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costco) 방문기

[영배]

  어제(2014.05.31 토) 천안 변두리 차암동에 '코스트코'라는 미국계 창고형 대형할인마트가 개장을 하였다.

천안에 무슨 대형마트가 자꾸 생기는지 나는 남의 일이지만 좀 못 마땅한 일인(一人)이다.

  한번 따져볼까?

이마트 3, 이마트트레이더스 1, 롯데마트 3, 홈플러스 2, 메가마트 1,

이미 작은 동네에 자그마치 10개나 된다. 이제 11개가 되었다. 재래 상권의 낙후는 안 봐도 뻔하다. 그리고 몇년전에는 첫번에 생긴 쌍용동 이마트가 전국에서 매출 1위를 몇년인가 연속 차지했다고 하니 나만 빼고 천안 사람들 다 돈 많은가 보다. ^^

  나는 별 관심없는데 아들놈이 자꾸 거길 가보자고 한다. 지금까지의 마트와 차별이 있을 것이라고......!

기분 나쁜 건 우리는 물건을 팔아주는 고객인데 회원가입을 해야하고 연회비를 3만 5천원을 내야하며 물건을 고르고 결제할 때 삼성카드가 아니면 현금으로만 결제를 해야 한단다. 

업소에서 많이 이용해달라고 오히려 돈을 주어야지.....!

  어쨌거나 별 할일도 없어서 오전에는 영인산 등산을 간단히 하고 오후에 가봤다.

웬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아마 천안 시내 다 비워놓고 사람들이 다 이곳으로 모인 것 같다.

차가 밀려 차안에서 30분 이상을 기다리고 안에 들어가 줄서서 회원가입하고 카드 발급받고 카트를 끌고 들어가는데 교통 경찰이라도 동원해야지 원 카트가 걸려 진행이 매우 힘들다.

  엄청나게 크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럭저럭 큰 매장안을 돌아다녀보니 다른 매장과 달리 미국 제품이 상당히 많고 가격이 어떤 것은 엄청 싸다. 그런데 대부분 큰 묶음으로 되어있어 조금씩 사다가 그때그때 이용하던 우리의 습관에는 불편함이 있다.

창고나 냉장실이 큰 미국 사람들에게 맞춘 것인가 보다.

  어느 매장엘 가더라도 나는 등산장비를 보면 사던 안사던 오래 머물러 자세히 살핀다.

새로 나온 것이 있는가, 싼것이 있는가 등을 꼼꼼히 살피는데 여기 코스트코 매장에는 따로 등산장비를 파는 곳은 없고 부분적으로 한두가지 씩만 있다. 내가 싸다고 생각한 것 2가지를 아래에 소개한다.

  아 참! 그리고 지난번 지리산 종주 때 집어내버려 판초우의가 없었는데 이번에 거기서 이것도 샀다.

1만 6천원 정도로 싸긴한데 품질은 아직 모르겠다. 올 여름을 지나보면 가을 쯤은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유명 브랜드인지는 모르나 '캐스케이드'사에서 나온 등산 스틱인데 원터치 카본 스틱으로 가격은 한쌍에 4만원 정도로 매우 싸다. 나는 허접한 스틱 5쌍을 갖고 있는데 다 버리고 이거나 2쌍 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그런데 카본 스틱은 쉽게 부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설을 들었다. 그래도 고급스러워 보여 인기는 좋다.)

  -이 사진은 원터치 부분을 찍은 것-

     ## 아랫 부분으로 버켓이 크고 작은 것 2개 포장되어있고 두개를 묶어 운반하는 플라스틱도구도 있다. 

     ## 헤드랜턴 : 3개 한 포장에 12,500원 정도이다. 낱개로는 살 수 없다. 내가 10년전에 산 7만원짜리 미제 페츨보다 좋아보인다. 'GMS'라는 캐나다 브랜드인데 중국에서 만들었다. 밝기는 28루멘으로 다소 부족하나 야간 산행에는 하등의 지장이 없다. 배터리는  요즘 흔한 AAA 3개가 들어가며 12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하나는 마누라, 두개는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한세트 샀다.

     ## 주의 : 아래 사진의 제품은 절대 등산장비로 사용하면 안되며 오직 식용으로만 사용해야 됩니다.

무심코 지나가다가 엄청 큰 게를 보고 살펴 봤더니 자그마치 무게 70kg에 가격이 42만원이었다!!! ^^ 

     ## 아래 사진 역시 등산장비가 아니며 사진을 불러 오다가 우연히 딸려온 것이다.

지난해 공룡능선을 갈때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대청봉을 올라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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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규]

올여름 공룡능선대비... 스틱하고 헤드렌턴이 눈에들어오는데요.
회원가입 안하면못들어가나요

[영배]

못 들어가고 혹시 들어간다해도 계산대에서 회원카드를 보여줘야 하므로 결제가 안됨.
가입이 꺼려지면 나하고 같이 들어가면 되니 필요한 때 연락해라!

[향옥]

나는 외국여행긴줄 알았네 ㅋㅋ
잘 다녀왔수

[순배]

나두~ 코스트코 라는 나라가 있었나 제목만읽어보고 한참생각 했네~ㅎᆞㅎ

[김완규]

코스타리카 라는나라있슈...월드컵에나왔잖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