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발해 국가도 왕정국가이다 보니 황제계승은 가문의 서열에 따라 하게된다.
대원칙이 항상 그 자손의 長子에게 권력이 계승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려니 둘째 혹은 그 아래 동생들이 더 똑똑해도
과감하게 하지 못하는 군주들이 우리 왕조시대 역사에서 볼 때
참으로 많이 있다.
왕이 이렇게 못하는 것 중 가장 큰것은 형제들끼리의 분란이 일어나고
혈육상쟁의 비극을 막기위해서였다. 동생들이 이럴 때 역심이 없이
순종을 하여 무탈하게 지나는 경우도 조선조 역사에서 또 볼 수 도 있다.
대조영의 아들들 중에 長子인 대무예와 次男인 대문예가 太子 자리를 위해
좋은 업적을 쌓는 경쟁을 하였다. 次男인 대문예는 次男이기에 가능성이 없지만
혹시나 하는 바램이 강하다보니 시기와 질투심으로 가득 한 동생이었다.
올림픽 경기나 어떠한 경기에서 가장 만족하는 등수가 1등과 3등이지만
2등은 언제나 불만 가득한 등수라 하지않던가. 그 아쉬움 때문에.
대조영이 죽고 대무예가 황제가 된 후에 동생 대문예는 역심까지 꾸며
반란도 일으키는 우를 범한다. 황제는 그래도 혈육이라 처벌하라는 신하들의 상소에
반대로 일관하며 그 가슴아픈 심정을 발해 高僧 무명大師에게 털어 놓는데
무명대사는 이렇게 설법을 하였다.
" 무서운 것은 이겨내지만
아픈것은 이겨내기 어렵소.
입안에 있는 치아도
때로는 혀를 깨물 때가 있답니다.
어떤 사람을 미워하면
그 사람이 벼락을 맞고 죽는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면
그 사람이 못견디게 아프던가?
미움이란 독 뭍은 화살촉과 같아서
그 화살은 미운 자의 가슴으로 날아가 박히지 않고
꼭 그 화살은 쏜 자의 가슴에 박힌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안방에 모아 두는 이는 없다.
자신의 혼에 있는 쓰레기와
생각의 쓰레기를 가슴에 모아두면
거기서 악취가 진동한다.
누가 그 곁에 있고 싶겠는가?
여기 뜨거운 물잔이 있는데
잡고 놓지 않으면 어찌되나?
놓으면 그만인걸
왜 계속 쥐고있는가. "
그렇다 불행의 단초는 모두 자신의 욕망에서 오는 것이다.
그 욕망의 그물에서 벋어나는 길은 욕망을 내려 놓는 것이다.
결국 내 마음의 문제요 내가 어떤 마음을 갖는가에 있다.
이 책에서 또 이런 내용도 나온다.
발해에는 백성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의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백성에 대한 사람 의술 뿐 아니라 군사력의 잣대가 되는
말(馬)의 치료술도 동아시아 제국에서도 명성이 클 정도였다.
해서, 병을 고치는데 있어서 의술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으로서 病者가 지켜야 할 道理가 나온다.
이 도리를 잘 지키면 병이 빨리 나을 것이라고 5가지가 있다.
첫째는 긍복약 (肯服藥)
약을 먹으면 병을 고칠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둘째는 선조치 (宣早治)
병을 빨리 치료해야지 차일피일 미루면 병을 키우게 된다.
셋째는 계뇌노 (戒惱怒)
지나치게 괴로워하거나 성내는 것을 금해야 한다.
넷째는 식망노 (息忘怒)
언제나 성냄을 입을통해 밖으로 내보내 잊게하는 것,
즉 언제나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임.
다섯째가 막신사 ( 莫信邪)
사술 (邪術)이나 허무한데에 빠져 헛것에 미혹되지 말고
정술 ( 正術)을 좇아야 완쾌된다.
내가 김남수 뜸사랑 회장님이 운영하는 침뜸 교육원에서
침뜸의술을 1년간 배울 때에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김남수회장께서 많이 언급 해 주셨었다.
제일 중요한 게 첫째의 글이다.
