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부터 선생님 강의 들어서 올해 일반행정 국7, 지9 최종합, 육군 군7 필기합을 했습니다.
이전에 저는 강의 하나 듣기도 힘든 처지였습니다만 작년에 필기 다 떨어지고나서 막막해서 선생님께 전화상담을 받고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년 10월말부터 기본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아니었으면 또 작년처럼 보낼텐데, 시키는대로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어제도 연락드렸지만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1. 두려웠던 행정학 공부 극복
이전에는 저는 행정학이 참 두려웠는데, 제 주변 사람들은 기출문제만 보고 가도 된다고 했고, 시간이 없었던 저는 처음부터 문제 보고 이론을 보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부법은 기본서를 한번 본 사람들이나 하는 방법일지는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출문제만 보는 공부행태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자주 말씀하시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늦게라도 기본서 강의를 듣고 회독을 늘림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과 바뀔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의 기본강의인 퍼펙트 올케어와 법령 강의를 듣고 3월부터는 재시생용 올케어 강의를 2번 들으면서 진도별 모의고사와 전범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퍼펙트 올케어를 보면서 이론 공부 후 병행해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 법령교재 문제, 모의고사들을 정말 꼼꼼히 풀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는 9급 시험 전에도 보고, 7급 시험 전에도 또 봤습니다.
힘든 때도 많았지만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교재를 따라간 결과 제가 본 지방직 9급, 군무원 7급, 국가직 7급, 지방직 7급에서 행정학 두려움이 많이 극복되었습니다. 국가직 7급의 고정지출, 지방직 7급의 탄력세율 등 다른 강사님들이 불의타라고 부르는 것들은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에서 강조한것들로서 저는 웃으면서 풀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방직 9급, 육군 군무원 7급, 국가직 7급을 필기 붙고, 육군 군무원 7급은 면접을 안 보고 나머지 2개를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직 7급은 제가 국어에서 평소에 하지 않았던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했어서 1문제 차로 떨어졌고, 국가직 9급은 결제 오류로 원서접수를 못했습니다)
2. 다른 과목 이야기
(1) 헌법
행정학만큼 기본서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선생님께서 9급행정학 준비하면 요약서인 핵심체크로도 대비가 가능하지만 7급 행정학은 기본서로 준비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헌법 역시 요약서보다는 기본서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물론 5급 헌법같은 PF과목이라면 요약서로도 충분하나, 7급 포함 그 외의 시험에서는 요약서보다는 기본서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9급이 끝난 6-7월 시점이라도 본인이 헌법이 부족하면 기본서로 강의하는 강의를 수강하면서 기본서 정리를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코 그때도 늦은게 아니고, 오히려 빠르게 가는 길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총각론 상관없이 기출문제가 중요한 과목 같습니다. 모의고사도 기출문제의 변형이나 응용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에서 자주 나오는 법령과 판례를 먼저 자주 익히시고 역으로 기본서나 요약서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기본강의도 듣고 기본서도 봐야겠지만, 나중으로 가면서 역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리걸 마인드가 배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 판례 결론 뿐만 아니라 판례 결론에 이르는 근거와 논리까지 익혀야 진정한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국가직 9급은 저는 보지 못했지만, 보고온 지인 분들 말로는 쟁점에 따른 결론만 공부했다가 피를 보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에 나오는 판례들을 판례 결론은 물론 그에 이르는 근거와 논리까지 꼼꼼히 공부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3) 경제학
경제학은 문제풀이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이론 공부는 처음에 해야하지만서도 이론만으로 공부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꾸준히 최소 5문제 이상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론은 컴팩트하게 공부하시되, 문제풀이를 통해서 문풀능력도 기르고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보충해나가야 합니다.
9급 때문에 바쁜 시기도 2-3문제는 봐야 감각이 안 사라진다고 봅니다.(막판은 어쩔 수 없지만...) 보통 경제학 기출문제집에는 7급 뿐 아니라 노무사, 감평사, 계리사 문제 등도 실립니다. 문제 풀(pool)이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에 꾸준한 문제 풀이가 중요합니다.
다만 국회8급 준비하시는 분들은 CPA기출문제도 병행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근 2년간 군무원 경제학 문제들이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데, 군무원 경제학도 꼭 푸시길 추천드립니다.
경제학은 모의고사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사님들 교재와 타기출을 통해서 점점 더 문제풀이 풀을 늘려가시는게 좋겠습니다.
