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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102호 (14/5/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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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회 서초 `길 마중길`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김동식(한사모고문-<kimds00@hanmail.net>) 안내 : 송군자(한사모회원-<kimds00@hanmail.net>) 사진: 김민종(사진위원 -<mjmjk123@hanmail.net>)
고영수, 김석진, 김성래, 김민종, 남정현, 박찬도, 심상석, 안철주, 윤봉수, 이경환, 이달희, 이흥주, 장주익, 김레아영자, 김옥연, 김정희, 나병숙, 엄명애. 오기진, 윤삼가, 이순애, 이영례, 정광자,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김창석.김경진, 김태종.양정옥, 박동진.방규명, 윤종영.홍종남, 이석용.남묘숙,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장정자, 황금철.한숙이(48명)
푸른 오월의 중순에 우리동리 마을길을 안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안내할 이 마중길은 서초구청에서 육교를 3개나 놓고 성토 작업,나무심기등등 몇해 동안 애써 만든 산책길입니다.
지난달에 완공을 본 이길을 둘이서 걸어보니 우리 한사모 가족이 생각나서 이렇게 안내 하게 되였습니다.
어제같이 파릇 파릇 돋아나던 젖먹이 애기 똥색의 빛을가진 새싹 놈들이 이렇게 자라나서 하늘을 가루게 되였으니 참으로 시간의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4년 5월 18일(일), 오늘 부터 반시간 늦은 3시 30분에 시작한다고 게으름을 피어 출발 10분전에 도착하니
벌써 우리 한사모 식구가 10여명이나 오시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대기하는 9호선 사평역은 매우 깨끗하고 조용하고 넓어 우리들이 모이기에 안성 맞춤이었습니다.
이 역사를 처음으로 밟는 회원이 많았습니다.
3시 반 우리들은 둥근 원을 그리며 서로 반가운 인사를 하였습니다.
건강하고 밝은 표정들은 일주일간 이 걷기의 순간을 오래 기다렸다는 속 마음을 나타내는듯 하였습니다.
안내를 맡은 필자가 오늘 걷기에 대한 간단한 안내의 말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배울거리도 없고 뒤푸리 먹거리도 별로 이기에 준비한 사람으로 미안하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러나 자이아파트의 약 2.5km의 우래탄으로 포장한 길.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동맥인 경부선과 도시 아파트군 사이의 약2.5km의 우거진 숲사이의 평탄한 흙길,
그리고 마지막 양재고등학교 앞산 길, 2시간 40분에 걸어야 할 약 9km의 걷는 길은 오늘 불참한 분들께 후회하기에 충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48명의 점호를 끝내고 막 출발하기 직전, 함수곤 교수님이 졸수(卒壽)를 넘기신 할머니 한분의 손을잡고 나오시여 우리들께 소개하셨습니다,
이 할머님은 정정균 사무국장님의 자당으로 이 곳 자이 아파트에 사는 손녀집에 다니려 오셨다가 여러분이 오신다기에 환영나온 길이라고 소개 하였습니다.
그 옆에는 정 국장님의 따님과 바이올린을 잘한다는 외손녀도 함께 소개하였습니다.
인사를 마친후 큰 보따리 하나를 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걷기 때 몇번이나 맛을 본 전국적으로 유명한 경주 황남빵이였습니다.
친정 아버님과 함께걷는 우리를 위하여 봉사하신 장본인을 오늘 만나뵙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왕 할머니, 정 국장님, 그리고 부녀, 이 4대의 가족에게 큰 행복의 상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사평역 1번 출구를 나오니 바로 고층아파트 `자이`가 나타났습니다.
1970년대에 경부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천 만 서울시민의 관문인 경부고속터미널을 건축 할 때만해도 허허 벌판인 이곳에 5층의 서민 아파트를 주택공사에서 지었습니다.
십구공탄을 땔감으로 하였으니 5층까지 연탄 운반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습니까?
그 후 40여년이 지났습니다. 서민 아파트는 이렇게 훌륭하게 변하였습니다.
이 아파트를 볼 때마다 이것이 우리 서울의 변화의 모습이고 우리나라의 발전상의 역사인 것 같아 마음이 매우 흐뭇합니다.
2.5km의 산책길은 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 걷기에 너무 신나는 길입니다.
이 산책길은 몇년 전에 진풍길 고문님의 안내를 받아 한번 걸은 길입니다.
여러가지 값비산 나무며 정성을 다하여 가꾼 꽃과 풀, 졸졸 흐르는 물 또한 인공 폭포, 이것 저것 모두가 잘 다듬어 놓은 것 뿐입니다.
이 아름다운 산책길을 뒤로하고 경부고속도로 부산 가는길 입구 건널목을 신호등이라 건넜습니다.
