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朱雀)산 등반:톱니 리치 비빔 클라이밍의 사투
[부산 시민 등산 아카데미12기 제40차 정기 산행:주작산(430m)]
◈ 2012.04.01
◈ 소재지 : 전남 강진군 신전면,해남면
◈ 특징
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나는 등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겉으로 드러난 이 암맥은 곳곳에 길게 암릉을 형성하고 있어 멋진 남해 조망을 제공하고 산행에 재미를 더 하지만 때때로 위험한 곳을 노출시키기도한다.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마롭지 않고 두루뭉실하나 직접 올라보면 점점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대두른다.
◈ 산행코스:오소재들머리-404봉-412봉-427암봉(정상)-주작삼거리-작천소령-양란재배지-주작산휴양림(약8km 5시간 소요)
주작산 (430m)정상은 시간상 가지 않고 오소재에서 주약산 가는 코스중 가장 거칠고 험한 리지(암릉)구간이고 특히 412봉에서 427암봉 구간을 용아장성(용의 어금니 처럼 톱날같은 암봉이 연속으로 긴 리지구간)을 지나는 구간으로 427암봉을 정상으로 산행한다.
◈ 산행 참가자 : 25명
회원 : 구재우 회장, 전회장 고창섭,산행대장,서용훈,총무 박경효,재무 김윤정,부회장 김태수,최해복,산행 부대장 김화성,성무선,박영오,이종기,김윤희,방춘일,신종태,이우섭,오재덕,김미옥,박금순,홍영숙,황진용 계 20명
손님 : 10기 조성일,13기 윤현정,박동환 외 2명 계 5 명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7:08 출발한다. 참가 인원이 적어 편안하게 떠나간다.
7:40 박경효 사회로 구재우 회장 인사한다. 날씨도 풀려좋으며 암르에 즐겁고 안전산행을 당부한다. 오랜만에 참석한 전 회장 고창섭, 황진용 인사도 있다.
서용훈 산대장의 산행 안내, 암릉 등반에 안전 최우선 할 것과 코스 안내를 한다.
협찬으로 구재우 회장 계란, 삶은 수고의 김미옥,떡 김종윤, 음료수는 지난해 다쳤던 분 누구라고 한다.
이어 5월 울릉도 여행 25명 자리 확보로 빠른 시일 내 선금을 내도록 부탁한다.
8:38 섬진강 휴게소에 20분간 쉰다.
10시 반이 지나면서 강진에 진입하니 암릉의 골산이 조망된다.
10:55 오소재 들머리 도착한다. 인원 점검과 서용훈 산대장에 따라 준비운동을 한다.
11:10 우측 등산로 입구의 해남군 주락산 등산로 안내도를 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5분후 된비알 오름이고, 또 5분후 가파른 나무계단을 숨가쁘게 오른다.
2,3분 나무계단 오르기가 끝나니 능선을 탄다. 좌측 암릉 모습이 꿈틀거린다.
된비알을 타다 편평한 흙길, 사이사이 암릉을 오르내린다.
진달래 관망 산인데 꽃망울도 맺지 못하고 겨울산 그대로다.
11:40 생강나무 노란꽃을 보고 반가운 미소를 보낸다. 몇분 후 육길이 편탄하게 나아가다
11:55 땅끝기맥 404봉이다. 수양리재 4.2km,오소재에선 1.6km 올랐음을 이정표는 알린다. 멋진 남해 가 조망된다.
5분 후 산성같은 암릉 옆을 지난다.
12:17 제1비상탈출구 삼거리다. 수양리재는 3.0km,오소재에선 2.8km 진행했다.
흙길이다. 412 봉 아래 평지에서 점심 자리가 준비된다. (12:20)
김미옥이 가져온 자양주, 소주 한잔씩 마신다. 김화성 생선 찌개를 끓여 나눠준다.
과일도 나눠 먹는다.