(4) 지방직 7급에서의 지방자치론 선택 고민
이 카페의 합격자분들은 지방직 7급에서 지방자치론을 선택해서 선생님 도움을 받아서 합격한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께도 상담받았지만, 지방자치론이 행정학과 범위도 겹쳐 시너지 효과도 나고 실질적인 양도 적다는 점도 있어서 상당수 지방직 7급 합격생들은 지방자치론을 많이 선택합니다.(물론 이들은 PSAT이나 경제학에서 어려움을 호소하셨다고는 들었습니다) 지방자치론이 어려워진다지만 선생님 강의듣고 문제푸는 합격생들은 95, 100점 맞으신다는걸 카페에서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해봤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국7도 같이 하시는 분들은 경제학을 버릴 수 없기에 고민일 것입니다. 국7 일행은 경제학이 필수과목이고 지방자치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하나의 대안은 국7 2차 시험과 지7 시험날짜를 통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작년은 국7과 지7 시험날짜가 한달 이상 차이나서 시간이 있어서 경제학과 지자론을 동시에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국7 2차 시험 2주 뒤가 지7이여서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저의 경우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지7도 경제학을 하기는 했고, 지7에서는 국어 때문에 떨어졌지 경제학 때문에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올해도 작년같이 필기 텀이 길었다면 저도 지7에서 지방자치론을 했을 것 같습니다. 지방자치론 내의 고유의 내용도 있지만 행정학과의 시너지는 정말 무시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국7 행정학에서도 지방행정 파트가 나오는 만큼, 지방자치론을 공부해두면 도움이 되면 되었지 손해가 될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래도 제 경험도 절대적인건 아니니 고민이 되시면 선생님께 꼭 상담을 요청하세요
만약 지7에서 지방자치론을 하면 열심히 선생님께서 시키시는대로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면 점수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 PSAT 및 기타
저는 이전에 다른 곳에서 공부를 했어서 7급 PSAT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만약 어려움을 겪으신 분이라면 기본강의를 들으시면서 먼저 5급 기출을 열심히 분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직까지 7급 기출이 많이 없고 민경채 문제는 난이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좋다고 생각되는 모의고사를 풀어야 합니다. 다만 언어논리는 모의고사를 너무 많이 보기보다는 낯선 문제를 본다는 정도의 수준대로만 보고 기출을 더 많이 분석하셔야 합니다. 자료/상황은 언어에 비해 모의고사를 많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에는 PSAT 언어논리식 문제가 9급과 지방직 7급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니 다른 시험도 같이 준비하시는 분들은 언어논리 열심히 공부해두시길 권합니다. PSAT 언어논리를 잘 공부해두면 국어 독해를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물론 국회8급 국어 독해는 어렵더라고요.) 이 경우 9급과 병행하시는 분들은 문법 혹은 문학 위주로 컴팩트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끝으로
선생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작년과 다른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강생 여러분들께는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록쉽지 않은 길이지만 공직에 뜻이 있으면 희망을 잃지 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선생님께서 시키는대로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십시오.
첫댓글 맑은하늘~님,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는 제가 말씀드린 정도(正道) 공부방법이 수험생들에게 처음에는 조금 힘들지만 행정학 안정적 고득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고집하고 있습니다. 잘 수용하고 실천해주어 감사드립니다.
어제도 통화하면서 말씀드렸지만, 멋지고 보람차게 공직생활하시면서 가끔 연락주십시오.
거듭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내년부터 새 회사에서 강의하게 되셨는데, 그곳에서도 더 많은 수강생들과 함께하셔서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공직 생활하면서도 연락드리겠습니다:)
@맑은하늘가자고 네. 감사합니당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혹시 기출 강의 다 들으셨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저는 프리패스 이용자였음을 말씀드립니다. 그걸 전제하고 들어주세요.
답변드리자면 저는 기출강의는 듣지는 않았습니다. 퍼펙트 올케어 듣는 시기가 빨랐다면 기출 강의도 들었겠지만, 저는 작년 10월 말에 시작했어서 좀 늦은 편이었거든요. 선생님도 퍼펙트 올케어 진도와 기출문제 강의를 상당히 나간 상태이기도 했고요. 제가 재시생 신분이기도 한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문제도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서, 처음에 기본서를 살 때 아예 기출문제집도 선생님껄로 새로 산 뒤, 기출 강의는 따로 듣지 않고 퍼펙트 올케어 들을 때 복습할 때 전부 다 풀어버리겠다는 마인드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1회독을 했습니다. 저는 책을 내껄로 만드는게 좋다고 느낀 탓에 오히려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3월 이후에 재시생용 올케어를 시작해서 2번이나 들었는데, 이 때 기출문제집을 다시 풀었습니다.
대신 기출 강의를 듣냐 안듣냐는 좋고 나쁘고의 문제라기보다는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재시생용 올케어 2번 들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시간에 기출 강의를 들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맑은하늘가자고 이제 봤어요!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궁금한 부분 해결됐어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설빙 감사합니다:) 내년에 꼭 합격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