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의 낙서 1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 까지 술에 관한한 동, 서양의 성현들의 금언, 속담, 은어, 시구(時句)
등을 통하여 찬, 반의 이야기 속에 우리 나름대로의 술의 진리와 의미를 설정하게 되는 자리
매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술이란 한낱 음식에 그칠 줄 모르지만, 한 잔의 술에 눈물을
흘리고, 한잔 술에 원수를 용서하고 또 한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며 출세와 영광, 그리고
슬픔이 교차 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가벼운 넋두리로 들릴 줄 모르지만, 술에 관련된 속담과 그밖에 등등을 간추려 나열해 본다.
놓지도 털지도 카! 하지도 않는 술은 "노털카"이라
사장은 여자에 취해 정신없고 전무는 술에 취해 정신없고 과장은 눈치 보랴 정 없고
마담은 돈 세기에 정신없다.
요일별로 마시는술
월요일 월급 타서 한 잔
화요일 화가 나서 한 잔
수요일 수금하는 뜻에서 한 잔
목요일 목이 컬컬해서 한 잔
금요일 금주하는 뜻에서 한 잔
토요일 토라진 애인 때문에 한 잔
일요일 일거리가 없어서 한 잔
월요일은 원(월)래가 마시는 날
화요일은 화끈하게 마시는 날
수요일은 수시로 마시는 날
목요일은 목로에서 마시는 날
금요일은 금방 마시고 또 마시는 날
토요일은 토하도록 마시는 날
일요일은 일어나지 못하도록 마시는 날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정철)
삼배(三杯)이면 대도(大道)통하고, 말술이면 자연에 합치된다. (李白)
애주가는 정서가 귀중하다 얼큰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임어당)
술은 범죄의 아비요, 더러운 것들의 어미이다. (속담)
술 속에 진리가 있다.(In vino veritas) (라틴어 속담)
술이란 사람의 정신을 잃게 하는 것 (부처)
행복한 노후의, 장수 비결은 아침을 잘 먹고,섹스를 즐기며 술을 즐겨라.(前UN사무총장 케리컨)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는 술, 돈, 여자가 아니련가. (아놀드 토인비)
술이 없으면 낭만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사리를 분별할 수 없다.(키케로)
술은 사람을 방약무인 하게 만든다. (쉐익스피어)
좋은 술은 좋은 피를 만들고, 나쁜 술은 나쁜 피를 만든다. (영국속담)
술과 여자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평생을 바보로 보낸다. (마루틴 루터)
한국의 주당 10걸
주당 10걸의 선정기준은 1) 주량, 2) 마시는 스타일, 3) 스케일, 4) 지구력- 평생을 즐기는 끈기,
5) 사람을 감화시켜 세계의 주당 인구를 늘린 기여도 등을 그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1) 황진이(생몰년 미상, 조선 중종 때의 명기. 본명은 眞, 妓名 明月)고금을 통틀어 각계 인사들이
추천한 주선은 모두 140명. 두주불사의 주량과 풍류가 특출한 당대의 호걸들을 망라한 것이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 최고의 주선으로 황진이가 선정되었다.
2) 수주 변영로(1898-1961, 시인, 성대교수)두주불사의 기행을 담은 <酩酊 四十年>을 보면 그는
이미 대여섯 살 때 술독에 기어 올라가 술을 훔쳐 마신 천부적인 모주꾼이다.
3) 조지훈(1920-1968, 시인 고대교수)시인 조지훈을 두고
"신출귀몰의 주선" 또는 "행동형의 주걸"이라고 한다).
4) 김삿갓(1807-1863, 본명 炳淵, 호 蘭皐. 방랑시인) 삼천리 방방곡곡을 떠돌며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시인 김삿갓은 풍류가 넘치는 酒仙이다.
5) 김시습(1435-1493, 호 梅月堂, 생육신의 한 사람)그는 당대의 비리를 닥치는 대로 조롱하며
중이 되어 산천을 주유할 때도 툭하면 시내로 들어와 대취한 채 거리를 누볐다.
6) 임제(林悌, 1549-1587, 호 白湖, 예조정랑. 조선의 문장가)백호는 우리나라의 '주선 문장가
중의 한 사람이다(송지영 씨). 황진이의 묘 앞을 지나가다 지었다는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엇난다…"의 시조는 그의 호방한 기질을 잘 나타내 준다.
7) 김동리(金東里 1913- 본명 始鍾, 소설가, 중앙대 교수)
4살 때부터 술을 입에 댄 타고난 애주가로 알려졌다.
8) 임꺽정 (林巨正 ?-1562, 조선 명종때의 의적)
신출귀몰의 의적으로 관가를 닥치는 대로 부수고, 재물을 털면서도 유유히 한양에 나타나 술을
마셔 된 임꺽정을 두고, '심장에 털난 주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9) 대원군(大院君 1820-1898)대원군은 왕권을 손아귀에 쥐기 전 막강한 세도가들을 의식,
철저히 파락호로 위장해 술로 야망을 불태운 술의 영웅이다(최일남 씨).
10) 원효대사, 연산군, 마해송, 심연섭, 박종화 . 원효는 고대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酒仙의 반열에
올랐다. 주지육림 속에 묻혀 산 酒仙으로는 단연 연산군이 으뜸이다.
칼럼리스트 심연섭은 일반적으로 소문난 언론인 중 첫손에 꼽히는 愛酒家였다.