지금 부터 제 2코스 "길 마중길"입니다. 이 길을 오르기 전에 진풍길고문님, 소정자 회원님 내외분의 사택 서초동 래미안 아파트를 둘러 보았습니다.
새로 재건축한 아파트이나 푸른 나무들이 너무 울창합니다.
옆에는 재개발을 하기위하여 구 아파트를 파괴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옆에 오르니 평탄하고 걷기에 가장 적합한 마사 흙을깐 길이 나타났습니다. 이 길이 `길 마중길` 입니다.
방음벽을 높게 설치하였으나 도시의 소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모양입니다.
여러가지 장대 같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어 5월의 땡볕을 막아주니 천만 다행입니다. 모자와 안경도 필요없습니다.
길 오른편에는 삼성래미안,롯대캐슬클래식,진풍,무지개, 우성 등등 아파트가 숲을 이룹니다.
이 아파트들에 진풍길,소정자,김동식,송군자,윤삼가 님 우리 한사모 회원들이 살고 있습니다.
함 교수님 아들 함영훈씨도 이웃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klms caffe(김창석 회원님)의 가게는 문전 성시를 이루었고 여기 종사자들은 바쁜시간을 보냈습니다.
박찬도 고문님이 제공한 도넛빵도 너무 맞이 좋았습니다.
서초 제1마중교에 올랐습니다. 강남대로가 멀리보이고 2호선 강남역도 보입니다. 저 높이 솟은 빌딩이 삼성타운 건물들입니다.
이렇게 제2교와 제3서초교 인도교를 자나니 외교원과 외교 센터건물들이 보입니다.
양재역쪽을 향하여 건널목을 지나 서초구청에서 화장을 해야 합니다.
약 2시간이나 볼일을 참았으니 시원하게 화장들 합시다.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나오니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단체 사진을 찍기로하고 포스를 잡았습니다.
방금 화장실에서 화장을 하였으니 모두들 인물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코스 산길만 남았습니다. 다리가 좀 불편하시다는 두분은 식당으로 직행 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초구청담을 끼고 걸어가니 양재고등학교후문이 보였습니다. 산을 오르게 되니 가슴이 뛰고 흑흑하는 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지금까지의 평탄한길이 얼마나 좋았는가 그립기만 합니다.
산정에 쉼터가있어 한숨돌릴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내리막길 한 20여분만 가면 오늘 걷기는 끝이 납니다.
하산을 하니 번잡한 양재동입니다.
무사히 '갈비사랑'식당에 도착하니 6시15분입니다.
계획한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끝을 맺게되어 참다행입니다. 모두들 잘 따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뒤풀이는 우리의술 막걸리로 시작 하였습니다. 함께 수고한 송군자 양이 일어서서
《우리 한사모를》 의 선창에 따라 모두들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왜치니
식당의 온 종업원이 깜짝 놀란것 같았습니다. 우거지국과 잡채안주는 B플은 되셨는지?
다음 안내자이신 정전택 회원님, 김채식 회원님 내외분의 결석으로 이석용 걷기 단장님에게 한사모 기를 인계하였습니다.
고, 한상진 고문님께서 타계하신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부인께서 전한 거금을 함 교수님께서
이석용 걷기 단장님과 윤정자 하모니카 단장님께 전달하였습니다.
유명은 달리하였으나 항상 저희 겉에 계십니다. 최경식 박사님과 가족들께 감사합니다.
함께 걸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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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3반아!! 반장님의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당당하고 멋지게 깃발을 높이 들고 안내를 시작하시는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우뢰탄 길, 길마중 길의 흙길, 얕으막한 우면산 뒷자락 산길...모두가 환상적이였습니다.
녹음이 무르익은 5월은 너무 아름다웠고 행복했습니다.
송군자 반장님, 김동식 고문님, 도심속의 오아시스 같은 아름답고 쾌적한 길을 찾아서 안내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
이웃에서 함께 살았던 그곳의 추억이 떠올랐고, 너무나 새롭게 달라진 그곳의 변화에 많이 놀랐습니다. 김 고문님의 구수하고 재미있는 후기를 읽으며 내외분이 단연 한사모의 최고 코믹 스타인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자랑스러웠습니다. 두 노인네가 한사모를 위해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사모의 최고 멋쟁이, 아름다운 엘리트이신 김동식 고문님,송군자 형님 내외분
쾌청한 이 아침, 지난 주말 행복했던 기억으로 하루를 열어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서울의 중심 한 복판에서 힐링을 하며 긴 시간을 걸을 수 있던 숲길에 놀랐습니다. 내 나라의 위상을 또 한번 실감했던 날이었지요.
늘 회원들 모두에게 귀감이 되려 애쓰시는 형님 내외분의 마음이 가득 담긴 길이었다 생각합니다.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내외분 늘 강건 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빌겠습니다.
거듭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