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0회 노자와 불교의 회통 1 – 9
[此兩者는 同出而異名(차양자동출이이명)이라.]
“有와 無라고 하는 것. ←이 두 가지는 같이 나왔으되 名이 異한지라.”
같이 나온겁니다.
무가 있고난 다음에 유가 있는것이 아니고,
無와 有라고 하는 것은 같이 나왔답니다. 그런데 이름이 달라진겁니다.
보세요. “無” ←이러면 無라고 할 때 이미 有를 대상으로 한 無고요.
언어가 있고 사유가 이미 있잖아요.
그러니까 “無ㆍ有” 해도 ←이 무는 이미 아무리 無를 귀하게 여겨봐야
이것도 생각 일어난 세계에 갇히게 돼있지요.
그런데 나왔을 때는 有無는 같이 나왔다는겁니다. 有無가 끊어진 세계는
따로 있고요. 이렇게 탄허스님이 해석하신 겁니다.
노자 1장(20회-1-8)처럼 현토를 잘랐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이 되는 건데
요. 다르게 해석되는 다른 학자들의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요.
[同謂之玄(동위지현)이라. 이것을 함께 玄이라고 한다.]
유의 세계ㆍ무의 세계. ←이것이 함께 玄입니다.
玄을 검을 현이라고 하지만, 검다는 뜻이 아닙니다.
‘색깔이 끊어진 세계ㆍ형태가 끊어진 세계ㆍ모양이 끊어진 세계ㆍ말로
할 수 없는 세계’
우리가 “하늘 천ㆍ따지ㆍ검을현ㆍ누르황” 했을 때,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라고 하는 것이,
“하늘이 파란데요. 왜 검습니까?” 했을 때, 빛이라고 하는 프리즘이
가했을 때는 파랗게 보이지만, 빛이 없는 세상에서는 하늘이라고 하는
것은 다 검게 보이는 것입니다. 뭡니까? 색깔 이전의 소식입니다.
그래서 “玄”이라고 그럽니다.
옛날에 제사 지낼 때, 술이 없으면 그냥 생수를 떠 놓고,
“玄酒(현주)”라고 그랬습니다. 그것은 검을 현자가 아니잖아요?
하늘 색깔이라는 겁니다. 색깔이 끊어진 세계라는 겁니다.
그래서
[玄之又玄(현지우현)이라.]
“현하고 현하다. 현묘하고 다시 현묘한지라.”
이것을
[衆妙之門(중묘지문)이라고 한다.]
“衆妙, 모든 오묘함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본 것입니다.
又玄같은 것이 우리 불교미술의 아주 대가이신 고유섭선생의 호가
又玄이잖아요. 이런 데서 다 따오는 것이지요.
그리고 3국지에 유비 현덕. 현덕이라는 단어가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노자라고 하는 내용은 굉장히 뜻이 깊습니다.
저도 유교경전만 보다가 스무살 때 처음 노자를 보고,
깜짝 놀라고 너무 좋아서 하루에 81장을 다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도 ‘노자의 세계에 빠지셔서, 열심히 잘 보셨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노자의 1장에 대한 자세한 사상들!
그 다음에 불교와 회통을 어떻게 같이 하셨는지, 이런 것들을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고요.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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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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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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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와 無 : 같이 나왔으나, 이름은 다르다. 함께 玄이라 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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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0-1-9. 老子와 佛敎의 會通.
有와 無라고 하는 것 同出而異名이라.... 同謂之玄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