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출신으로 국제 선수 라이센스와 한국 엔듀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여성 바이크 선수인 지승현씨(·대전 후로그팀 부단장)가 한국 여성 선수 처음으로 일본랠리에 출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지씨는 남자 선수인 이윤훈씨와 둘이 한국을 대표해 4월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TBI 2천582.80km의 랠리에 출전했다.
한국 바이크 역사상 여성이 일본랠리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랠리는 대회 첫날인 28일 222km을 달린 후 다음날인 29일 400km를 달리는 등 일주일 내내 오전 4시에 기상해서 아침 6시에 출발, 오후 9시 야영지 도착 등 그야말로 죽임의 레이스다.
지씨는 “코스는 위험한 벼랑 길이 참 많아 떨어지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코스였다”며 “특히 이곳은 한국과 달리 위험표시가 하나도 없기에 모든 것은 다 선수의 몫”이라고 말했다.
국제대회로 첫날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기가 꺾인 바람에 순위는 출전 선수 115명 중 101등.
완주가 목표였던 지씨지만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에 다음날 80등, 75등 점차 순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첫날 기록까지 합산해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첫날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친 것이 마음에 걸렸던 지씨는 대회 막바지 다시 시합도중 2번이나 넘어져 10분 이상 손해를 봐야했다.
그러나 지씨의 종합성적은 69등으로 함께 출전한 남자선수인 이윤훈씨의 72등 보다 앞섰다.
지씨는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자기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라며 “대회 이틀째 날 다리가 부러진 선수가 발생하는 등 순위보다 완주하고 돌아 온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씨의 다음 목표는 오는 7월에 열리는 몽골랠리다.
몽골랠리는 일본랠리보다 3배 이상의 거리인 1만㎞를 달리는 대회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말도 통하지 않고 오지인 이 곳에서는 길을 잃어버리면 그야말로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랠리다.
지씨는 “최종 목적은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는 것으로 일본랠리를 비롯해 몽골랠리도 다카르 랠리를 출전하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라며 “여자로써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 지금까지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왔듯이 다카르 랠리에 출전해 꿈이 아닌 현실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댓글 친구가 오늘 얘기해줘서 알았네염,, 근데 정말로 내용이 넘 쑥스럽삼,,, 죽음의 레이스,,ㅋ 니키씨 모습도 나왔길래 올려드림..;
멋지게 나왔네요~^^*
니키^*^코코 축하합니다^^^코코씨 용기가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