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도 고교 졸업한 해에 만난 친구들,
원효로 현재 전자상가 건물 자리에 있던 한국통신기기 공업주식회사에 공고 졸업생으로
공개채용되어 입사한 입사 동기생들이다.
그러니 햇수로는 45년이 된 아주 옛 동료들이고 그 나이 어릴적 친구들이니 오래도록 잊지못하는 친구들이다.
군대에서 장교로 오랜 세월 보낸 친구를 지난 해에 찾아 만나
이날 강릉과 속초에서 회사 업무차 와있는 친구와 함께 주말을 보내기로 하여 온 여행길이다.
군인들의 휴양소인 송정 휴양소에서 일박을 하였다.
20일 오후에 이곳으로 온 우리부부와 오전에 왔던 친구들 부부와 함께
이 곳과 가까운 식당에서 여기서 프로젝트 시설 공사하는 친구가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갓 잡아올린 횟감으로 저녁을 근사하게 제공해 주었다.
21일 아침에는 주문진 포구로 가 어시장을 들러보았다.
항상 이런 곳에오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보게되고 그들 모두가 생기넘쳐나는 삶의 현장을
보게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활동감 넘치고 생동감 넘치는 어촌의 생활상에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기도한다.
갓 잡아올린 고기들이 주인들을 기다리고 도열 해 있다.
사람들도 여러 종류의 인간들이 살고있듯이 어류들도 참으로 다양하긴 마찬가지다.
고기잡고 귀향한 배에서 어구들을 손질하고있다.
망의 간격이 너무 넓어 물어보니 꽃게잡이 그물이라 한다.
어부들의 일이란게 아직도 수공으로 하는게 너무 많아보인다.
자동화되는 건 힘든지, 누가 개발을 안할까 생각해 본다.
주문진 시장의 랜드마크가 이 귀신고래상이란다.
속초로 올라오는 길에 38선 휴게소에서 친구들 단체사진 한장.
여자들은 별도로 담았고.
언제봐도 동해 바다는 멋진 바다다.
하조대 위를 올라서니 절경이로다.
바위위에 홀로 서 있는 해송이 너무 멋진 모습으로 하고 있다.
저 바위까지 가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기만 하다.
그 옛날 하씨와 조씨가 놀던 암봉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가.
저 아래 바위사이로 부딧히는 바닷물이 남기는 하얀 포말의 파도.
너무도 환상적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왜 이리도 환상적으로 보이는게 많은지.
나이들면 모든 사물이 아름답게 보이는건 아닌지.
하조대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진 바위가 있어 담아보았다.
그 옆에 서있는 하얀등대와 하조대 사이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다.
그 아래로 뛰어 내려가 걷고싶은 충동이 인다.
바위타기 좋아하는 우리부부는 그 끝자락에 서보기도 하였다.
등대 뒤에서 하조대에서 보던 그 해송을 바라보니 또다른 세계가 보인다.
하얀등대가 너무도 청순하게 보인다.
가는 길에 낙산사도 들러 보았다.
의상대에서 바라본 백련암과 바닷가 풍경이 우리네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화마로 이곳의 풍광을 날려버린 이후 두번째 와 보는 것이다.
세상은 그래도 돌아간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덕에 전체를 다 들러보지를 못하였다.
속초를 좀 지나서 친구가 조형물을 제작 설치하는 현장을 찾았다.
너무 멋진 작품이다. 독을 짊어지고 일어나려는 모습이 너무도 서정적이다.
이 곳이 무릉도원지로 개발하는 곳이라 한다.
통일전망대로 향해 탐방을 하엿다.
친구가 군에서 오랫동안 이곳에서 근무하였던 덕에
신속하게 입장을 할 수가 있었고 전망대 위에 있는 허름한 벙커건물이
자기가 근무할 때 방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세월이 지나 친구도 회상에 잠기기도 한다.
전에 북쪽 금강산은 가 봤던 터라 여기서 다시 그쪽을 보니 또 새롭다.
전망대가 전에 사용하던 건물 옆에 다시 지어놓았다.
그 곳에 들어가 구경을 하는데 북한 주민들의 생활용품들 전시하는 곳도 뒷편에 만들어 놓아
기념품도 팔고 한다.
묘향산의 새 깃털인가 그걸로 만든 부채가 아주 이채롭다.
전망대 지역 안에 이런 멋진 비무장지대 박물관이 생겼다.
군에있을때 20사단 수색대에 근무하여 비무장 지대에서 생활 한 터라
그 지역의 환경은 낯설지 않다.
