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면 어느 정도 선선한 날씨가 될 텐데 올해는 유난히도 더운 터에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미 정해진 곳이니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산행하자는 마음으로 참가하리라 믿을 뿐이다. 황금 들판의 가을을 보고 느끼면서 말이다. 멋진 경치를 보자! 오랜만에 버스 대절하여 근교로 나가는 산행이라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하다. 창원 시청을 출발하여 마산을 거쳐서 고성으로,,, 집을 일찍 나서서 105번 시내버스 타고 마산여고 정류장 하차하여 걸어서 마산문화원(옛 마산소방서)으로 내려간다. 오늘 덥네 BT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경남대 정문 앞에서도 정차하기 때문에 마산문화원에서는 3명이 타기로 했단다. ☆ 08:30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출발하다. 김해(장유), 진해, 창원 회원을 태우고 말이다. 우리는 마산문화원에 조금 일찍 도착하니 BT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 합세하여 그늘을 찾아 기다린다. 총무도 짐이 있어 집 근처로 버스를 오게 했단다. 잘 했이유. ☆ 09:00 버스가 정시에 도착하여 바로 3명 타고 정시에 출발하다. 창원 손님들과 인샇거 자리를 잡는다. 앞쪽에 자리 잡다. ☆ 09:08 경남대 정문 앞에 도착하여 손님들 태우고 인사하고 출발하다. 오늘 참가자는 모두 15명이란다. 그저께 떡 주문할 때 갯수가 16개였는데 기사님꺼까지 16개가 딱 맞아서 천만다행이다. 소산 총무가 바로 떡을 나누어준다. 아침인지 점심인지 헷갈리는 상황이라 중참이라고 설명하다. 본인이 먹을 때의 참이 되는 것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다. 밤밭고개 지나 새 도로로 신나게 달리다가 삼천포가 아닌 옆으로(창포 방면) 빠져 나가야 한다. 고성 동해면으로 가야 하니까 바닷가로 가기로 하다. ☆ 09:27 창포 진입길로 나와 창포로 들어 간다. 참으로 오랜만에 오는 길이라 푸른 창포만이 더욱 푸르게 보인다. 바닷가쪽에는 전에는 없었던 카페며 식당이며 낯선 건물들이 쭈욱 들어서 있다. 그만큼 여유를 많이 즐기고 있다는 증거이다만 우리는 이쪽으로 안오고 뭘 했는고? 변화에는 죄가 없다고 했던가? 그냥 눈만 돌아간다. ☆ 09:32 동진교를 지나간다. 고성 동해면과 마산 진동면을 잇는 다리라고 하여 지은 다리 이름이란다. 오랜만에 건너본다. 마라톤과 해맞이하러 나오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쪽 길에는 비싸고 유명한 카페가 더 많이 지어져 있다.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뜻이기도 하셌지요? 확 트인 바다를 보니 속도 시원하다. 모두들 들뜬 기분인 것 같다. ☆ 09:40 동네 이름은 안 보이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달린다. 고맙게도 일석이 기사님을 가이드하고 있다. 바닷가에는 조선과 관련한 크고 작은 건물과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래서 조선거리로? SK Plant??? 회사도 있고 가다보니 세모회사도 나온다. 지금은 명패가 보이지 않는데 누군가가 기억을 해낸다. 대단하요! 근처에 SPP 조선소는 없었나요? ☆ 09:42 아담한 동해중학교 지난다. 외관을 예쁜 색갈로 단정을 해놓으니 보기가 좋구만! 계속 바닷가를 따라 열심히 달린다. 어디서 들어가야 할지를 앞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고 나머지는 바다 구경 삼매 중이다. 호수 같은 잔잔한 남쪽 바다의 볼거리들! ☆ 09:58 정남마을 입구 도착하여 폭포암 입구라는 사실을 확인하여 좌회전하여 들어가다. 잠시 들어 가니 대형차주차장 확인하고 군데군데 '주차장 만석'이라는 팻말이 놓여 있다. 무슨 뜻인지 헷갈리는 상황이라 잠시 해독을 하려는 찰나 또 만석이라는 팻말에 그만 내리다. 생각으로 한참 더 올라가야 하는 곳이지만 차들이 만석이라는 말에 걷기로 하여 내리다. ☆ 10:00 일단 마을 입구(다리 건너지 않고)에서 내리다. 잘못 하차?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배낭 챙겨 내리세요!하고 전열을 가다듬고 조금 더 걸을 생각하고 가자. 마침 동네 할머니가 동네로 들어오지 말고 둑으로 가면 된다고 알려 준다. 시골 인심이 옛날 같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터고 그리고 이 동네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나라는 생각도 드니 이해가 간다.
