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 그 중에서도 인터넷 교육주는 고평가 논란 대상이 돼 왔다. 올해 추정실적 기준으로 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지만 인터넷 교육주는 20배를 훌쩍 넘는다.
메가스터디가 28배,
크레듀가 31배며
YBM시사닷컴도 17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매년 20~30% 이상 이익이 증가하는 인터넷 교육주를 10% 성장하는 데 그치는 다른 업종과 같은 잣대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장 속도를 감안해 주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을 고려하는 잣대는 주가수익성장비율(P
EG)이 있다. 이는 PER를 주당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것으로, 한 기업 주가를 이익성장폭까지 고려해 평가한 지표다. 이 비율이 1보다 작으면 이익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9년까지 이익 증가를 고려한
메가스터디 P
EG는 0.82배였고,
크레듀는 0.89배로 나타났다. 또
YBM시사닷컴은 0.65배,
웅진씽크빅은 0.53배로 계산됐다. 시장평균 P
EG가 1배 수준이라는 것에 비하면 주가가 결코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인 주가 수준이 아니라 매년 이익이 늘어나는 폭을 고려해 주가를 다시 분석할 때 현재 주가에서 더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메가스터디는 예상을 초과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39% 증가한 356억3500만원, 영업이익이 113.53% 늘어난 147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8억4600만원으로 94.11%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2.33%, 순이익은 74.82% 증가했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매출액은 337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 정도로 추정했었다.
회사측은 "오프라인 학원 부문의 매출 증가 폭이 컸고 지난해 합병한 중등부 엠베스트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6.1% 증가했다"며 "지난 6월 일부 강사의 주식매수선택권 취소로 주식 보상 비용이 환입된 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