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하지치성 태을도인 도훈
매사에 사단취장하라
2026. 6. 21. (음 5.7)
아까 종장님께서, 자식들이 좀 크면 부모님께 “이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니,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얘기한다는데, 저도 젊은 시절 제가 잘나서 잘 큰 줄 알았습니다. 어릴 때에는 생각도 깊고 아이답지 않게 의젓하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성인이 되어서 상제님을 만나고 결혼하고 가족들의 반대 속에서 상제님 신앙을 끌고 가면서, 제가 막내로 태어난 그 환경을 결국은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철 드는 것도 굉장히 늦었고요. 아직도 철 드는 중입니다.
이제 60대 중반인데, 여지껏 태을도 신앙을 하면서도 ‘내가 과연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그만큼 천지부모님께서 저의 좋은 점만 보시고 일을 맡기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단취장(捨短取長)’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종장님이 천명을 받으신 지 만 30년 된 해가 2025 작년이에요. 저희가 2022년도에 이 건물로 옮겨와서 2024 갑진년부터 태을도 조직을 가동하면서 2025년 사오미개명의 시운으로 접어들었는데요. 2028년이면 태을도가 기두한지 30년이 됩니다. 그래서 천명 30주년과 태을도 기두 30주년 사이에 사오미개명이 딱 들어있게 됐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때 급살병이 터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6.3 지방선거 이후의 상황들을 보면서, 이 속에서 지금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깨어나는 국민들이 있고, 증산신앙인들 가운데에서도 분명 각성이 일어나겠다, 또한 우리 태을도인들도 현재 위치에서 대대적인 영적 재각성이 있겠다, 이런 생각과 기대를 사오미개명 시간대를 지나며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개인컴퓨터가 막 일반에 공급되기 시작할 때만 해도 스스로 좀 앞서간다 생각했는데, 이제 나이가 60 중반을 넘어서니 진짜 기계치가 됐어요. 학교에서 디지털 관련 수업을 하게 되면, 제가 아이들을 따라가질 못해요. 디지털 관련 연수도 마찬가지예요. 이해도도 그렇고,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워요. 나이를 먹으면 기술적인 변화는 확실히 따라가기 어려운 것 같아요. 대신 경험에서 오는 포용력이나 시대 흐름을 읽는 통찰력 같은 것은 조금 생기는 것 같아요.
흔히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해요. 나이를 먹으면서 더 완고해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더 포용적인 사람이 되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 태을도인 같은 경우,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있어서는 정말 중심을 세워서 완고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데에서는 넉넉해져야겠다, 많이 포용해야겠다. 그래서 원칙에서는 완고하되 실천에서는 넉넉한,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해 중심을 올곧게 세우되 외연을 넓혀나가야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원칙은 흔들리면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원칙과 포용력을 혼돈하면 안 돼요. 그래서 이걸 염두에 두고 우리가 지금 천하 정세를 읽어내는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잖아요? 그러니 이 부분에서는 저희 입장이 확고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실 속에서 실천할 때 우리가 어떻게 대할 거냐? 즉 사람들을 대하거나 상황을 대할 때, 우리 태을도가 ‘원수를 은인같이’ 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잖아요. 저같이 부족한 사람도 지금 천지부모님을 모신 이 자리에서 감히 도훈을 하고 있잖아요.
도봉산 정도의 산 정상에만 올라도, 산 아래 고층빌딩 같은 게 하찮아보이잖아요. 고층 빌딩 내부를 으리으리한 대리석을 깔아놓은들, 화장실 변기를 금으로 도금한들,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지상에 다닥다닥 붙어서 어떻게 꾸미든, 위에서 보면 그게 뭐든 별거 아니잖아요. 그러니 하늘에서 보시기에 인간들이 지상에 붙어서 추구하는 그 어떤 것도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러면 지상의 인간이 가진 능력, 역량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거예요.
결국 하느님 보시기에 우리 인간에게서 챙길 것은 인성, 마음밖에는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상극을 끝내고 상생으로 넘어가려고 할 때 보시는 것은 오직 마음이고, 상생의 천심 여부만 보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천지부모님도 우리가 가진 많은 결점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단취장, 우리를 취해서 이렇게 쓰신다는 거예요.
내 스스로는 다 알아요.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자기가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증산신앙인 중에서도 최종결론 진법 태을도인, 성사의 주체로서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지금 여기 모여있잖아요. 그러니 우리 자체가 어찌 보면 사단취장의 본보기인 셈이지요. 그러면 그런 우리가 세상으로 시선을 향했을 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역시 사단취장을 온몸으로 실천해야 하지 않겠냐고요.
그래서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의 장점만을 보려 하고, 혹 그 사람이 나에게 항상 부정적인 것만을 준다고 해도 그 부정적인 것이 내게 주는 고통 시련을 내가 견뎌냄으로써 결국 나를 키우게 되니,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지요. 그러니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과 닥쳐오는 모든 상황들이 나를 힘들게 할 지라도 사람이나 상황에 매몰돼서 우울해하거나 절망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마시고, ‘하늘이 나를 키우기 위해 기회를 주시는구나. 내가 좀 더 커야 하나 보다. 내 그릇을 키우기 위해 하늘이 이렇게 특혜를 베푸시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사람과 상황을 정말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은, 먼저 자신을 믿고 자신의 판단을 믿을 때 가능해요. 또 하나,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희망이 있을 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아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판단을 믿고, 그리고 지금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이 상황 다음에는 반드시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온다는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사단취장의 길을 태을도인으로서 열심히 걸어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자신의 단점을 버리고 천하의 장점을 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제님께서 '악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도 말씀하셨지요.
우리 태을도인들은 언덕 베풀기에 더욱 주력해야겠다 싶습니다.
매사에 덕을 베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