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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개인 여행기 스크랩 해남 달마산 미황사에서 땅끝마을까지 도보기행
行雲(행운) 추천 0 조회 58 14.01.24 10: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2.11.03.

 

해남 달마산 미황사!!!

절을 둘러싸고 있는 동백숲과 기암괴석들의 아름다움때문일까요?

달마산 등산을 겸해서 몇번 참배했던 곳입니다.

 

이번 여정은 미황사에서 달마산 등산이 아닌 미황사 천년역사길을 따라 도솔암까지

순례길을 걷고 도솔암 입구에서 도로(임도)를 따라 내려가서 삼남길1구간(처음길)을

따라 땅끝마을까지 가는 도보기행입니다.

 

미황사 대웅보전은 국가문화재인 보물 제947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법당입니다.

이른 아침 고요한 산사의 법당에서 부처님전에 삼배를 올릴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인연입니다.

 

 

좌측 전각이 나한님들을 보신 응진당인데 국가문화재인 보물 제1183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미황사를 참배한 뒤 부도암으로 길을 떠납니다.

부도암 또한 미황사처럼 동백숲과 암릉미가 빼어난 곳입니다.

 

미황사 부도전을 보고 있노라면 열반에 드신 스님의 영혼이 돌이 되어 환생을 한 듯합니다.

죽음은 슬프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고 불생불멸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저토록 아름다운 기암풍경을 뒤로한채 도솔암으로 길을 떠나야 합니다.

여행자는 그 어떤 것에도 오래 마음을 주어서는 아니되지요.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 여행자의 본래면목이지요.

 

도솔암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길이지요.

 

다양한 수종으로 변화하는 숲의 신선함과 돌너덜과 간간히 보여주는 암릉과 바다풍경을

감상하며 걷습니다.

 

이 길이 바로 미황사 천년 역사길인 것입니다.

 

편백나무숲에 들어서면 갈림길이 나오지요. 도솔암이정표는 지워져서 잘 보이질 않습니다.

곧바로 가면 마봉약수터 방향으로 가게 되고,  좌측길이 도솔암으로 올라가는 길이지요.

 

제법 가파른 돌길을 걸어 올라가면 동굴약수를 만나게 됩니다.

2년전인가 한번 가본 곳이어서 쉽게 찾아 들었지요.

 

드디어 의상조사께서 수행정진하셨다는 도솔암에 올랐습니다.마침 스님께서 예불을 드리고 있네요.

법당이 좁아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다렸다가 참배를 했습니다만, 스님께 인사를 드려도 담담하시네요.

도솔암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가히 선경입니다.

 

도솔암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삼성각입니다.

 

도솔암에서 오솔길을 따라서 임도입구로 나오면서 뒤돌아보니 기암괴석들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도솔봉중계소로 연결되는 임도로 나옵니다.

시멘트길(임도)을 따라 마봉리 약수터를 지나 마련마을로 내려가게 됩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천년숲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천년숲길은 땅끝기맥 능선을 따라 땅끝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마봉리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에 올려다 보이는 도솔봉 풍경입니다.

 

마련마을입구에서 송호해수욕장방향으로 일차선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고개를 하나 넘어가면 좌측으로 시멘트임도가 보입니다.

삼남길(처음길)은 이 시멘트임도를 따라 가게 되는데 시멘트 바닥에 길표시를 해 두었는데

눈에 잘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조그만 이정표 하나 설치해 두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임도길이 조금은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조금 멀리 바다가 조망되는 곳도 있었군요.

 

매실밭을 지나서 내려가면 송호해변에 닿게 됩니다. 송림이 멋진 곳이지요.

 

 

송호해수욕장에서 땅끝방향으로 걸어가면 오토캠핑장입구를 지나 갈산마을로 가게 됩니다.

 

갈산마을 동백숲이 아주 좋더군요.

 

갈산마을을 지나 군부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민간인 출입통제 팻말도 그대로 남아있는 길입니다.

섬 조망이 아주 멋지더군요.

 

군부대입구에서부터 땅끝산책로가 시작됩니다.

 

난대림숲이 아주 인상적이군요. 도중에 땅끝전망대와 쳔년숲길 갈림길이 나오지요.

 

땅끝전망대가 보이는군요. 소나무들이 말라죽고 있더군요.

 

 

해안절벽에 땅끝탑이 있어요.

 

 

땅끝선착장에서 맴섬을 바라 봅니다. 맴섬일출이 장관이라지요.

 

땅끝선착장이 삼남길이 시작되는 처음길이 열리는 곳입니다.

 

 온종일 걸어서 미황사에서 땅끝마을까지 도보기행을 마무리하고 이제 미황사로 차량을 회수하러

갑니다. 광주나 목포행 직행버스를 타고 가다가 산정이라는 곳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갑니다.

산정에서 미황사가는 군내버스를 타려면 많이 기다려야하거든요. 택시요금은 7천원입니다.

 

미황사주차장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어갑니다.

 

일몰이 아름다움에 취해봅니다.

 

오늘의 숙소는 송호에 있는 땅끝황토나라테마촌입니다.

이름은 테마촌이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것은 숙박시설뿐입니다.

야외취사시설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은 있지만 시설이 쾌적하고 가격이 저럼하니 좋습니다.

 

 

2층객실을 이용했는데 바다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룻밤 느긋한 휴식을 취하고서 비가 오는 가운데 두륜산 대흥사로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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