의 한폭의 그림으로 담고 싶을 정도로 시선이 집중되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나뭇잎마다 오색형룡하니 마음이 상쾌하고 자연의 경관의 탄복하지 않을수가 없다.두번째 이정표에는 오던길은 관리사이고 좌측은 옹달샘이며 직진은 전망대인데 다소 가파르게 올라서면 732m전망대에 이른다.
이정표에는 오던길은 관리사3k,박달재1.1k이고 좌측은 정상2k라고 쓰여있다.좌측으로 진행하면 등로는 활처럼 굽어지고(서북쪽)제1쉼터에 이른다.이정표에는 좌측은 관리사2k이고 우측은 베론성지이고 오던길은 전망대2k이며 정상은 직진인데 표기는 없으나 곧바로 나아간다.
가파르게 등로를 치고 오르면 주론산 정상인데 검은 대리석으로 903m라고 표기돼 있고 비하단에는 오던길은 자연 휴양림9.7k,직진은 구학산4k를 알리고 제천22 2004년 재설 삼각점도 있으며 남쪽으로는 천등산,시랑산,서북쪽으로는 구학산이 동북쪽으로는 감악산이 보여 전망이 좋은 곳이다.주론산-01 119위치 표지판이 자리잡고 있어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주론산 정상이다.
15:03 (구학산 정상, 970m)
등로는 다시 활처럼 좌측으로 굽어지고 주론산-01 119위치 표지판이 있는 무명봉①에 이른다. 구학산-01 119지점에서 다시 한번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무명봉②에 이르면 구학산의 자태가 좌측부분에 암바위가 보여 산이 험한겻을 느낄수가 있고 아홉마리 학이 너울너울 춤추듯 오락가락하네.인내심이 필요한 곳인데 아주 깔닥고개처럼 가파르게 등로를 치고 오르면 구학산 정상에 이른다.뒷쪽에는 충북 제천시에서 검은 대리석으로 970m라고 표기돼 있고 비하단에는 우측은 큰골마을6.7k,좌측은 방학마을6.2k라고 쓰여있는데 9중대 구학산 정찰기지 이정표에는 구학산952m라고 표기돼 있고 이정표에는 좌측은 구력재,우측은 용암리라고 새겨져 있다.이 표시가 지도상으로 보아서 정확한 표시임을 제천1/50,000지도로 확인할수 있고 구력재로 해서 벼락바위봉을 지나 가파리고개까지는 시간상 어려움을 당할수밖에 없기에 우측 용암리쪽으로 하산을 정했다.앞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남쪽으로는 천등산,시랑산,주론산이 북서쪽으로는 가야할 삼봉산,촉새봉,백운산이 우뚝 솟아있다.
17:40 (날머리)
우측 용암리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잘 되어 있어 등로를 잊어버릴 염려는 없고 하염없이 내려가는 길목마다 쌓인 낙엽을 밟아가면 산행의 미를 더하고 능선에서 분기점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선다.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있는 구학리에 이르면 자연촌 펜션마을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고 가족단위로 주말이라 한가롭게 고기부페로 야식하니 먹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다.아스콘 도로를 따라 구학1리 마을 방학동에 이르고 지방도로402번에 이른다.도로를 기점으로 좌측은 구력재로 가는 황학동이고 우측은 용암리로 가는 도로이다.도로에서 용암 삼거리까지는 약3k정도이고 우측으로 계속 가면 원주시 신림면 선학동,구덕교,탑골교,사림,용암2리 마을회관,용암교를 지나 용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100m가면 용암1리 마을입구에서 원주로 가는 21번 시내버스로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한날의 산행을 마치고 유유히 지나간 발자취를 그려본다.
첫댓글 전에 주론산에서 구학산을 거쳐 벼락바위봉을 지난적이 있었는데 인적도 드물고 아주 한가했던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교통 걱정없이 여유롭게 다녀오셨네요. 항상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킬문님이 선답하신 산행이군요. 항상 기쁜 산행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가꾸어 가세요. 문창환님과 광상님도 늘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산행 많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멀리 부평에서 일찍 움직이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