月灘 박종화는 한창 마실 때 동대문과 종로를 오가며 50사발의 막걸리를 마신 일화를 남기고
있다. 玄鎭健, 金基鎭, 李象範 등 당대의 모주꾼들이 모두 주붕들. 일생을 술과 원고지에 묻혀
지낸 주선으로 "댁에서 내놓은 술도 좋았지만 알찌개 등 술안주가 별미였다"고 회고하는
인사도 있다(송지영, 정한모 씨 등).
☎ 음주에서의 금기사항
◇ 과음을 삼가 할 것
푹 취하지 말라. 푹 취함은 신경을 상하게 하고 의지를 꺾노라
◇ 단번에 잔을 비우는 일을 삼가 할 것
동맥경화 환자는 뇌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 빈속에 음주를 삼가 할 것
음주 전에 무엇이든 좀 먹어 알코올을 분해하는 체내의 효소활력을 증강시킨 다음 마셔야 한다.
◇ 찬 술은 삼가 할 것
술의 주성분은 알코올이며 그 밖에 알데히드가 들어 있다.
알데히드가 비록 술의 주성분은 아니지만 인체에 대한 해독은 알코올보다 크다.
◇ 두 가지 이상의 술을 혼합하여 마시지 말 것
술은 발효 술과 증류술 두 가지로 나누는데 이 술들은 체내에서의 반응이 같지 않다.
◇ 술을 마신 후 몸을 차게 하지 말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자극으로 신체표면의 혈관은 확장되고 혈액은 순환속도가 빨라져서
술을 마시는 후 몸을 차게 굴리면 쉽게 병이 날수 있다.
◇ 술을 마신 후 목욕을 삼가라
알코올은 또 포도당 저축에 대한 간장의 회복을 저해하며 쉽사리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된다.
◇ 술을 마신 후 텔레비전은 삼가라
텔레비전을 보는 것 역시 시력을 쇠퇴시키니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면 시력에 대하여
손상이 커진다.
◇ 잠자기 전의 음주를 삼가 할 것
잠자기 전에 술을 마시면 호흡간격이 심하게 생겨 좋지 않다.
◇ 술을 마신 후의 복약을 삼가 할 것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짧은 시간 흥분작용을 하지만 뒤이어 억제작용으로 전환되어
대뇌신경계통의 반응성을 하강시킨다.
◇ 임신기의 음주는 삼가 할 것
임신부가 술을 마시면 태아의 대뇌와 심장은 알코올의 독해를 받아 태아의 발육이 늦어지고
사망률이 높아지면 출생 후의 아이의 지능에도 영향을 준다
☺홀 수배를 지키며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
기뻐서 한 잔,
외로워서 한 잔,
슬퍼서도 한잔.
오랜만에 만난 벗과는 불가무일배(不可無一杯)다.
그 다음은 주불쌍배(酒不雙 杯)라고 하여 마시는 잔의 수가 짝 맞음을 더하여 석 잔,
석 잔은 삼소(三小)라고, 또 한 잔, 술은 다섯 잔이 적당하다고 하여 오선(五宣)을 찾고,
칠가(七可)라고 일곱 잔을 채운 뒤 두 잔을 채우고 구월불가(九越不可)로 아홉 잔을 마시면
과음의 기준을 넘어 술맛을 모르게 된다. 한 잔, 고배(呱杯․口자가 하나)는 어린애 술이며
不可無一杯酒 이어서 안 되고 두 잔, 단배(單杯․口口자가 둘)는 단순히 술꾼의 술이어서 안 되고
석 잔, 가히 품배(品杯․口字가 셋)이니 역시 군자는 품위 있는 술이 격에 맞으나 삼소 (三小)
이어서 아쉽고 넉 잔, 효배(囂杯․ 口字가 넷)이어서 요란하고 시끄러운 술이니 안 되고
일곱 번째 술, 행운의 술잔이니 좋고, 아홉 번째 술, 구월불가(九越不可)하여 많아 안 된다.
☺술을
혼자 마시는 것을 소작(素酌)이라 한다.
둘이 마시는 것은 화작(和酌)
셋이 마시는 것은 한작(閒酌)
넷이 마시는 것은 안작(安酌)
다섯이 마시는 것은 수작(秀酌)
여섯이 마시는 것은 전작(全酌)
일곱이 마시는 것은 등작(登酌)
여덟이 마시는 것은 임작(臨酌)
아홉이 마시는 것은 宴酌(연작)이라 말한다.
작인(酌人)이 여럿이 모일수록 취흥(醉興)은 더욱 높다
♨ 조지훈의 주도유단론(酒道有段論)
술을 마시면 누구나 다 기고만장하여 영웅호걸이 되고 위인 賢士도 안중에 없는 법이다.
그래서, 주정만 하면 다 주정이 되는 줄 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은 물론 그 사람의 酒歷과과 酒力을 당장 알아낼 수 있다.
주정도 교양이다. 많이 안다고 해서 다 교양이 높은 것이 아니듯이 많이 마시고 많이 떠드는
것만으로 酒格은 높아지지 않는다. 酒道에도 엄연히 段이 있다는 말이다.
첫째, 술을 마시는 연륜이 문제요,
둘째, 술을 마신 친구가 문제요,
셋째, 마신 기회가 문제며,
넷째, 술을 마신 동기,
다섯째, 술버릇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그 단의 높이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1) 불주(不酒): 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2) 외주(畏酒):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3) 민주(憫酒):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 은주(隱酒):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숨어 마시는 사람.
5) 상주(商酒): 마실 줄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6) 색주(色酒): 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7) 수주(睡酒): 잠이 안 와서 마시는 사람.
