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 편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배경 / 삼하 18:19~33/ 18:1~18에 보면 다윗은 마하나임에서 군대를 정비하고 전쟁준비를 마칩니다.
압살롬도 군대를 이끌고 와서 싸우게 된 장소는 에브라임 수풀입니다.
이곳은 지형이 특수해서 웅덩이에 빠질 위험이 큰 곳입니다.
이것을 몰랐던 압살롬의 군대는 웅덩이에 빠져 죽은 사람이 칼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패배합니다.
본문 배경이 되는 삼하 18:19~33 압살롬이 다윗의 군사와 마주치자 도망하기 시작했는데 상수리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머리카락이 나무에 걸려 매달리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요압이 가서 창으로 심장을 찔러 떨어뜨리고 요압의 군사 10여명이 죽여서 웅덩이에 던지고 돌로 묻어버립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죽었다는 비보를 듣고 33절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이라 하면서 대성통곡하며 슬퍼합니다.
아마도 다윗은 압살롬의 죽음을 예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쟁터로 나가는 요압, 아비새, 잇대에게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당부했던 것입니다.(전쟁은 이기고, 아들은 살리려는 군주와 아비의 마음)
다윗은 압살롬의 생명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했기 때문에 마치 자기가 위협받는 것처럼 느끼고 기도 시로 썼을 것입니다.
내 용 요 약
제 70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긴급하게 간구하고 있는 다윗의 마음이 표현되었습니다.
다윗은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연약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이 시의 특징은 시 40:13~17절의 말씀을 반복하고 있는데, 과거에 깊은 수렁과 같은 현실에서 자신을 건져주셨던 하나님의 구원을 다시 한 번 베풀어 달라는 간절함으로 반복한 것 같습니다.
생각할 점
1. 기도는 온전한 신뢰와 겸손으로 드려야 합니다.
1절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건지소서] = [잡아채서 꺼내소서]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다윗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다급한 상황에 처했으니 하나님의 빨리 도와달라는 간구입니다.
우리의 호소가 아무리 절박할지라도 하나님께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빨리 안 돕고 뭐해~,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당장 속히 안 해주면 안되요, 아~ 배째요~!, 하나님 손해지 뭐~ ..]
우리가 아무리 급박해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장 적절한 때에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하나님 원하시는 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겸손한 기도를 드리고 기다림이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만큼, 인정하는 만큼, 역사해 주십니다. - [믿음대로 될지어다]라는 역사이다.
하나님을 대접해드림이 가장 좋은 응답의 은혜를 받는 방법인 줄 믿으시고, 겸손하고 간절하게 기도드리는 시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롬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원수를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재판관이며 심판자이기 때문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며,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롬 12: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예수님도 마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박해 받는 것만으로도 상처받아 억울한데, 이것 때문에 혈기 부리고, 악한 말을 해서 죄를 지어 죄 값을 치러야 된다면 더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네가 비록 억울하고 아파도,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원수이니 원수 갚으시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지 말라는 뜻입니다.
2절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영혼 = 생명, 목숨으로 많이 표현됩니다.
[나의 영혼을 찾는 자] = [나의 목숨을 노리는 자]라는 뜻입니다.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 = [내가 겪는 재난을 반가워하는 자, 나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이들이 3절에 [아하 아하 하는 자]라고 합니다.
[아하아하] = [하하하 웃는 자, 깔깔대는 자]라는 뜻입니다.
혹시 평소에 우리 맘에 좀 안 드는 사람이었다 할지라도 [저 사람 왜 안 죽나, 귀신은 뭐하나 저 화상 안 잡아가고] 이러면 안 됩니다.
특히 그가 어려움을 당할 때는 속으로 [쌤통이다] 하지 말고, 진심으로 위로해야 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만이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기 때문입니다.
4절[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이 말씀처럼 저와 사랑하는 성도여러분이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이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