★ 10:02 오늘은 여기서 산행 시작이다. 어침부터 햇살이 따갑지만 우짜노? 가을 들판을 눈요기로 삼으며 걸어 올라간다. 농약을 치던 동네 분이 폭포암까지는 2km여를 더 가야하는데 왜 차에서 내렸느냐고 얘기한다. 차들이 서서 기다리고 있고 동네 사람들이 관리를 하고 있다.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이 교통 관리를 하는데 사는 죄인가 보다. 지나가면서 수고한다고 인사하고! 오르내리는 차와 사람들이 붐비는 동네! 아마도 출렁다리와 폭포가 유명해져서 산꾼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고생 많습니다. ★ 10:15 중간 휴식! 차가 생각보다 많이 오네! 그냥 놔두면 동네와 주위가 개판이 되어 농사 일에 엄청 지장을 줄 것 같아서 이렇게 고생스럽게 통제를 하고 있는가 보다. 구석구석에 차를 Parking해 놓았다. 관리를 한 것 같은 주차 상황이다. 다 모이고,,, ★ 10:25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저수위 간이 주차장을 지난다. 조그만 터만 있으면 주차장으로 변했다? 동네에서 양보했다? ★ 10:30 폭포암 바로 아래 소형주차장 도착! 구절산 안내도를 보면서 잠시 오늘 산행 설명하고!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는 바람이 바로 현장을 떠난다. 무식한 사람이로고! 공중도덕과 예의라고는 파리 뭐만큼도 없는 넘이다. 대신 욕은 여기서,,,예끼! ★ 10:34 폭포암 쪽으로 출발하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붐비니 걸거친다. 모두들 알아서 조심해서 올라가자고. 단체로 갈 수 없으니 출렁다리 건너지 말고 올라가라고만 공지하고 간만에 각자도생으로 산행하시고 필요하면 집행부에 전화하고 가능하면 X! ★ 10:42 해수관음상 ! 출렁다리 아래 쪽에 위치해 있다. 그냥 서서 반배하고 출렁다리와 폭포 사진 찍고 올라가다. 오르내리는 계단과 다니는 길이 좁아서 한 곳에 오래 서 있기는 불편하다. 서로 양보와 배려를 하면서 구경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 10:48 (3층) 대웅전이다. 여기서도 반배 절로 대신하고,,, 사진 몇 컷하고 가다가 흔들바위도 한 컷하고 무슨 전망대에서 몇 컷 하고 계속 올라가는데 고바우가 장난이 아니다. 이 산이 이렇게나 고바우가 심했나? 싶다. 군데군데 앉아서 쉬고 있다. ★ 10:56 출렁다리/구절산/폭포암 삼거리에서 잠시 고민? 집사람 전화하니 이미 출렁다리 지났단다. 헐? 오늘 빠른데? 아닌데? 이 고바우를 너무 빠르게 올라가면 빨리 지치는데 천천히 가라고 하고 가다가 중간에서 도킹하자고,,, ★ 11:03 도킹하니 이미 지쳐 있구먼! 5분간 휴식하자고 하여 쉬다. 오늘은 빨리 내려 더운 날씨에 빨리 걸어서 그것도 고바우가 심한 코스에 이제는 연식도 그렇고 네 가지가 복합적으로 엉켜서 많이들 피곤할끼구마는.! 단지 서로 눈치 보며 말은 하지 않아도 그냥 참고 오르는 것이다. 서로를 위해서가 아닌가 싶지만 이제는 할 얘기는 하면서 가자고. 오늘 이 산에는 유난히도 단체로 온 산꾼들이 많다. 