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등반 보고서"
1. 등반개요 :
가. 등반구분 : 한빛 사이버 정기 산행
나. 등반일시 : 2008년 04월 27일 (일)
다. 대 상 지 : 충북 제천군 금섬면 성내리 소재 "동 산" 896m
라. 참가인원 : 차화로님(대장, 촬영). 정진연님. 실버님. 캡틴짱님. 산넘어산(기록. 회계)
2. 운 행
가. 운행방법 : 차화로님 자가용
나. 운행코스 :
출발 : 석사동한방병원--중앙고속도로--남제천IC--금성면--금월봉 휴게소--성내리 주차장(120km)
복귀 : 성내리 주차장--금월봉휴게소--금성면--남제천IC--중앙고속도로--석사동한방병원 (120km)
다. 운행개요 :
07 : 30 석사동 한방병원 출발 09 : 30 동산 주차장 도착
09 : 50 애기바위 등반시작 10 : 08 능선 안부 도착 휴식
11 : 17 안개봉(720m) 휴식 11 : 41 성봉(825m) 도착 휴식
12 : 14 중봉(885m) 휴식 12 : 30 동산(896m) 정상도착
12 : 40 남근석 갈림길 도착 13 : 05 무암사 도착
13 : 50 성내리 주차장 도착 18 : 00 춘천 도착, 식사후 해산
라.내 용
* 07 : 30분.... 예상보다 적은 인원 5명이 가기로 했다. 한방병원 앞에 도착하니 갑작스런 상을 당해 등반이 어려우신
백두산님 께서 배웅을 나와 주셨다. 몇년만에 뵙는 정진연님.. 여전하신 모습으로 반갑게 맞아 주신다. 항상 순수의 미소인
캡틴짱님, 새로오신 실버님. 언제나 온화하신 차화로 형님....차화로님 차로 중앙고속도로를 내 달린다.
*09 : 30분.... 차화로님의 정숙 운행(100km)으로 딱 2시간에 도착을 하였다...
넓은 주차장엔 승용차 한대만이 썰렁하게 지키고 있다...
오래된 sbs 대망 셋트장은 "신기전"이란 영화 촬영 장소로 재사용되고 있었고, 연초록빛 속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09 : 50분....애기바위등산 코스로 올랐다. 연 초록빛의 터널 아래로 싸늘하지만 싱그러운 공기가 와 닿는다...
본격적인 경사면을 오르니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선두이신 정진연님은 20여년의 등산 구력이 증명되듯 수월하게 선두를 치고나가셨고, 캡틴 짱님은 바로 뒤를 따른다,
작은 체구에 좋은 체력을 가졌다.
신입인 실버님은 힘이 버거우신듯 점점 쳐지고 뒤를 차화로님이 잘 이끌어 주신다...
*10 : 08분.... 능선 안부에서 잠시 쉬며 후미를 기다린다...
한꺼플씩 벗어 던지고 흐르는 땀을 식히며 썬크림을 발랐다. 바르는 사람은 나 밖에 없네...^^
산행인원이 적어 서두를 필요도 없고, 궂이 빨리 갈 이유도 없으니 모두 모여 천천히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11 : 17~~12 :30....오르는 길목마다 진달래가 마지막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고, 군데 군데 철쭉이 피어나기 작했다.
실버님은 오랫만의 좋은 경관에 연일 감탄사를 터뜨리시고, 우린 멋진 바위 풍경이 나올때마다 잠간의 휴식과 함께
감상을 하며 여유를 부렸다...
덥다가도 조금 오래 쉬었다 하면 여지없이 싸늘해 진다. 흐린 날씨에, 세진 않지만 바람이 부니 체온이 금방 떨어져
추위를 느낀다...
잠간씩 쉴때 마다 정진연 선배님은 좋은 말씀과 산에서 있었던 유쾌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셔서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만들어 주셨다.
날이 맑게 개었으면 좋았을 것을....충주 호수와 작성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돌 무더기의 능선을 지나 푹신한 낙엽의 흙길이 우리를 반긴다. 너무 감촉이 좋아 발걸음 마져 가볍다...
정상이 가까울수록 날이 어둑해 지고 습기찬 바람이 분다.. 비가 오려나...??
중간 중간에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이 보인다....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라면을 먹는 모습에 군침을 꿀꺽 삼키게 된다.. 먹구 싶다...
드듸어 정상이다...
오르는 곳의 좋은 경관에 비하면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는 정상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곳을 꼭 들러 간다...
정상에서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왔다 같음을 증명하는 증명서와 같은것...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다 적당한자리에서 뱃속의 허기를 달래준다....
급하게 먹다보니 맛 있는 줄도 모르겠다...
12 : 40~~18 : 00 동산의 최고 명소라 일컫는 남근석 코스...
경사가 심하고 바위지대로 이어지므로 모두 스틱을 배낭에 넣는다..
비가 내려 미끄러질 염려가 있고, 처음 오신 실버님은 불안 불안 하다...
다행인것은 차화로님이 뒤에 계시다는 거...
줄줄이 늘어진 고정 밧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오니 좌측으로 장군바위 코스. 정면에는 적상산의 절경.
무암사 등불의 모습이 멋지게 보인다.
중부 이북 지역에서 제일 크다는 남근바위... 동산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이 남근석이다...
지명도 "금성면 성내리" 남근 바위 와 무관하지는 않을거 같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온통 단풍나무가 우거겨 있다...
맑은 냇물이 흐르고, 단풍나무가 우거진 곳...
단풍든 시기를 제대로 맞춰 온다면 붉게 물든 불타는 계곡을 볼 수 있을것이다..
무암사로 들어같다...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 오니 절 마당엔 온통 연등으로 덮여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테이프에서 울리는 염불 소리는 온 계곡을 울리고 있고....
개새끼(진돗개 큰것)는 제집에 들어 앉아, 낮선이가 오거나 말거나 염불 소리를 자장가 삼아 꺼떡 꺼떡 졸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몇번을 졸고 나니 벌써 춘천이다....
학곡리 하마기사식당에서 순두부와 두부 찌개로 저녁을 해결하고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친다...
같이 등반하신 네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상 기록 산넘어산
첫댓글 00:53분에 잠 안드시고 뭐하시남요? 저는 여원재-복성이재 구간 다녀왔어요. 산행기 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월요일 행복하게 시작하셔요~ ^^
싱그러운 초록빛... 나뭇잎 색갈이 참 이쁘지요... 조심 조심 잼나게 다니세요~~^^ 사진도 올려야지요..ㅎㅎ
신속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모로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산 능선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며 흐려서 호수가 보이다 말았지요. 다음 기회에 동산-작성산을 이어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멋진 코스가 될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