8) 반주(飯酒): 밥맛을 돕기 위해서 마시는 사람.
9) 학주(學酒): 술의 眞境을 배우는 사람(酒卒).
10) 애주(愛酒):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酒徒).
11) 기주(嗜酒):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酒客).
12) 탐주(耽酒):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酒豪).
13) 폭주(暴酒): 酒道를 수련하는 사람(酒狂).
14) 장주(長酒): 주도 삼매에 든 사람(酒仙).
15) 석주(惜酒):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酒賢).
16) 낙주(樂酒):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 하는 사람(酒聖).
17) 관주(關酒):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마실 수는 없는 사람(酒宗).
18) 폐주(廢酒〔涅槃酒〕):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 건강 음주법 (술의 십계명)
1. 배가 고플 때는 마시지 말라.
2. 적당히 마셔라.
3. 천천히 마셔라.
4. 혼자서는 마시지 말라.
5. 단백질 식품을 많이 먹어라.
6. 술을 섞어 마시지 말라.
7. 해장술은 마시지 말라.
8. 1차에서 술자리를 끝내라.
9. 일주일에 2회 이상의 음주는 삼가라.
10. 신체의 바이오리듬을 지켜라.
술에 취해 平常心을 잃는 자는 信用이 없는 者며 술에 취해 우는 자는 仁이 없는 자이며
술에 취해 화내는 자는 義롭지 않는 자이며 술에 취해 騷亂(소란)한 자는 禮義가 없는 자이며
술에 취해 따지는 자는 智慧가 없는 자이다.
☬시니컬한 은유로서 권주사
당나발을 불자: 당신과 나의 발전을 위해
노털카를 타고: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 하지도 말고
시발조통: 시국의 발전과 조국의 통일을 위해
건성위: 건전한 성생활을 위해서
개나발: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조나발: 조국과 나의 발전을 위하여
조통세평: 조국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지화자: 지화자하면 얼씨구 화답하는 형식도 있다.
노틀카: 놓지도 말고 트림도 하지 말고 다 마신 후 카 하지도 말고
찡떼오: 술을 마시면서 '찡'그리지 말고, 술잔에서 '떼'지도 말고, '오'랫 동안
들고 있지도 말라는 강제적인 주법이다.
공동운명주: 큰 잔에 술을 따르고 구령에 맞추어 일제히 들이키는 주법으로
너죽고 나 죽기식의 뒤틀린 공동체 의식에서 나온 주법이다.
이는 군사 문화에 찌든 주법의 일종이다.
호연지기주: 사나이 대장부답게 철모나 큰 대접과 같은 곳에 술을 담아 마시는
주접을 말한다.
원(願)샷과 완(完)샷: 영어의 원 샷(one shot)에서 유래한 듯싶다.
고참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마시고, 신참은 완전히 건배(술잔 바닥이 비도록)해야
한다는 뜻이다. 거역할 수 없는 압력에 곤드레 만드레가 되어야 하는 고달픈 풍속이다.
☬주 급(酒 級)
9급: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8급: 소주 반 잔, 맥주 한 잔
7급: 필름이 끊긴다
6급: 소주 한 잔 원샷!
5급: 술 마시고 외박 20일 이상을 한다
4급: 혼자 소주 1병 이상 마신다
3급: 앉은 자리에서 소주 3병과 맥주 2,000cc이상을 꿀꺽!
2급: 냉면그릇 또는 코펠하나 원 샷
1급: 30일 이상 연속 소주 한 병을 들이 켠다
1단: 1차, 2차, 3차 … 12차 이상 음주가능(12시간 초과 음주)
2단: 소주+맥주의 폭탄주를 냉면 그릇으로 원 샷
3단: 해장술의 양이 전날 마신 술과 동일
4단 60일 이상 연속 소주 한 병 이상 음주
5단: 끼니마다 소주 반병씩 반주로 마신다.
6단: 앉은 자리에서 소주 7병 마시기
7단: 술집을 그냥 못 지나가는 사람
8단: 30끼를 연속으로 술로 때운 사람
9단: 물마시고 싶을 때 소주 마시는 사람
10단: 酒神으로 칭한다. 술 먹고 죽은 사람
酒童: 술맛도 모르면서 마시는 사람. 술 한 모금 입에 대고 움칠하는 사람.
酒卒: 신병 훈련소에서 갓 나온 일등병처럼 한 두 잔정도 마시는 사람.
酒軍: 술을 제법 마시는 사람. 술꾼이라고 부를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사람.
酒豪: 공짜 술을 잘 마시고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
酒監: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술을 자주 사주면서 즐기는 사람. 단연 술자리의 주인공이다.
酒將: 누구나가 알아주는 술꾼. 회상의 술 상무 급.
酒好: 20-30년 동안 술과 함께 살아온 술고래로 술 없이는 세상살 재미가 없는 사람.
酒仙: 죽고 난 다음에 비로소 평가받는 삶.
"하늘에는 주성(酒聖)이 있고, 땅에는 주천(酒泉)이 있고, 시골에는 취향(醉鄕)이 있다.
또 신선(神仙)중에는 취선(醉仙)이 있다네. 그리고 내 곁에는 주현(酒賢)도 있으니
그 행복하지 않은가?"
☬ 술꾼들의 술의 정의
* 술의 외상값은 가는 곳마다 있는 법이요, 인생 칠십은 예부터 드물레랴(두보의 曲江二首).
* 말더듬이도 취해서 노래 부를 때에는 조금도 더듬지 않는다(조지훈).
* 술집에서 여자의 외모를 믿지 말라, 또한 남자의 지식(책)도 믿지 말라.