침뜸으로 치료 하면서 환자가 이 치료술에 대한
믿음이 없고 의심을 갖는 환자라면
아예 치료하지 말라고까지 하셨다.
효과가 없다고.
이는 양의에서도 똑 같은 경우이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이다.
이 만큼의 의술이 동양 동방국가에서부터 활용 된 것을 볼 때
중국에서 침과 뜸이 동방의 나라에서부터 전해 온 의술이라 기록되어 있다는게
그에 대한 충분한 증명과 증거가 된다고 본다.
이 동방이란 곧 고구려인들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중국이 먼저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선조들이다.
고구려 때부터 베개를 만들 때에는 반도 (蟠桃)를 수(繡) 놓았다고 한다.
반도(蟠桃)란 3천년에 한번씩 열매가 열린다는 신선들의 복숭아
즉 선도 (仙桃)인데, 설 (說)에 따르면 동방삭이도 이 복숭아를 훔쳐먹고
삼천갑자 (三千甲子)동안 장수했다 한다. 복숭아를 먹고 흰 머리카락이
다시 검어직지기를 삼천번이나 반복 할 만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의 자수(刺繡)이다.
우리는 이걸 "삼천갑자동방삭 (三千甲字東方朔)이라 한다.
이를 년수로 환산 하면 3000번 X 갑자란 회갑으로 보면 60년 = 180,000 년.
황제가 늙어 죽음을 앞두고 느끼는 것을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로
위안삼아 들려주는 문구도 나온다.
세상만사가 모두 공허 (空虛)하고
종일토록 이룩하는 것이 모두 망상 (妄想)이요
내 몸 역시 환영 (幻影)이며
화 (禍)와 복 (福) 모두가 무유 (無有)에 돌아가고
생사 (生死)가 모두 꿈과 같은 것이다.
이런걸 一場春夢 이렸다 ?
이 책에서 전개되는 내용에서 보면 여색 (女色)에 빠져 대사 (大事)를 그릇치는 일이
영울호걸 중에 많이 있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현대에도 똑 같은 현상이 있다.
인간세상에서는 인간이 존재 하는 한 없어질 수가 없는 일인가 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판단력도 흐려져서 충신들을 멀리하는 것 또한
경계할 일이다. 국가의 발전과 중흥을 위한 충성스런 쓴소리를
듣기보다는 달콤한 간신배들의 말에 현혹되는 것 또한 현대에서도
경계해야 할 리더십의 근본이 되고있다.
늙어서 가장 귀한 재산은 지난 날을 추억하는 것이다 라는 글이 나온다.
이는 애플 창시자 스티브잡스가 임종 시에 한 말과 같은 글이다.
돈을 들고 갈 수도 없고, 친구를 ,가족들을 데리고 가는건 더더욱 아니니
오로지 나의 추억만 같이 갈 일이니 그리 아둥바둥 살지 말라는 교훈이다.
대 발해 라는 대하소설은 비록 소설 형식이지만
작가 김홍신은 많은 사료와 자료들을 바탕으로
우리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역사 소설들이
몇백년 몇천년이 흐른 후에는 소중한 역사기록이 된다
대 발해의 관할 땅은 東으로는 러시아의 캄차가 반도에서
西로는 내몽고와 송막 사막까지, 南으로는 산동반도와 한반도 임진강 남쪽까지,
그리고 北으로는 북만주 흑룡강을 넘는 영토를 가졌던
우리 역사상 가장 광대했던 나라이다.
이 지역들이 모두 조선의 땅이었음을
잘 그려낸 소설로서 후세에게도 남길 대역작이다.
그리고 고구려 인의 용맹과 조선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고유민족성의 대표적 국민들이며 그 시대의 역사를 알게됬다.
발해가 고구려가 당나라에 망한 후 30년이 지난 서기 698년에
세워져 228년간 지속 되다가 926년에 거란의 침략으로 망했다.
이는 내부의 내란이 심했던 이유로 나오는데,
요즈음의 한국내 불안한 정세로 인해 대발해의 역사 종말과
유사한 일이 벌어지는건 아닌지도 걱정아된다.
그래서 애국국민들이 태극기물결을 이루는것일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