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피곤이 부족한 잠과 뒤섞여 구겨진 옷처럼 온몸에 입혀져있는 듯한 아침
커피를 마시며 이미 시작된 하루의 문앞에서 무겁게 앉아있는데
현관문 두더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거의다 써버린 건전지가 들어있는 기계처럼 아주 느리게 문을 향해 가보니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우편부 아저씨가 와 있었습니다
그분이 건네주는 상자를 받아들고 보낸이를 확인했는데…..
우체국 가시는 일 조차도….
바쁜 하루의 큰 구석을 따로 떼어 놓아야 하는 일인데…..
아니 그 보다도 제 생각을 하시며 마음 바쁘셨을 모습이 눈 앞에 다가와서……
뭐든 주지못해서 안타까워 하시고
소중한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시던 모습 생각나서
당신의 모습같아 그 상자 꼬옥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나 몸의 피로가 아니더라도
마치 세상이 미친듯 뒤엉켜 흔들리는 듯 몹씨도 어수선한 요즘
아주 쉽게 지치고 우울해지기 쉬운 날들인데…..오늘은 무선일이 생긴다 해도
제 기쁜 마음을 그 어떤 것도 흐려놓을 수 없을것 같아요
설명이 필요없는 그림처럼
들을때마다 영혼이 씻기고 위안을 받는 음악처럼
당신의 마음은
제게 주실때 마다
사랑의 소중함과 깊은 위안을 깨닫게 합니다
마치 태어나서 선물을 처음 받아 보는 아이처럼 당신이 보내주신 상자를
열고 그 안에 담겨진 것들과 만났습니다
모든것들에 당신의 손길이 예쁜 스탠슬 처름 찍혀 있는듯 했어요
속으로 깊게 사랑해주시는 당신의 마음이
편안한 거리에서 지켜보며 돌봐 주시는 당신의 관심이
말로 다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늘 살피고 챙겨주시는 당신의 정성이
포장만 화려한 가짜 많은 세상에서 작은 기적 처럼
맑고 진솔한 당신의 사랑이 곱게 곱게 접혀저 있는 것을
몇번씩 멈추면서
그 때마다 당신을 무척 그리워하며 펼첫습니다
상자에 담겨진 것들 말고도
더 깊고 넓은 당신의 마음도 모두 함께 받았습니다
오늘도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을듯 해요
하지만 제 가슴은 당신의 사랑이 내려준 비에 더 이상
먼지가 일지 않을것 갔습니다
어떤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축복을 다시 확인하면서
당신께 말씀 드리고 싶었던 책들이며, 그림들이며, 좋아하시는 오페라의 아리아 등 등….
살면서 아직도 다 나누지 못한, 살면서 느끼는 것들이 나의 작은 머릿속을 가득 채움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가슴가득 꽃을 안고 당신을 찿아가고 싶은데……
가문날들에도 여전히 피어 제 삶을 밝게 해주는 부켄빌리아를 대신 드림니다
늘 강물처럼 흐르는 변함없는 사람같은 당신……
보내주신 책을 제가 좋아하는 뒷뜰의 벼락나무 그늘에가 읽을거에요
책 갈피 하나에도 생각해주신 그 정성 알기때문에
책을 빨리 읽지는 못하겠지만
아마 책보단 하늘을 더 많이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고
당신이 계신 곳을 향에 나의 마음 달려 가겠지만……
당신의 만남은 제 삶의 축복임니다
아름다운 당신게 제 감사의 마음과 사랑 보냄니다
그럼 다음까지 안녕
가평에서
당신의 ZZ
첫댓글 들리는 쇼팡의 No.1 E Minor 피아노 conerto를 듣자니 이음악을 처음 내게 소개한 이용배동문의 생각이 꽤나 나눈군... 그의 집에서 유샤인은 가정교사로 지낸 때가 있었는데 flute을 불며 친절하게 여러가지 고상한 음악을 내게 소개해준 그가 지금도 고맙구려...
Love between man and man is impossible because there must not be sexual intercourse and friendship between man and woman is impossible because there must be sexual intercourse ((남자와 남자간의 사랑이란 불가능하니 그 들간에는 성교가 있어서는 안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며, 남자와 여자간의 우정이란 불가능하니 그 들간에는 성교가 있어야 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James Joyce
"But I say unto you, That whosoever looketh on a woman to lust after her hath committed adultery with her already in his heart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그의 마음에 그녀와 더불어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