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다 네겝 땅에서 악사와 함께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수 15:18,19)
옷니엘은 기럇 세벨을 정복한 이후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기럇 세벨을 정복한 공을 치하 받아 갈렙의 딸 악사와 혼인할 수 있었습니다.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수 15:16,17)
그리고 악사와 함께 유다 네겝 땅에 내려가서 살았습니다. 갈렙으로부터 밭과 샘물들을 추가로 하사(下賜) 받은 채 말입니다.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수 15:18,19).
허면 네겝 땅으로 내려간 이후, 이스라엘의 사사로 부름받기 전까지 그의 행적은 어떻게 됩니까?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이 기간을 통해 옷니엘을 더욱 철저하게 준비시키셨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에서의 40년 이외에 미디안 광야에서 또 다시 40년간을 더 준비시키셨듯이 말입니다. “모세가 이 말 때문에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사십 년이 차매...”(행 7:29,30)
물론 어떤 분들은 각 갈렙과 함께 정복전쟁을 수행했고, 또 기럇 세벨을 쳐서 점령하였으면, 이것으로 이미 준비가 다 된 것이 아닌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그를 향해 조금 더 기다릴 것을 명하셨습니다. 유다의 네겝 땅에 내려가 악사와 함께 밭을 일구며 준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째서입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언제나 타이밍(timing)이 있기 때문입니다. “범사에는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에는 다 때가 있나니.”(전 3:1)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언제나 타이밍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까? 또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되, 반드시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그리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어느 때에 조급해 합니까? 스스로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이만 하면 준비가 다 되었다고 판단 될 때입니다. 그럴지라도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만 하면 되었다’고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합니다. 어째서입니까? 언제나 하나님의 판단이 우리의 것보다 정확하시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한편, 악사라는 여성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갈렙이 기럇 세벨을 쳐서 정복한 사람에게 자신의 딸을 주겠노라고 말했던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그녀는 무척 호감이 가는 여성이었으며, 아버지 못지않은 믿음과 배짱을 지녔던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아버지의 그 딸 말입니다.
또한 그녀는 옷니엘을 따라 유다의 척박한 땅 네겝에까지 따라 나설 정도로 여장부(女丈夫)이었으며, 출가할 때 옷니엘을 위해 자신의 아비에게 밭과 샘물을 구하는 등 매사에 적극적인 여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광야지대가 많은 네겝 땅에서 지내려면 밭이 필요했고 이 밭에 물을 댈 만한 샘물 역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수 15:18,19). 이를 통해 무엇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까? 옷니엘이 사사로 부름 받기까지 그의 아내 악사의 내조가 컸으리라는 점입니다. 사실 유다 네겝 땅에서의 생활!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어째서입니까? 지혜로운 아내 악사와 함께 이 모든 과정들을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되, 진공상태(眞空狀態)에서 그리 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즉 우리를 부르시되 우리를 도울 믿음의 배우자, 동역자들도 함께 붙여주신다는 점을 깨닫고 있느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해야 합니까? 우리의 소명을 위해 기도하되, 이 일을 함께 도울 믿음의 배우자, 믿음의 동역자들도 만나게 해주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갈렙과 악사, 그리고 옷니엘>
악사와 함께 유다 네겝 땅에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