* 아내를 무서워하지 않는 술꾼은 바보, 주정뱅이 남편을 어려워하지 않는 아내는 그 천배의 바보.
* 신은 단지 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빅토르 위고).
* 까닭이 있어 마시고 까닭이 없어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 (돈키호테).
* 악마가 사람을 찾아다니기에 바쁠 때에는 그의 대리로 술을 보낸다.
* 인생은 짧다. 그러나 술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노르웨이 속담).
* 당신이 술 마시는 이유. 목이 마를 때는 목을 축이기 위해 마시고, 그렇지 않을 땐 미리
목마를 것을 예상해서 마신다(토머스 L. 피코크).
* 술이 없는 지구는 산소가 없는 지구와 같다(샌더스).
* 여자, 와인,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일생을 바보로 사는 것이다 (J. H. Voss).
* 조심하라. 질병과 슬픔과 근심은 모두 술잔 속에 있다(롱펠로우).
* 술이 있을 때는 술잔이 없었다. 술이 없을 때 술잔만 있었다(헵벨).
* 술꾼, 콜크 병따개로 곤경 속의 자기를 끌어내려는 사람(볼드윈).
* 술이 머리로 들어가면 비밀이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된다.
* 신들의 음료- 코냑을 두고(빅토르 위고).
*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더 많다(T. 풀러).
* 값 비싼 것은 오직 첫 번째 술병뿐이다(프랑스 속담)
♣ 여자 들에게 인기 있는 술꾼
직장 여성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에서, 현대 여성들이 술 마시는 상대로 좋아하는 남자의
이미지가 들어 났는데, 술자리에서 인기 있는 남자를 순서대로 적어보면
- 기분 좋게 술을 마시는 남자 82.2%
- 화제가 풍부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는 남자 81.1%
- 적당히 마시고 뒤끝이 좋은 남자 48.4%
- 여성이 먹는 안주나 여성이 마시는 술에 자상하게 신경을 써주는 남자 35.6%
- 마지막 ?까지 책임지고 집에 데려다 주는 남자 35.6%
- 마시는 일 자체를 즐기는 남자. 30.2%
- 술에 강한 남자. 25.4%
- 돈에 쩨쩨하게 굴지 않는 남자 25.2%
- 상대편의 말을 잘 들어 주는 남자. 19.2%
그밖에 * 유명한 술집을 알고 있는 남자나,
* 자신을 억제하고 점잖게 마시는 남자,
* 적당히 아첨도 할 줄 아는 남자,
* 술과 안주에 상당 한 지식이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술집에서 인기 없는 남자들
- 장사 속 칭찬에 언제나 속는 남자.
- 노상 현찰로 계산하는 남자. (크레디트 카드도 없을 만큼 고정 수입 출처가 없는 사람?)
- 언제나 외상 거래만 하려는 사람.
- 술자리에서 골치 아픈 업무 얘기나, 상사에 대한 욕을 하는 사람.
- 자기 명함을 함부로 돌리는 사람.
- 쓸데없이 전화를 여기저기 거는 사람.
- 옷차림이 언제 보아도 불안 하거나, 추해 보이는 남자.
- 싫다는데 추근추근 더듬는 남자.
- 몸, 머리, 발에서 냄새가 나는 남자.
- 먼저 취해서 횡설 거리는 남자.
- 유행을 너무 밝히는 남자.(이런 남자일수록 주머니는 별 볼일?)
- 비관 주의자(세상이 온통 원수로 보이는 것처럼 떠드는 남자)
♣ 알코올에서 오는 병의 진단 법
* 가슴이나 등에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알콜성 간 장애, 간 경변
* 코 주위, 볼에 혈관이 나타난다. ----알콜성 간 장애, 알콜성 간 경변
* 손바닥 발바닥이 묘하게 붉어진다. ----만성 간염. 간 경변
* 남자인데 유방이 튀어 나온다. ----간 경변. 알콜성 간 장애
* 눈 주위에 황색의 반점이 나온다. ----담낭 올체
* 눈 흰자위 부분이 노래진다. ----안구 공막이라 하며 급성 간염
* 손톱이 솟아오른다. 끝이 치 솟는다 ----만성 담낭올체
* 손톱이 깨지거나 세로로 흰 줄이 들어간다. ----합병증을 동반 하는 간 경변
* 아랫다리가 붓는다. 손톱이 하얗게 된다. ----간 경변
* 표준 체중을 20%이상 오버 한다. -----지방 간
* 몸이 가렵고 헌데가 잘 생긴다. ----담즙올체. 내당능이상
* 갑자기 술맛이 없다. ----간경변. 간암
* 복수가 괴어 배가 나온다. ----간경변
*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간암
♣ 술을 마심에 있어 먼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體다. 몸이 健康하지 않은즉 술의 毒을 이기기 어렵다
둘째는 氣分이다. 氣分이 平靜하지 않은즉 술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셋째는 場所이다. 장소는 시끄러운 곳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 좌석이
불안한 곳 햇빛이 직접 닿는 곳은 변화가 많은 곳이다. 이런 곳에서는 많이 마실 수 없다.
넷째는 때다. 술은 氣와 過精이므로 卯候를 피한다. 묘후는 만물이 일어나는 때다.
이 때는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많이 마신즉 잘 깨지 않는다.
酒法에서 가장 큰 病은 자신에 沒頭하는 것과 急한 마음이다.