조금 전만 해도 우리보다 먼저가 산꾼님인데 벌써 하산을 한다. 같이 온 사람들인 것 같은데 정상 갔다가 벌써 하산하느냐고 물으니 "정상이란 내 힘껏 같다가 내려오는 그곳이 바로 정상이란다." 명언! 그러고는 회장님께 신고는 하고 내려간단다. 모두들 잠시 웃고,,, 뭐든지 무리는 본인에게 좋을 수는 없다. 알아서 산행하시길,,, ★ 11:25 평바위(시작 450m) 팻말 보고 계속 고바우다. 작은 산 치고는 큰 산이다. 죽이는 코스이다. 죽것구만,,, 생각 없이 등정 ★ 11:53 513m 능선이다. 인자 다온 것 같지만 아직 많이 남은 길이다. 잠시 쉰다. 오늘 두릉도 많이 힘든가 보다. 그리고 좋은 자리를 우리에게 양보도 하며 같이 간다. 지금부터 고바우는 없으리라는 확신을 가지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오늘 식겁하네. ★ 12:04 정상/출렁다리/폭포암 삼거리 메인 능선이다. 유난히도 이 삼거리 팻말 앞에서 인증샷을 많이 하는구만! 고생 끝?? 헐 ★ 12:10 반가운 임도 팻말인데 아직도 정상은 여기서 300m 남았단다. 갑자기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네? 구석에서는 점심을 먹는 무리도 있고 우우~ 내려오는 무리도 있고 이곳저곳에서 모이는 곳이 임도인가? 정상이 멀지 많다는 신호라서 반갑다. 바위무리를 짧은 계단을 오르니 파란 하늘이 눈을 부시게 하는 정상이다. 아이고 이거 볼라고 이 고생을 했다 말이가? 반가베요! ★ 12:20 드디어 정상 도착하다. 오늘은 내가 제일 늦었나? 우리팀들은 이미 한 곳에서 자리르 잡아서 쉬고 먹고 있다. 마침 구름이 하늘을 가려줘서 정말 다행이다. 아니면 정상에서 햇볕으로 사우나 할뻔 했는데. 어름으로 삶은 시원한 매실주로 살짝 한모금하고 몸을 적신다. 오늘 같은 날은 많이 마시면 하산하기가 어려우니 한 모금만 하다. 안주는 뭘 먹었는지 기억이 없네? 즐겁고 재미있게 먹고 놀고 단체 사진 몇 컷하고 하산하다. 고바우가 심하니 조심해서 하산하라고 공지하고,,, 빡신 하산이네 ★ 12:45 '대한바위'라고 부르는 중간 봉우리! 소산 총무가 5분간 휴식하며 360도 경관을 감상하란다. 멋진 남해안 바다 풍경 실컷 구경하고 이제 내려 가자고 그리고 지금부터는 더 고바우 같으니 조심하라고 하고,,, 나무 계단도 있고 유격 줄도 있고,,, ★ 13:02 계곡 바람(골바람)이 시원한 곳에서 잠시 멈춰 쉬고 볼일도 보고,,, 그런데 하산 코스에는 고성군에서 최근에 작업한 것인지 제초를 깨끗하게 하여 걷기가 참 좋다.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13:18 상장고개(생태터널) 위 팔각정 도착하여 숨을 고른다. 일단 산행 끝! 여기서 동해면 소재지까지 걷기로 했는데 포장도로라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차를 부를지 걸어갈지를 의논하다가 불러 타고 가기로 최종 결정하여 부르다.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도로로 내려가다. 아스팔트 열기가 대단한데 몇몇은 걷자고 하니 할말이 없어서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하다.