우리팀들이 들러보는데 이곳에 와 들러보는 이들이 그리 많지가 않아보인다.
저들의 적화야욕을 잘 보여주는 전시장인데 많은 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으면 좋겠는데.
625 전쟁 때 사용하던 탄들과 탄창이 그대로 뭍혔다가 발굴된 것들이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그들의 애국심에 절로 고개 숙여지기도 한다.
비무장 지대 내에 산제 되있는 지뢰들을 볼 수가 있었다.
사람이 지나가다가 건드리면 터지는 사람을 상대로 사용되는 지뢰다.
내 근무할 때 사고난 발목만 잘려나가는 폭풍지뢰도 전시되 있었다.
북한의 대남 선전 삐라들.
그들은 아직까지도 적화통일의 전략을 수정하지 않고있다.
김대중 대통령 때도 이런 삐라를 남쪽에 보냈는데,
요즘 종북좌파들의 행동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들에게 쇠뇌당한게 틀림없다.
통일전망대 관광 표지판이다. 차안에 이걸 걸고 들어가게된다.
돌아오는 길에 화진포의 김일성 별장과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지역을 들러 보앗다.
비가 많이 내려 차안에서만 바라보곤 한 관광이었다.
여러번 와본 곳이라 그런가 꼭 올라가봐야겠단 생각이 안 들었다.
그 안의 소나무 숲 내음이 진하게 느껴진다.
21일 토요일은 속초에 있는 요양소에서 일박을 하엿다.
참 깨끗하고 편리한 숙소였다.
친구 한녀석은 강릉 현장으로 새벽같이 떠나버려 없다.
새벽 4시에 따나가다가 차가 논에 빠져 렉카 불렀는데 한시간이나 늦게 왔다고.
일요일 아침 떠나면서 우리는 간성 쪽으로 올라가면서 몇 군데 더 들렀다 가기로 하고 헤여졌다.
다른 친구들은 미시령 터널로 향해가고.
청간정을 들렀더니 건물이 노후되어 보수한다고 헐어버린 상태다.
그리고 바닷가 쪽으로 올레길을 만들어 놓아 바다 가까이 갈 수있게 해 놓았다.
청산정 암봉을 돌아 가니 포구가 바로 연결 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대니 파도가 멋지게 부딫친다.
관동별곡 8백리길이라고 만들어 놓아 참 편리하게 해 놓은점이 좋다.
언제 이 길을 다 돌아볼수있을까.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청간정 주춧돌만 남아있다.
보수하여 튼튼하게 해 놓을거 같다. 역사적 의미는 그대로 살려 놓겠지.
청간정 언덕에 핀 바이올렛 꽃이 아름답다.
동해바다는 언제나 푸르름이 시원함을 안겨준다.
볼수록 마음이 활짝 열리는 기분이고
내 몸안의 쳇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동해바다는 좋다.
이 곳은 고성 팔경의 하나인 천학정이다.
그 풍광이 너무도 뛰어난 곳이다. 여태 왜 이런 곳엘 안 들렀었는지 모른다.
볼수록 멋진 풍광에 발길을 뗄 수가 없었다.
언제 이곳에서 일출을 한번 봐야겠다.
그게 1월1일이 아니라도.
천학정이있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니 이 또한 절경의 해송들로
우리를 압도한다.
커다란 구렁이들이 휘휘 몸 감아 올라가는 모습들의 해송들이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천학정의 구도가 절경이다.
제일 멋진 구도를 잡는다고 여기저기서 잡아보앗는데 이게 제일 인거 같다.
금강산 끝자락이라하는 곳
그 곳에 건봉사라는 절이있다.
이 절은 대단히 큰 절이였다한다. 이쪽 지역 모든 절들을 관장하던 곳이라 하는데
현재는 건물로서는 불이문만 남아있고,
이곳에 부처님의 치아가 있다.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운치를 자아내고있다.
저 뒤에 보이는게 불이문이다.
복사꽃 만발한 이곳이 건봉사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여기도 여러번 와 본 곳인데 올적마다 많은게 변화 되있다.
그만큼 많은 불자들이 찾아오고 그 만큼 건물도 복원시키고 하는거 같다.
넓은 터들이 당시 규모를 말해준다.
대단히 커다란 사찰이다.
이것이 부처님의 치아라한다.
친견하고 나오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여기는 적멸보궁이 있는 앞 저수지다.
치아 진신사리로 인한 적멸보궁인가 설명이 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