♣최승범의 酒中守則論
자랑할 건 못 되는 나의 酒歷이지만 20여 년간 대소 술자리를 합쳐 3천번은 족히 되고 남을
주석마다에서의 준수하고자 노력하여 온 나의 주중수칙 몇 가지를 피력하여 둘 필요성을 느낀다.
1. 잔은 술에 알맞은 것을 챙기도록 한다.
배갈을 마셔야 할 잔에 청주를 마셔도 싱겁지만
맥주컵으로 소주를 들여대는 것도 타끈스러운 일이다.
2. 잔엔 9분(九分)쯤 술을 받을 일이다.
흔히들 임은 품안에 들고, 잔은 차야 맛이라지만, 나의 경우 남실거리는 술잔을 받으면
지레 술이 목까지 차 오른듯한 겁을 집어먹게 된다.
3. 받은 잔은 적어도 세 번 끊어 마신다.
배갈 잔도 세 번 끊어 마시고, 청주 잔도,막걸리 대접도 세 번 끊어 마신다.
맥주의 첫 번째 잔만은 예외로 한다.
그러나 두 번째 잔부터는 맥주도 예외일 수는 없다.
끊어 마실 때마다 일단 잔을 상위에 놓고 안주를 집든 이야기를 몇 마디 하든 한다.
4. 낮술은 안 마신다.
비록 맥주라 해도 그렇다. 오후 내내 잠이나 청하려면 몰라도 무엇인가 일을 하고 길을 걷고
사람과도 접촉해야 한다면, 나의 경우 낮술은 절대금물로 하고 있다.
5. 술은 사철을 두고 어느 철이나 땅거미가 지필 무렵부터 들기로 한다.
酉時라야 술은 제 맛이 난다는 말에 동감이다. 그러나 하지절에는 유시도 빠르다.
6. 깡술은 금물이다. 맥주라도 마른안주로 세 가지쯤 놓고 마시는 것이 좋다.
소주나 청주를 김치가닥 한 가지로 마신대서야 鐵骨이라도 당해 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7. 술자리도 단둘이 對酌만으로는 단조롭다.
여자친구라도 불러 세 사람쯤 어울려 마시는게 멋이 있다.
술자리에서의 이야기라면 두 사람이 팽팽히 맛서는 게 좋지않다.
세 사람으로 이야기 줄은 낭차짐 해 질 수 있어 좋다.
8.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 화제를 옆자리와 넘나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욱 술잔을 보내고 받고 하는 일은 금물이다.
대화의 정신은 아름다운 것이지만酒氣의 열꽃을 빌리다가는 자칫 작은 시비가 큰 시비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9. 술자리를 바꾸는 소위 2차, 3차로 나가는 일은 피한다.
같은 청주라도 술집에따라 酒精의 농도가 다르고, 이걸 섞어 마시면 흔들리는 취기가
배로 돌기 마련이다. 술집과 같이 2, 3차에서 주종(酒種)을 바꾸어 마시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 술의 낙서 2
술과 정력(精力)
술과 사람의 정력에는 생리적인 연관을 갖고 있다.
술을 마시면 대뇌가 마비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대뇌는 (낡은 피질(皮質)과 (새로운 피질)의
이중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낡은 피질은 색욕, 식욕 같은 충동적인 것을 대표하는 원시적이고
동물적인 부분을 지배하며, 새로운 피질은 이러한 감정을 억제 시키는 지성과 의지를 담당한다.
그런데 술이 인체에 들어가면 알콜이, 새로운 피질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동물적인 욕망이
높아지는 것이다. 대뇌 피질의 마비작용 때문에 성욕이 높아지는 것은 남과 여의 차이가 별로 없다.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성감대가 확장되어 성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자고로 옛부터 영웅호걸 들은 술과 여인 탐했다.
남자가 정력에 관계되는 좋은 술을 마시는 것은 일거양득(一擧兩得)이요,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옛부터 전해져 오는 정력주 로는 복분주(覆盆酒)가 있다.
칠십을 넘은 노인이 뒤늦게 참한 과부를 얻었는데 나이 관계로 섹스가 어렵자, 과부는 정화수를
떠놓고 짬을 내어 산신령님께 빌었었다. 그러자 어느 백발노인이 허공에 나타나 뒷산 우뚝 솟은
기암절벽에 여자의 성기같이 움푹 패인 곳이 있으니, 그곳에 다래, 머루, 오미자, 산딸기를
가득 따다가 돌로 덮어놓고 백일 간 기도하라고 했다.
그래서 그 과부는 그 노인이 일러 준대로 따라하여, 볼그스레 익은 술을 나이든 남편에게
아침저녁으로 먹이자, 며칠 만에 얼굴에 화색이 돌고 오줌발에 얼마나 힘이 넘치는지
요강이 엎어지곤 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과부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얻게 했다는
술이 바로 복분주(覆盆酒) 이다. 그 외에 강정주로는 (마늘주),(연엽주),가 좋으며 (뱀술)도
으뜸이다. 뱀술 중에도 백사, 흑질백사, 독사, 살모사, 구렁이 등이 인기가 높다.
그 유명한 중국의 (진시황제),(당현종)이야기는 지금도 심심찮게 세인들의 입에 오르는데,
그들은 보통 3.000명의 미녀를 거느렸다.
하루에 한명씩 잠을 자는 것으로 가정을 해도 꼬박 8 년이 넘는다.
아무리 강철 같은(?)왕이라도 그러한 정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보음 보양(補陰補陽)
의 효능을 가진 음식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강정보주(强精補酒)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것이다.
