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白蓮寺)
2024. 8. 25.
덕유산 백련사(德裕山 白蓮寺)
덕유산 백련사는 산의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681~692제위) 때 백련선사(白蓮禪師)가 숨어 살던 이곳에서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와서 이 자리에 절을 짓고 백련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조선 시대 유명한 고승 영관대사와 서산대사가 수도하던 곳이기도 하다. 현종 13년(1672)에 윤증(尹拯)이 덕유산을 등정하고 남긴 “유려산행기(遊慮山行記)와 영조 40년(1764)에 전주 종남산 송관사 승려 채영이 간행한 ”서역중화해동불조원류(西域中華海東佛祖源流“, 영조 41년(1765)에 발간한 ”무 주부 읍지(茂朱府 邑誌), 고종 35년(1898)에 무주 향교에서 간핸한 “적성지(赤城志)” 등에 백련사와 관련한 정보가 등장한다. 이들 문헌에 따르면 구천동 계곡에는 구천동사(九千洞寺), 백련사, 백련암으로 불리는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주선 말기까지 수리를 거듭하여 오던 백련사는 관년 4년(1900)에 이하섭 군수가 백련사를 고쳐 짓고 나서 세운 기념비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 후 한국 전쟁 때 불에 타 없어졌다. 그로 인해 지금의 건물은 1962년부터 새로 지은 것이다. 일주문, 선수당, 원통전, 명부전, 천왕문, 우화루 등을 세우고 백련사의 옛 모습을 복원하였다.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로 지은 대웅전의 지붕은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하 팔작지붕이다. 이곳에는 백련사지, 백련계단, 매월당 부도 정관당 부도 등의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