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몽골의 매서운 겨울 추위
몽골은 겨울이 일찍 찾아옵니다. 10월이면 낙엽이 지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초겨울입니다. 어떤 해에는 9월에
첫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첫눈이지만 이듬해 3월, 길게는 5월까지 눈 덮인
모습을 봐야 하는 몽골 사람들에게 첫눈은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버텨야 하는 시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나라 몽골, 하지만 이 푸른 계절은 1년 중 3〜4개월 정도이고,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버리는 봄, 가을 이외에는 영하 20〜40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겨울이 이어집니다.
털모자, 털목도리, 두터운 외투, 무릎까지 올라오는 방한 부츠, 털장갑으로 꽁꽁 감싸지 않으면 겨울을 나기가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가난까지 더해져 더더욱 혹한을 견디기 힘든 바가노르 시람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1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가노르는 인구 2만 9천여명의 탄광
소도시입니다. 몽골은 최근에 현대식 아파트도 많이 생기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는 대형 파이프를 설치해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도시 바가노르에는 캔버스 천과 펠트, 밧줄로 만들어진 전통 가옥 게르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가노르는 1〜5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중 3,4,5 구역은 유목생활 실패로 인한 저소득층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습니다. 게르에는 난방, 수도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혹한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난로에 석탄을 때서 난방과 취사를 합니다.
따뜻하게 자고 일어나는 게 소원인 게르촌 아이들
석탄을 때면 게르 안은 금방 따뜻해집니다. 하지만 불이 꺼져가면 금방 다시 추워지기 때문에 게르에 식구들이
있을 때는 석탄을 계속 넣어줘야 합니다.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힘겹게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정은 석탄을
사는 것이 큰 부담입니다. 석탄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폐타이어나 쓰레기 등을 태워 겨울을 보냅니다.
파란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게르촌도 검은 연기로 가득합니다.
아시안프렌즈는 몽골 바가노르에 2013년부터 청소년 꿈나무센터를 개관하여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방과 전•후
교육, 영양식 지원, 기초생활 필수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꿈나무센터 아이들은 긴 겨울에 따뜻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합니다.
3천원이면 석탄 한 자루를 살 수 있어요.
3천원이면 몽골에서 석탄 한 자루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 가정이 이틀 동안 따뜻하게 자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바가노르 청소년 꿈나무센터 30여명의 아이들 가정에 50자루(약 4달 분량)를 선물하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10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이듬해 3월, 길게는 5월까지 눈덮인 초원을
봐야 하는 몽골의 길고 긴 겨울,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야 하는 몽골 바가노르 게르촌
취약계층 아동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이겨내고 희망의 봄을 맞을 수 있도록 온기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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