알콜 중독자가 테스트 42문항
아래 관련 사항들은 관련 의학박사들이 그간의 임상진찰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들이기에
신뢰해도 좋을 것이다.
1.술이 원인이 되어 인간관계에 금이 간 일이 있다.
2.음주문제로 부부싸움을 자주한다.
3.술을 마시고 가족(부모, 부인, 자녀)들을 폭행한 적이 있다.
4.오늘은 술을 안 마시겠다고 결심했는데도 다시 마시게 된다.
5.술을 끊기 위해 주술적(굿, 기도, 점)등의 방법을 시도한 적이 있다.
6.음주문제로 인하여 별거, 이혼한 경험이 있다.
7.술을 많이 마신다는 얘기를 타인으로부터 듣는다.
8.아침에 술을 마시고 출근한 경험이 있다.
9.술에 취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마시는 일이 잦다.
10.술이 깬 다음 지난밤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있다.
11.휴일에는 아침부터 술을 마신다.
12.당뇨병, 간장병, 심장병이라고 진단 받은 일이 있다.
13.음주문제로 직장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
14.자신의 술 문제를 감추기 위하여 다른 동료를 비난한 적이 있다.
15.술을 마시고 이웃간에 사소한 일로 다툰 경험이 있다.
16.대인 관계에 있어서 꼭 술을 필요로 한다.
17.술을 장기간 못 마셨을 때 땀이 나거나, 손이 떨리거나, 불면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18.업무상 자주 술을 마신다.
19.술좌석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마시려는 경향이 있다.
20.술을 마시지 않고는 잠을 못 잔다.
21.소주로 따져서 매일 3홉 정도를 마신다.
22.술로 인하여 경찰의 신세를 진 일이 있다.
23.술에 취하면 언제나 화를 낸다.
24.헛소리(환청),헛것(환시)를 보고 들은 적이 있다.
25.음주로 인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26.술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 하려고 한다.
27.주위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행동이 부자유스러운 적이 있다.
28.음주 후 난폭한 성질로 변한다.
29.술을 마시기 위해 물건 또는 돈을 훔친 경험이 있다.
30.술로 인해 교통사고(경상. 중상)를 당한 적이 있다.
31.음주후의 행동으로 즉결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32.음주 문제로 인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구한 적이 있다.
33.자신이 정상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34.술좌석에서 자신의 주량을 조절할 수 없다.
35.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술 마시기를 즐긴다.
36.음주 후 실현되지 않을 일들을 자주 상상한다.
37.술을 마시지 않으면 의욕이 떨어진다.
38.가족들 몰래 술을 감추었다가 혼자 있을 때 마신 경험이 있다.
39.음주 후 돈과 명예에 대하여 허세를 부른다.
40.술을 마시면 식욕이 떨어진다.
41.술을 마시지 못하면 불안하거나 공포에 사로잡힌다.
42.매일 정해진 시간에 음주를 한다.
위의 42개의 문항중에
5개가 적용되면, 아직은 안전한 정도이고
10개가 적용되면 문제점이 있는 음주자 이고
15개 이면 알콜 남용에 해당되는 주의형 이고
20개 이면 중독성 만성주의자로 요주의형 이고
25개 이상이면 알콜 중독 말기상태로 생명이 위험한 음주자이다.
☭ 술의 궁합
▲ A․B형은 독주 ․ 태음인은 쇠고기 안주 등 회식과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말, 불가피하게
과음하는 경우가 잦다. 자신의 체질이나 식습관을 알면 그 후유증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혈액형이나 체질 등에 따른 음식 궁합 및 해장법 등을 한번쯤 떠올려 보자.
▲ 혈액형에 따른 술과 안주
A형, B형의 냉성 체질은 위스키 고량주 등의 독주가 어울리고, O형과 AB형의 열성 체질은
맥주나 막걸리 포도주 등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이 적합하다.
열성체질은 대게 음식을 싱겁게 먹고 냉면이나 생수처럼 시원한 걸 원한다.
냉성체질은 짜고 맵고 뜨거운 음식에 손이 간다.
반면 열성체질이면서도 냉성 음식을 선호하거나, 냉성이면서 열성 음식을 좋아하는
변성체질의 경우 향후 큰 질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식생활로 바꿔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소화기관이 튼튼하고 활동적인 O형은 고기를 양껏 먹어도 되며, B형은
음식 선택폭이 가장 넓지만 닭고기, 돼지고기는 피하는 게 낫다. 채소가 찰떡궁합인 A형
그리고 육류가 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운 AB형은 쇠고기 안 주가 좋지 않다는 게 공통점.
▲ 사상체질에 따른 술과 안주
사상의학에서도 열이 많은 태양인과 소양인은 소주 양주보다 시원한 생맥주가 좋고,
몸이 냉하고 기가 약한 소음인은 맥주보다는 고량주 양주 인삼술 등 독주가 유 리하다고 한다.
식성과 간 기능이 좋아 과음하기 쉬운 태음인이 요주의 인물. 매실주가 좋고 안주는 쇠고기,
과음 후엔 콩나물 우거지탕 무국 칡차가 잘 맞는다.
소음인은 양기가 허약해 과음 후 설사가 나면 건강을 해치기 쉬우므로 찹쌀 미음이나 생강차로
속을 달래는 게 좋다. 사우나서 술독을 뽑아내려 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기운만 빠진다.
돼지고기는 피하고 닭고기를 먹는 것도 현명한 선택.
간이 비교적 약한 태양인은 술자리서 쉽게 화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해야한다.
과음 후 소변이 시원하게 나와야 몸에 이롭기에 조개국, 포도주스 신선한 야채 등을 권한다.