☆ 13:29 차가 올라오면 바로 탈 수 있도록 팔각정에서 나와 터널로 내려가다. ☆ 13:40 차가 올라와서 생태터널 출발하다. 걸어가던 사람이 중간에서 타고 올라왔고 나머지 한 사람을 태우고 동해면 소재지로 내려간다. 내리막이 조금 심하구먼? 잘 안 걸었다. 물팍 작살날 내리막이다. 어쨌던 우리는 탁월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지만 또 모르지요? 걷고 싶은 사람은 ㅋㅋㅋ~! 취향이니께! 일석 찾기 캠페인하느라 한참을 차 안에서 웃고 떠들다. ☆ 13:53 동해면 하나로마트에서 ICE Coffee사서 돌리다. 몇 사람으로 잠시 멍~! 결국 나머지도 감사하게 잘 마시고! 시원해서 숨이 트이는 기분이다. ☆ 13:59 차가 출발하여 조용히 마산으로 달린다. 헤즐럿 커피는 입 안에서 퍼지고,,, ☆ 14:08 아까 지나왔던 동해중학교를 다시 보면서,,, ☆ 14:20 GS25동해점 마트 앞에서 차를 세운다. Why? 소산 총무 曰! 아까 내가 잠시 미쳤나봐요? 하면 얼음 사로 간단다. 빵빠레 얼음으로 여회원들에게 돌리고,,, 진천(전용오)이 캔맥주를 사와 돌려서 감사하다는 인사하고 출발하다. ☆ 14:25 해변 카페! 이름이 해맞이 카페? 100억짜리 건물이라고 하는데 모르겠다. 비싼 분재가 많은 집이란다. 어쨌던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카페라고 한다. ☆ 14:29 동진교를 다시 지나다. 맞은 편 길 아래 흙집이 보인다. 동기회 하계 캠프 행사가 떠오르지만 잘 지낸 추억만 하자. ☆ 14:38 구 진동길로 암화마을 지난다. 차가 벌써부터 밀리기 시작한다. 스타벅스도 보이고,,, 많이 변했네. ☆ 14:55 고현 입구를 지나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리고 붐빈다. 특히 벌초철이라 더욱 그런 것 같다. 세상에 이런 효자들이 또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도 이번 주 토요일 가야 하는데,,, ☆ 14:59 동전터널 지나다. 차 밀림이 많이 풀렸네. 마창대교 가는 길은 여전히 밀리고,,, ☆ 15:04 밤밭고개 지나다. 저 위의 출렁다리는 언제 개통하는공? 잠시 내려오다 두릉 부부 내리고. 좀 있다 보입시다. ☆ 15:10 씨코아 하차! 모두 짐 가지고 내리세요! 기사님 비용 지불하고 인사하다. 조심해서 가세요! ☆ 15:19 3층 사우나 입실! 이 집에서는 오랜만에 목욕하는 것 같은데! 역시 옛날 냄새가 나서 좋다. 주인장에게는 미안하지만 사람들이 별로여서 우리한테는 좋다. 시원하게 씻고 나오는데 내가 제일 늦나? ☆ 16:02 나오는데 결국은 내가 제일 늦구만. 4시까지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너무 빠른거 아녀? ☆ 16:05 남다른생고기집 입장하다. 조금 거시기하기는 하지만 가운데 자리를 잡아 놓았네! 오늘은 모듬 소고기로 했다네! 모두들 즐겁게 그리고 맛나게 드시길,,, 목욕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엄청난 별미지여~!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즐겁게,,,
☆ 16:42 총무의 월례회 시작 공지로 먼저 회장 인사! ☏ 회장 인사 : 오늘 모두 고생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탈하게 산행을 마쳐서 고맙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고바우 코스에 연식까지 생각하여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산은 여름 산행지는 아니라는 것은 깨달았습니다. 맛있게 식사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달은 국내 정기 산행이 아닌 일본 후지산 둘레길이니 복장을 공유하다! ☞ 10월 일본 기행 때 복장에 대하여 잠시 공유하다. 가능하면 평범한 여행복장으로 하자고! 한국 사람의 특징인 아웃 도어 복장을 자제하고 멋진 여행복으로 하고 신발 또한 캐주얼로 신자고 하다. 꼭 아웃 도어가 필요하면 가방에 넣어서 가져 가서 필요할 때 갈아 입자고,,, 가을이니만큼 일본 날씨 대비하여 복장을 맞춰 입고 가자고! ☏ 월봉 후지산 기행 재무 : High quality를 기본으로 짜여진 기행 일정입니다. 이하 생략~~ 그리고 일본 가기 전에 사전 단합대회를 한번 가질 예정이라고 안내하다. 일정은 10월 초순, 장소는 불로식당으로,,, ♨ 따뜻한 건배사는 "32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 소산 총무 : 오늘 본의 아니게 짜증을 조금 내어서 미안하다고,,, 모두 괜찮다고 답례하고 마무리 짓다.
☆ 17:31 창원/진해/장유는 이윤도 회원 차로 먼저 출발하다. 바이! 바이! ☆ 17:34 All out~! 모두 마치다! 각자 집으로 향하여 출발~!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