암릉에 무서움을 갖는다는 성무선, 홍영숙,오재덕,이종기가 후진으로 도착해 더욱 산상의 즐거운 점심 만찬이다.
13:30 오후 산행은 시작된다. 15분 후 제2비상탈출구 삼거리,오소재에서 3.0km진행,제3비상탈출구는 0.6km 남았다고 이정표는 가르쳐준다.
14:00 412봉이다. 주위는 암릉으로 충만된다. 10여분 후 후진이 와 전체 사진을 찍는다.
산악회 프랑카드 펼치니 나의 카메라 건전지 다 되어 안찍힌다.
용아장성(용의 어금니 같은 칼날 암릉의 오르내림이 시작된다.
14:30 제3비상탈출구 삼거리,오소재에서 3.6km 진행했다. 10분후 나무계단을 내려간다.
또 10분후 오소재에서 4.0km 왔음을 안다. 암릉을 오른다.
15:00 약 5m 암벽을 오르니 나무계단을 오른다. 조금 평탄하게 나아가다 30m 가까이 직벽에 가까운 암벽을 사이사이 밧줄을 잡고 오른다.
15:20 오늘 산행의 정상 427봉이다.
5m정도 암벽을 타고 내리면, 7m가량 암벽 오른다, 사이사이 밧줄을 이용한다. 연속되어 산행은 지체된다.
톱니 리지(암릉) 비빔 클라이밍의 사투 : 산행코스의 리지 구간중 암봉 약27개, 용아장성(용의 어금니 같은 암봉의 연속) 구간의 암봉 약18개는 대부분 톱니 같이 날카로운 슬랩(slab)이 많아 이 암봉을 손,발,등산화로 디딜곳찾기,밧줄 타기 등의 온몸 사용 비빔으로 클리이밍이 연속되어 많은 에너지 소비의 사투로 돌파하였다.
(슬랩:30~70도의 경사면으로 비교적 발 디딜곳이나 잡을 곳이 없는 경사진 바위면)
15:40 톱니 리지는 끝났다.
( 암릉을 돌파한 후 마지막 암릉과 함께)
( 뒤 부처같은 바위가 서 있다.)
긴장이 풀린다. 용앙장성 돌파한 쾌감이 충만된다.
주작삼거리다. 우측 주작산으로 가지 않고 좌측 흙길을 서서히 나아간다.
사이사이 진창이다.
5분후 우측 주작산 휴양림 임도로 내려간다.
16:15 주작산 휴양림 주차장이다. 몇몇 버스앞에선 산행후 후식을 하는 산꾼들이 보인다.
산행은 끝났다. 시간을 확인하니 16:42으로 내 시계가 20여분 늦게 가고 있다.
순 걸은 산행시간은 4시간이 좀 넘었다.
마지막 후진 오재덕,성무선,홍양숙,무릎이 안 좋은 김태수, 보좌하는 이종기,김화성,박경효가 후진이 너무 지쳐 있다해 서 산대장이 작은 트럭 세내어 휴양림 입구까지 가서 태워 온다.
모두들 장하다. 끝까지 칼날의 리지 구간을 돌파!
17:46 출발한다. 좁은 농로 좁은 길을 어렵게 빠져나간다.
18:25 수인관 식당에 들어간다. 산행 피로를 달래면서 다양한 먹거리 반찬을 안주로 술을 마신다. 홍어 맛을 보고 고생한 오재덕이 홍어를 10만어치 산다.
19:30 수인관을 출발한다.
회장인사, 고난도를 돌파한 오재덕의 한 말씀도 곁들인다. 박총무 4.22 총동창회 금정산 청결 운동 산행에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
뒷 좌석에서 오재덕이 산 홍어로 소주가 잘 팔린다.
20:05 보성 휴게소에 들리고, 21:25 섬진강 휴게소에 , 22:35진영 휴게소에 들린다.
23:20 서면 도착해 아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