소양인은 호흡기 계통이 약하기 때문에 음주 후 체온 조절을 잘해야 감기를 막을 수 있다.
변비도 생기기 쉬우므로 속풀이에는 북어국, 배추국이 좋다.
▲ 과음 때 금기 (동의보감에서는)
탁주를 마신 다음국수를 먹어 땀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한다.
만취 상태로 성생활을 하면 오장의 맥이 끊기고 수명이 짧아진다.
술이 깰 무렵 몹시 갈증이 나도 차를 마시지 말라.
신장이 나빠져 부종 당뇨 위장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술 마시고 노래방서 담배를 피워대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일이 잦아지면 변성이
생길 수 있고, 변성은 후두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의사들의 지적이다.
☭ 주당들 사이에 퍼져 있는 이야기
일도(一盜), 이기(二妓), 삼과(三寡), 사낭(四娘), 오처(五妻)라는 말이 있다.
일도(一盜) : 몰래 훔쳐 먹는 술로 다섯 가지 술중에 가장 맛있어서 주당들이 선호하는 술이다.
어린시절 부모님 몰래 훔쳐 먹었던 동동주을 맛을 아는 사람은 쉽게 고개가 끄덕여 지는
[이곳은 들여다보지 마시오!]하는 푯말이 붙은 곳은 더욱 들여다보는 인간의 본능적
호기심의 발로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기(二妓) : 기생이 있는 호젓한 방석집에 가서 젓가락 장단 두둘기며 호쾌한 노랫가락이라도
부르며 마시는 술이란 또 그만이다.
삼과(三寡) : 10대 여성은 미개발 상태인 아프리카 대륙과 같고, 20대 여성은 개발도상국인
아시아대륙과 같고, 30대 여성은 개발이 바야흐로 황금기를 맞은 아메리카 대륙과 같고,
40대 여성은 우아하고 문명의 꽃이 찬란하게 핀 유럽과 같다고 했던가!
나이 지긋한 30~40대 여성과 한 잔 술을 어울리는 것도 우아하고 포근한 자리가 아닐까.
이 쪽에서 부족해도 저 쪽에서 감싸줄 수 있는 모성애적 완숙 경지가 있으니 말이다.
사낭(四娘) : 처녀와 마시는 술이다.
전술한 삼과의 술이 우아하고 화려한 술좌석이라면 사낭은 청초함과 신선함이 있는 술좌석이다.
그야말로 전혀 개발되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처럼 청순함, 수줍음 등이 흐르는 분위기로
멋진 술좌석이다.
오처(五妻) : 가장 술 맛이 없는 좌석으로 집에서 먹는 술을 말한다.
☭ 횡설수설 술집풍경
한 잔은 건강을 위해
두 잔은 쾌락을 위해
석 잔은 방종을 위해
넉 잔은 발광을 위해
한 잔은 이 선생
두 잔은 이 형
석 잔은 여보게
넉 잔은 어이
다섯 잔은 야!
여섯 잔은 이 새끼
그리고는 난장판이다.
♥술집 풍경
사장은 여자에 취해 정신이 없고 상무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고
계장은 눈치 보기 정신이 없고 말단은 빈 병 헤아리기 정신이 없고
아가씨는 팁 받을 궁리에 정신이 없고 마담은 돈 세기에 정신이 없다.
♥술 마시고 하는 혀 짧은 콩글리쉬
육갑 떨고 있네. - 식스 식스 바르르.
신한국 창조 - 뉴 코리어 만지작 만지작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 바늘 슬쩍 맨 비 컴 음매 슬쩍 맨
장인, 장모 - 롱맨, 롱마더
돌고 도는 세상 - 트위스트 트위스트 월드
학교 종이 땡땡땡 - 스클 벨 띠용 띠용 띠용
토함산 - 오바이트 마운틴
국제적인 노랭이 - 인터네셔널 옐로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 스클 도그 스리 이어 풍월 멍멍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 고스트 씨나락 오픈 짭짭 사운드
철마는 달리고 싶다 - 아이런 호스 원츠 따가닥 따가닥
개천에서 용 났다 - 도그 스카이에서 드레곤 응애응애
계란 값 주세요 - 기브미 에그머니
촌닭 - 칸츄리 꼬꼬
3.1 운동 - 쓰리 원 스포츠
♥ 학 설
성선설을 주장한 사람은 : 맹자
성악설을 주장한 사람은 : 순자
성 노출 설을 주장한 사람은 : 벗자
성 문란 설을 주장한 사람은 : 눕자
성 개방 설을 주장한 사람은 : 하자
성 불구 설을 주장한 사람은 : 고자
성 억제 설을 주장한 사람은 : 참자
♥ 해장국의 종류
선짓국: 선지에는 흡수되기 쉬운 철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콩나물, 무 등이 영양의
밸런스를 이루어 피로한 몸에 활력을 주고 주독을 풀어준다.
콩나물 국: 콩나물은 최고의 해장국! 콩나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다.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특히 꼬리 부분에
집중 함유되어 있다
사골우거지국: 사골을 푹 고아 우거지를 넣고 된장을 푼 사골우거지국 역시 해장국으로 좋다.
된장은 간을 해독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파국: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해장국으로 '파국'은 술 마시고 머리가 아픈 날 권한다.
날 파를 끓는 물에 데치고 조개국물이나 멸치 국물에 넣고 끓여내면 된다.
