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5)
신생 농구팀 Bros
2012년초 에드먼튼 한인 농구회 EKBC는, 한인 농구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농구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으며 “지역 한인 사회에서 농구열기를 선도하는 단체로서 사명의식을 갖고 임하겠다.”면서 한인 농구 발전과 부흥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그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은 현재, 그들이 심어놓은 한인 농구 성장의 꿈은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공식 리그 참가 2팀을 비롯하여 총 4개 팀이 실력에 관계없이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눈에 띄는 저변 확대를 이뤄내고 있는 것.
지역 한인 농구 공식 제2구단 KB와, 동호회 활동을 지속중인 AJC, 그리고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Bros (회장 김석영)가 합류하여, 가히 한인 농구 열기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12월 21일, 에드먼튼 남부 L.Y. Cairns 중학교 (10510-45 Ave) 체육관에서 있었던 올 해 마지막 4개 팀 연합 연습경기는, 단순히 친목도모 수준이 아닌 한인 농구계의 저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비록 선수단끼리 친분이 있다고는 해도 엄연히 운영주체가 다르고 활동 계획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서, 실제 교류를 갖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단 두 팀이 시간을 조율하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이들은 선수단 합의에 의해 4개 팀이 매주 같은 장소에 모여 연습경기를 가져오고 있다.
11점 선취방식으로 네 팀이 돌아가며 경기를 갖는 이들의 연습은, 별도의 심판이나 진행요원을 투입하지 않고도 상호 합의하에 매끄럽게 진행되었으며, 소속팀을 막론하고 서로에 대한 조언을 나누면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그중에서도 내년 하반기 EBA 아마추어 리그 공식등록을 목표로 준비 중인 Bros 팀은, 김석영 회장을 중심으로 하여 다른 농구회 활동 경험이 있는 임원진 (부회장 허형, 총무 유현준, 코치 채형석)이 주축이 되어 선수들의 호흡과 기량 향상을 위해 꾸준한 모임과 지도를 거쳐 착실히 기초를 쌓아가고 있다.
2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의 선수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10 여명의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여 2013/14 시즌에 맞추기 위한 대비 중이다.
현재 브로스 팀은 추가적인 회원 접수를 받지 않고 있으나,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한인 금요농구 모임은 일반 농구팬들에게 개방되어, 함께 운동하기를 원하는 교민들에게 참여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