북어국: 다른 생선보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개운하고 혹사한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조개국: 조개국물의 시원한 맛은 단백질이 아닌 질소화합물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와
호박산 등이 어울린 것이다. 이중 타우린과 베타인은 강정효과가 있어 술 마신 뒤의 간장을
보호해 준다.
☭숙취해소 음식류
찬 우유: 찬 우유 한잔은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술은 알카리성이고, 우유는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위 속에 남은 알코올을
중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굴: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이다.
옛날부터 빈혈과 간장병 후의 체력회복에 애용 되어온 훌륭한 강장식품으로, 과음으로
깨어진 영양의 균형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준다.
야채즙: 산미나리, 무, 오이, 부추, 시금치, 연근, 칡, 솔잎, 인삼 등의 즙은 우리 조상들이
애용해왔던 숙취 해소 음식이다. 간장과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오이즙은 특히 소주 숙취에 좋다.
감나무잎 차: 감나무 잎을 따서 말려두었다가 달여 마시면 '탄닌'이 위 점막을 수축시켜서
위장을 보호해 주고 숙취를 덜어준다.
녹차 : 녹차 잎엔 폴리페놀이란 물질이 있다.
이것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어 숙취 효과가 크다. 진하게 끓여
여러 잔 마신다.
굵은 소금: 굵은 소금을 물에 타 마시면 술 마신뒤 숙취해소도 도와주고 변비도 줄여준다.
유산마그네슘이란 성분이 담즙의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이며, 굵은 소금(천일염)만이 효과가 있다.
군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B,C등의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밤은 그 속 의 당질이
위장기능을 강화해주고, 비타민C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숙취해소 민간요법
오이, 참외 즙이나 칡뿌리 즙과 연뿌리, 배추 즙, 녹두가루, 쇠비듬 즙, 갈잎 즙, 검은콩, 은행이나
빈대떡 등을 섭취하는 이유는 민간요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오이
음주 중 함께 안주로 먹어 주독을 덜 수 있는 것으로 인삼 외에 오이를 꼽을 수 있다.
오이에는 탄수화물, 팬토산, 페그닌 등 페그닌 외에 칼륨과 인산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A, C가 들어 있다. 오이는 음주 시 생(生)으로 먹어도 좋지만 음주 후 당근이나 사과, 귤
등과 함께 즙을 내서 마신다.
녹두
녹두1되에 물 5되를 붓고 이것이 2되가량 될 때까지 끓인다.
그 후 이를 자루에 넣고 짜면 녹두죽이 된다.
사과식초
과음 시 1티스푼의 사과식초를 1글라스의 물에 타서 마시면 효과적이다.
수박 껍질
수박껍질을 잘 말려 두었다가 과음으로 위가 쓰릴 때, 물에 달여서 마시면 주독이 쉽게 풀린다.
솔잎
솔잎을 크게 한줌 따서 깨끗이 씻고 양배추 3~4잎, 양파 큰 것 1개, 감자 큰 것 1개, 도라지 한줌,
당근 큰 것 1개, 부추 한줌, 과일 어느 종류든 1개(배 가 좋다.)를 한꺼번에 갈아서 생즙을
만들어 먹는다.
갈근즙(葛根汁)
음주 후 갈증,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사람은 갈근을 구해 달여 먹도록 한다.갈증 해소에도
특효이며 여기에 꿀을 타 마시기도 한다.
특히 위장에 약한 사람에게 권할 만하며 술 마신 뒤 복통이 따르는 경우는 매실을, 그리고
위염이나 설사 증세가 있을 때는 이 갈근 즙을 달여 먹으면 좋다.
오두탕(五豆湯)
술을 계속해서 마시는 사람은 평소 오두 탕을 만들어 놓고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은데,
오두탕은 음주후 갈증을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술로 인한 간장의 손상을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오두 탕을 만드는 방법은, 마른 칡과 감초 각각 600g, 관중(貫衆) 320g 과 검정콩,
누런 콩,녹두,푸른콩, 팥 등 다섯가지 콩각 40g 씩을 10L의 물에넣고 푹고아 독에 거르면 된다.
♥ 술을 마시면 왜 비틀 거릴까?
술을 마시코 취기가 도는 것은 술의 주성분인 알콜의 독특한 마취 작용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취 단계는 제1기(통각저하기) → 제2기(흥분기) → 제3기(마취기) →
제 4 기(명정기: 酩酊期)로 진행되는데, 알콜에 의한 경우는 제1기와 제2기의 지속 시간이
깁니다. 따라서 한 잔 마신 뒤에는 정신적인 억제력이 풀려 맑고 명랑해집니다.
취한 상태는 혈중알콜농도에 좌우되는데, 취한 정도와 혈중알콜농도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미취기(微醉期, 0.05∼0.1%): 얼큰한 상태로 쾌활해집니다.
② 경도명정기(輕度酩酊期, 0.1∼0.15%): 곧잘 지껄이고 기세가 높습니다.
③ 중도명정기(中度酩酊期, 0.15∼0.25%): 흥분기로서 화를 내거나 우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비틀거리고 토하기도 합니다.
④ 강도명정기(强度酩酊期, 0.25∼0.35%): 안면이 창백해지며 보행이 불가능하게됩니다.
⑤ 혼수기(昏睡期, 0.35% 이상).
혈중농도의 상승은 술을 마시고 나서 30분에서 1시간이 최고치이며, 취기는 음주량과 그 속도
또는 몸무게에 따라 알콜의 산화능력, 알콜(아세트알데히드)작용에 대한 감수성 등의 강약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틀거리는 것은 혈중알콜농도가 0.15~0.25% 정도에 도달한 명정상태가 될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